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연구 개발에 532억원 투자

53개 임상연구 진행 중…72%가 항암제 연구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에 본사 및 한국법인을 포함해 532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환자가 참여하는 임상시험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항암제 임상시험 참여 비중은 10%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국내 연구개발 투자 금액은 2015년 462억원, 2016년 495억원, 2017년 532억원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15년 15%, 2016년 16%, 2017년 17%로 매년 1%p씩 늘어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2006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가상신약개발연구소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젊은 연구진들과 의료진의 연구 지원서를 바탕으로 6~7팀의 연구진을 선정, 신약 개발의 기초 연구를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상신약개발연구소 프로젝트는 성공한 과학자의 업적을 수상하는 것이 아닌, 젊은 과학자의 연구 제안서를 바탕으로 잠재적 역량을 발굴, 학술 교류를 위해 투자하기에 더욱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술적 가치, 독창성 및 이의 임상적 연관성과 신약개발과의 연계 가능성 등에 근거해 본사에서 가상신약개발연구소 프로젝트에 참여할 연구 주제와 팀을 선정한다.

국내 항암분야의 젊은 연구자를 선발해 영국 본사 연구진의 우수한 R&D 능력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Oncology Fellowship Program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대한항암요법연구회에서 선정한 연구자들은 본사 R&D센터와 국내연구기관에서 3년간 신약개발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006년 국내에서 다국가 2상 임상시험을 한 이래 한국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임상 연구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시판후조사, 비중재연구, 연구자주도임상을 포함한 143개의 연구를 내부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외부 CRO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39개의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2017년 5월 기준 국내 648개 병원에서 5000명 이상의 국내 환자들이 참여하는 92건의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임상연구의 아시아지역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팀에는 7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53개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임상연구의 72%가 항암제 연구이며, 1상 연구는 전체 진행 연구의 19%이며 항암제 연구의 25%가 1상 연구이다.

한국 환자의 전체 임상시험 참여 비중은 2014년 1.7%, 2015년 2.4%, 2016년 3.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 환자의 항암제 임상시험 참여 비중은 2014년 4.9%, 2015년 6.3%, 2016년 9.4%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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