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가격 하향 안정

추석 차례상 소폭 오른 수준

9월 들어 기상 호전과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 추진 등에 힘입어 추석 성수품의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철 폭염, 태풍 등 영향으로 8월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나 기상 호전·수급안정 대책 추진 등에 힘입어 9월 들어 가격이 하락했다.

정부는 예년보다 1~2주 앞당겨 9월 초부터 성수품을 확대 공급했고, 지자체·유통업체도 적극 협조해 대대적 할인판매 등을 추진했다.

우선 배추·무 등 주요품목 공급량을 계획 대비 약 20% 확대 공급 하는 등 영향으로 가격이 8월 하순(대책 이전 3주간 평균) 대비 농축산물은 7%, 수산물은 8% 각각 하락했다.

또 주요 성수품 가격이 안정되며 차례상 비용도 추석 3주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가격은 양호한 기상여건과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9월 중순 평년 수준의 안정세를 보였다.

무는 8월 하순 대비 큰 폭 하락했으나, 폭염 대처과정에서의 영농비 상승 등 영향으로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사과 가격은 일조량 증가로 과일 성장이 촉진되며 출하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세로 전환했다.

배는 숙기 지연으로 9월 중순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계약재배물량 공급 확대 등으로 이번 주 들어 점차 안정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일부 폭염 피해, 추석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확대를 통해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을 보였다.

, 대추 등 임산물은 올해 은 좋지 않으나, 저장물량 출하 확대 등으로 수급이 원활한 편이다.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으로 명태, 갈치, 조기 등 가격이 8월 대비 하락했으며, 오징어는 생산량 감소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 20~28만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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