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화장품 수출 100억달러 육박”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 가속화

보건산업 수출액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뷰티로 대변되는 국내 화장품 산업은 전체 보건산업 수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9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은 71억달러, 의료기기는 43억달러의 수출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최근 ‘2020년 국내 보건산업 수출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국내 보건산업이 질적-양적 동반성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국내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14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3% 성장했다. 2004년 이래 1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의약품과 함께 화장품은 5대 수출 유망 소비재에 포함돼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의 선진시장 진출은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중국·홍콩이 40억달러(63.4%)로 가장 많고 이어 북미 6억달러(9.1%), 유럽(EU28개국) 2억달러(3.4%) 순으로 나타났다.

對유럽 화장품 수출액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나 전년대비 39.2% 증가하며 타 지역(중국홍콩 25.8%↑, 북미20.3%↑) 대비 높게 나타났다. 對EU 주요국 수출 증가율은 영국 70.4%, 폴란드 51.5%, 프랑스 45.9%, 독일 32%로 나타났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K-뷰티의 품질과 인지도 향상으로 기존 중화권 중심의 수출에서 미주,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의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유럽 지역의 연평균 성장률(2014~2018)은 53.8%로 수출 최대국인 중국·홍콩(41.0%)은 물론 총수출(34.9%)의 평균 성장률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연구원은 “올해 보건산업 수출시장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2000년 11억달러에 그쳤던 보건산업 수출액은 2020년에 이르러 그 외연이 20배나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특히 2020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9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K-뷰티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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