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 선거 상대후보 비난 난무한 혼탁선거

네거티브 선거전에 짜증 대구시약선관위 대약회장 후보 토론회 취소도

대한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 선거가 깨끗한 정책선거가 아닌 상대방에 대한 비난 등이 빈번해지면서 혼탁해지고 있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를 과거와 다른 깨끗한 정책선거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밝혔으나 막상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정책은 사라지고 혼탁한 선거전만 전개되고 있다.

대한약사회장 최광훈 후보와 김대업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상대 후보가 불법선거운동을 한다며 지속적으로 제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광훈 후보는 김대업 후보에게 △편의점약 판매 사태에 대한 책임소재 △개인정보 불법 유출에 따른 pm2000취소 책임과 민․형사 책임소재 △개인정보 불법유출에 대한 민형사 결과가 약사회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대업 후보는 최광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지부별 정책토론회가 허용되어 있으니 지부별 정책토론회에서 최광훈 후보가 원하는 내용의 토론과 검증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응대했다.

이후에는 PharmIT300을 둘러싸고 최광훈 후보와 김대업 후보가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다.

혼탁한 선거전이 전개되자 급기야 예정되었던 대한약사회장 후보 토론회가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20일로 예정되어 있던 대한약사회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사실을 왜곡한 비방문자를 포함한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도를 넘으면서 회원들은 이번 선거에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약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마저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할 위중한 상황임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작금의 상황은 우리의 소중한 회원님들을 밤늦은 시간까지 모셔놓고 정책이 아닌 모략과 음해, 비전과 희망이 아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불러왔으며, 고심을 거듭한 결과 이러한 선거행태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대한약사회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중선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