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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당뇨·방사선 치료로 침이 마를 땐

보건신문bokuennews@bokuennews.com / 2018.08.06 10:15:44

만일 입안에 침이 마른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음식을 씹어 넘기거나 말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세정작용을 못하니 구강 위생이 엉망이 될 것이다.
침샘은 귀밑·혀밑·턱밑에서 하루에 침을 1~1.5ℓ 분비한다. 침에는 류신, 프티알린 같은 효소가 있어 녹말을 맥아당으로 분해해 소화기능을 돕는다.

그런데 간혹 침이 분비되지 않아 입안이 건조할 때가 있다. 이때 인공타액을 공급해주기도 하지만 임시처방이라 불편하다. 입안이 건조한 원인은 고열·당뇨병·요독증은 물론 간경변에 의한 대사장애, 비타민 A·B결핍,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하다. 진정제나 부교감신경 차단제·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이 원인 제공을 할 수도 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갑상선암 환자도 침샘이 망가져 침이 마른다. 침을 분비시키는 데 서금요법이 유용하다는 것은 여러 사례에서 입증됐다. 침샘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아 침을 분비한다. 대부분 교감신경이 크게 긴장·항진될 때 위축된다.

서금요법의 강점은 교감신경을 진정시키는 것이다. 침샘 분비가 안 될 때 입 상응점인 A26과 귀 상응점 아랫부분인 M4, 턱 상응점인 A24 부근을 압진기로 꼭꼭 누르면 대단히 아픈 부위가 나타난다. 이곳이 교감신경 긴장점이다. 그리고 입안에 혈액순환을 조절하기 위해 총경동맥 대표 상응점인 E8과 추골동맥 대표 상응점인 I2를 함께 자극해 혈액 공급을 도와준다.

침샘은 췌장·위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E45·44, F3·5를 자극하고, 소화기능을 조절하는 A8·12·16을 병용 압박한다. 압진봉이나 금침봉으로 10~30분 동안 10~30초간 자극한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침이 안 나오는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이때는 서암온열뜸기로 제1·2기본방을 1일에 1~3회, 1일에 20~30분씩 떠주면 침이 잘 나올 수 있다. 오치방으로는 비정방(F2·N1-제, F3·G13-보)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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