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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의사회, 의료기기 음성적 사용 한의사 '발본색원'

고발 등 강력 조치 시행…전문지식 없는 한의협 회장 사퇴 요구도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9.05.14 15:02:48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 선언을 두고 의료계가 연이어 비난을 가하고 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10mA/분 이하 저선량 엑스레이와 혈액검사기를 사용하겠다고 공개선언 했다.

이를 두고 근골격계 엑스레이를 다루는 주무과인 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이태연)는 "한의사협회의 엑스레이 사용 선언은 부끄러운 발상"이라며 "이번 기회에 음성적으로 엑스레이를 사용하고 있는 한의사를 발본색원해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의사들이 자신들의 한방학적 원리에 어긋나면서까지 의과 의료기기 사용을 하겠다고 하면 이는 스스로 한의학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그럴 바에는 한의학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고 의과대학으로 입학해 정식적으로 정당한 교육을 받은 후 자격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또 "일부 한의사가 자신들의 치료행위를 그럴싸하게 포장하기 위해 엑스레이, MRI 등 의과 의료기기를 음성적으로 사용해오고 있음을 안다"며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며 엄격한 교육과 수련을 받지 않있기 때문에 엑스레이를 보고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형외과의사회는 자체적으로 한방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번 한의협 주장의 의학적 오류를 지적했다.

한방대책위에 따르면 방사선 발생 장치를 관리하고 있는 병의원에서 휴대용 엑스레이를 진단에 사용하는 곳은 일반 방사선 검사의 일종의 보조수단일 뿐 그 자체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곳은 없다.

한방대책위는 "방사선 발생장치를 사용해 엑스레이를 찍고 이에 대한 영상을 판독, 진료를 주로 하고 있는 정형외과에서 이번 한의협회장의 기자회견을 보고서는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그릇된 생각과 얇디 얇은 의학지식을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회견을 하는 그 당당함에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의협 회장은 10mA 이하 저선량 방사선 발생기기로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척추와 같은 인체의 깊은 부분까지 골격구조를 재연할수 있는 영상을 얻으려면 적어도 200mA 이상의 전류가 순간적으로 방사선 발생장치에 흘러줘야 우리가 원하는 양의 방사선을 얻을 수 있고 이것에 의해서만이 척추의 영상이 비로소 의사가 판독할 수 있는 정도의 해상도로 구현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휴대용 엑스레이 기기는 아주 제한된 특별하게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하며 진단용 방사선 영상은 그 피폭이 환자 이외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것.

한방대책위는 "이 나라의 방사선 발생 장치를 관리하고 있는 병의원에서 휴대용 엑스레이기기를 진단에 사용하는 기관은 일반 방사선 검사의 일종의 보조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곳은 0%"라며 "그 휴대용 영상장치가 무엇을 의미하는 진단기기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기자회견을 하는 한 단체의 장에 우리나라 국민건강을 맡긴다는게 너무나 걱정이 되고, 국민들에게 피해가 갈 상황을 생각하니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 앞으로 벌어질 일이 걱정되어 밤잠을 설치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진료실에 진단용 영상장치도 아닌 기기를 갖다 놓고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이 방사선을 발생시켜 진료에 활용하겠다는 한의협 회장은 의료단체를 이끌어갈 전문 지식이 없으므로 사퇴하는 게 옳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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