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감시-검역-지역사회관리' 통합 대응체계 강화

[기획/ 인류 위협하는 슈퍼박테리아] 범부처·지자체 협력체계 고도화

정부도 날로 심가해져가는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68월 보건복지부가 국가항생제내성관리대책을 발표한 이후 올해부터 시작하는원헬스 항생제 내성 과제는 인체뿐 아니라 항생제 내성의 또 다른 원천인 동물을 포함해 포괄적인 모니터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정부의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에 따르면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발생시 부처·지자체의 역할과 대응절차를 명확히 하고, 발생감시-검역-지역사회 관리로 이어지는 통합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

역학조사관, 감염병 전문병원 등 감염병 대응 자원을 확충하고, 검역 등 즉각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2018년 메르스 국내 유입사례 대응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신종감염병 대응 표준운영절차(SOP)'3월에 제정했다.

인수공통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항생제내성 등 분야별 '원헬스 포럼' 운영을 통해 식품, 동물, 환경 등 위험요인에 대한 관계부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농림부, 환경부, 해수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감염병 발생 및 병원체 정보를 상호공유하고, 국가인수공통감염병관리계획 수립(복지부·농식품부·환경부 협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 공동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B·C형 간염이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발생예방, 조기진단 및 치료 지원 등을 위한 바이러스성 간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대상이 2018년 초등학생, 2019년 임신부까지로 확대되었으며, ·고등학생은 단계별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감염병 관리 일선현장의 기술지원 수요를 반영한 범부처 감염병 R&D사업을 추진하고, 감염병 진단검사체계의 선진화를 위해 국가표준실험실 운영 및 신종감염병 실험실 검사법 확립 등을 추진한다.

출국 전부터 입국 후 지역사회 관리까지 연계하는 다층적 검역체계를 구축·운영하고, 감염병의 위험도별 특성을 고려한 검역 조사·조치의 차등화로 검역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원헬스 포럼은 감염병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의 기반 마련을 위해 2018년부터 관계부처 공동으로 운영 중이며, 원헬스 포럼의 체계적 운영과 이를 통해 도출된 다부처 공동대책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관리위원회가 운영위원회의 역할을 맡아 연간 운영계획 및 운영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인수공통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항생제내성을 중점분야로 설정하여, 3대 분야별 포럼을 구성하여 연간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설치하여 매달 전문가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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