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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의협 새빨간 거짓말"…진실은?

의협, 한의협 기자회견 정면 반박, 법적대응 검토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8.09.13 09:28:02

의한정협의체에서 논의된 의료일원화 합의문 초안을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엇갈린 주장을 하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12일 대한한의사협회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이 "의한정 협의체를 의협이 독단적으로 파기하고, 그 책임을 한의협에게 넘겼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란의 시발은 지난 10일 의협에서 발표한 ‘전(前) 근대적인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 선언’에 반박 기자회견이었다.

이에 한의협은 서울 가양동 협회 사무실에서 '의사 독점구조 철폐와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기자회견' 열고 "의료일원화라는 큰 틀에 동의해 의협과 합의점을 적극적으로 모색했으나, 의협의 급작스러운 태도변화와 일방적인 언론플레이로 어느 것 하나 이뤄내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정성균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의협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최대집 의료일원화 논의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그 자리에 참여한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대한의사협회 정성균 대변인

진실공방의 핵심은 합의문 초안 3항 '기존의 면허자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는 내용이다.

한의협에 따르면 당초 문구는 '기존의 면허자에 대한 면허통합을 논의한다'에서 최대집 회장이 '해결방안'으로 문구를 수정할 것을 제안, 최혁용 회장도 고심 끝에 이를 수용했고 내부적으로 어렵게 한의계 의견을 수렴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의협은 "한의협은 협의체에서 다들 이해한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복지부 중재안이 ∆의대와 한의대의 유지 ∆의사와 한의사의 교육과정을 점차 합쳐서 향후 업무장벽의 철거 ∆기존 면허자까지 통합 등이라고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렸으며,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그 의미를 제멋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의협의 허위사실 유포로 한의사 회원이 거짓 선동된 것은 물론 의협의 의사 회원들까지도 큰 혼란에 빠졌다"며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의협의 입장이 명확히 담기기 전까지는 기존의 복지부 중재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기존 면허자는 기존 면허를 유지 ∆기존 면허자는 자신의 면허범위 냉의 행위만을 할 것 ∆기존 한의사 면허자에게 의사 면허 부여는 절대 불가 ∆기존 한의사도 안전성‧유효성이 입증된 한방행위만을 해야 할 것 등 의료일원화에 있어 기존 면허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했다.

특히 의협은 이 같은 최혁용 회장의 발언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표명해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최대집 회장은 의한정협의체 합의안 초안이나 가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낸 바가 없다"며 "한의협 최혁용 회장의 말이 다르다면 법적 검토를 통해 고소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의협과 의협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지난 3년간 의료일원화로 머리를 맞댔던 한의정협의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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