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 연평균 18.7% 성장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온라인 의약품 유통망 형성

세계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안지영 연구원은 '미국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의 규모는 449억5000만달러로 집계되었으며 향후 연평균 성장률은 18.7%로 증가해 2026년에는 2113억60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 규모는 2014년 107억3500만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12%로 증가해 2021년에는 232억440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존의 필팩 인수는 미국의 의약품 유통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의 돌파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드럭스토어를 통한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 시, 미국의 복잡하고 견고한 온라인 의약품 유통망 시장은 아마존의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향후 미국의 의약품 유통 구조 내에서 약국체인을 대체해 의약품 가격을 낮추어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마존의 필팩 인수 목적은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유뿐 만이 아니라 필팩자체 운영시스템인 ‘PharmacyOS’가 보유하고 있는 환자들의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6월 28일 필팩 인수 발표 이후, 관련업체로 오프라인 의약품 유통업체인 Rite Aid, CVS Health, Walgreen Boots Alliance의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최대 11%, 9.5%, 9.3%로 하락하였고, PBM(Pharmacy Benefit Management) 업체인 Express Script의 주가도 6.1% 하락 했으나, 아마존은 2.1%의 주가가 상승했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의약품 유통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환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표준화된 가격으로 의약품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마존이 기존 보유하고 있는 유통 인프라로 이전 보다 다양한 의약품을 유통하므로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환자들은 전문의약품을 아마존으로부터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게 된다.

아마존이 보다 정확하게 소비자 중심의 맞춤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의약품 유통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은 활성화되는 추세로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인도는 이미 온라인 의약품 유통망이 형성되어 있고, 온라인에서 B2C 형태로 일반소비자에게까지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의 경우 온라
인 유통망을 활성화하려고 추진 중이다.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의 확대로 인한 의약품 유통시장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몇몇 제약기업들이 제한적인 범위기는 하지만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한미약품 계열 온라인 팜의 HMPmall과 SK계열 유비케어의 유팜몰에서 전문의약품을 B2B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안지영 연구원은 "아마존 사례는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의 확대가 향후 의약품 유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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