김만수 교수, 소외계층 개안 수술 ‘다시, 봄’ 캠페인 참여

‘바보의 나눔’ 주최…핑크응원단으로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 이야기하던 故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에 약속하신 대로 자신의 각막을 이웃에게 기증해 빛을 선물했듯이 서울성모병원도 그 생명존중의 나눔 운동을 이어간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시 각막기증 수술을 집도했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김만수 교수는 19일 병원 안센터 외래에서 스스로를 ‘바보’라 부른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2월 설립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 진행하는 ‘다시, 봄’ 캠페인에서 핑크 응원단으로 참여했다.

‘다시, 봄’ 캠페인은 정부의 노력이 다방면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고지원에서 제외되어있는 중학생부터, 중장년층, 많은 채무로 자신의 눈조차 치료할 수 없는 사람,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먼 타지의 땅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등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의 어려운 이웃들이게 개안수술을 도와주는 캠페인이다.

‘다시, 봄’ 캠페인은 4월부터 시작해 10월에 종료될 예정이며, 캠페인 참여는 기부자와 기부 예정자들이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기부를 독려하며, 환우와 가족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이루어진다.

누구나 기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의 시력을 보호하고, 기본적인 예방조치 및 개안 수술을 받는데 사용된다.

안과 김만수 교수는 ‘다시, 봄’ 캠페이너로 참여해 “빛이 없는 세상은 진정한 삶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 잃어버린 빛을 우리의 조그만 나눔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김 교수는 “우리의 작은 응원과 실천이 어렵고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를 기원한다”며 “서울성모병원이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진료와 개안 수술을 통해서 희망의 빛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캠페인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 SBS 장예원 아나운서, 배우 안성기 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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