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시장 진출지원 3년, 향후 과제는?

"국제 인증체계 지각변동으로 어려움 많아"

할랄 식품시장은 2020년이면 약 2조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할랄 식품시장에 대한 수출 지원을 위해 UAE와 수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지 3년이 지났다. 아직은 수출을 준비하기 위한 단계이지만, 수출을 위한 인증 업체와 품목 수는 괄목할 만한 상승을 이뤘다.

하지만 국내의 이러한 준비와 무관히 할랄식품 수출을 위한 국제적 지각변동이 이뤄지면서 할랄인증에 대한 중동과 동남아 간 힘겨루기가 일어나고 있어 향후 국가적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지난 16일에 개최된 ‘2018 국제 할랄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들이 발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할랄식품시장 진출을 위해 20153UAE와 업무협약을 체결한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아보고 앞으로 남은 숙제는 무엇인지 확인한 자리였다.

현재 난관으로 지적된 것은 할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할랄 인증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할랄협회에 따르면, 할랄식품인증의 주요 쟁점으로서 중동 및 동남아간 인정기구연합이 구성돼 향후 할랄시장 수출을 위한 국가의 지원 및 교섭이더 절실해진 상황이다. 할랄식품인증의 큰 협의체 2개로 좁혀졌으나 상호 인정이 아닌 대립적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지속되던 중동 및 동남아 간 헤게모니경쟁의 연장선상으로 되는 경우, 각각의 진입장벽으로 발전할 수 있는 관계이므로 상호 인정이 되는 방향이 국내업체에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한식의 이슬람시장 수출 가능성 조사 결과, 한식에 대한 식품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 등 후속조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식품수출 지원센터를 설치해 다양한 국내 농식품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는 다소 인지도가 낮은 할랄식품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 다양한 지원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권역별 설명회 및 수출 상담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식품연구원 관계자는 국가 수출 지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3년간의 운영실적 및 향후 지원 강화방안을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입체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식품에 대한 수출확대와 관련해 할랄인증은 또 하나의 진입 장벽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 수출 정책 기본방향을 제고하고 효율적인 밀착형 수출 지원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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