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농가와 계약재배 '맛있는 동행'

[창간 52주년 기획4 / 식품업계 상생경영 확산]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지원하는 제주농가는 우수 품종 추천으로 재배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푸드는 제주섬과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단가 유지, 거래량 조절 등을 진행했다. 또 우수한 품종 추천을 지속적으로 해오며 재배량 증가를 도왔다.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세미나를 연간 3회 개최하는 등 재배기술에 대한 조언을 통해 수확량 증대를 이뤄내도록 했다.

이밖에도 제주섬은 신세계푸드 바이어와 주기적으로 전화를 해 발주량에 대한 변동 요구나 재배 환경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상호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도농상생협력 프로그램은 농가에만 이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위탁급식, 외식, 식품제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늘 고민이었지만, 2008년 이후 산지 농가들과의 계약재배를 통한 직거래를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시세 등락과 상관없이 안정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난해 7~8월 폭염으로 인해 배추, , 열무 등 채소가격이 폭등할 때에도 신세계푸드는 산지 농가들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가격 부담은 낮춘 반면 물량은 충분히 확보했고, 이 채소들로 올반 포장김치를 만들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세계푸드는 산지 직거래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08년 시작한 산지 직거래 비중이 지난해에는 농산물 전체 매입액의 50%를 차지했으며, 매입액도 200억원에 이르렀다. 또한 계약재배 농업경영체도 전국에 20, 농가로 치면 200여곳을 넘어섰다.

이런 노력으로 신세계푸드는 2016년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가 주최하는 상생협력 경영대회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식자재의 산지계약 확대로 농가와 동반성장을 이룩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가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500만원에 회사 측에서 500만원을 더해 만든 1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우수 산지 협력회사 시상식을 갖고 팜팜, 굳뜨레 영농조합, 온채영농조합, 이성희 농장, 제주섬 영농조합 등 5곳에 상금을 지급했다.

올해 신세계푸드는 농가와 기업이 서로 각자의 자원과 역량을 주고 받으며 윈윈 할 수 있는 도농상생협력에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가에는 고정적 판로를 확보함과 동시에 영농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신세계푸드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이나 외식 메뉴들을 개발해 성장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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