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서울의료원장, 퇴임 앞두고 병원 발전방안 건의…서울시 '수용'

임금인상, 직원행복동 신축 등 직원 복지 개선

서울의료원은 김민기 의료원장이 퇴임 전, 서울의료원의 장기발전을 위한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했고 서울시는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민기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이 건의하고 서울시가 수용한 서울의료원 장기발전 방안은 △직원들 복지 향상 위해 임금을 인상하고 '직원행복동'을 신축 △의료질 향상 위한 지원 △ 행정절차 간소화 등 3가지 부분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의 컨설팅 및 노사협의 후, 2021년 임금인상을 추진하는 방안을 수용했다. 유사 동종기관 대비 격차를 보이는 부문을 집중적으로 보완하여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직원 복지 및 교육을 위한 '직원행복동'을 신축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환자 증가로 진료 및 업무, 복지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여 직원 기숙사, 휴게실, 어린이집, 교육시설, 행정부서 업무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진료인원, 병상가동률, 공간활용 등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나아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위한 응급의료센터 증축을 진행하며 공공암센터도 단계적으로 추진되어 중증진료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끝으로 현행 채용절차를 개선해 인력공백 및 업무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각종 평가 수검에 따른 업무과중을 효율적으로 간소화한다.

서울의료원은 15일, 김민기 의료원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공식 퇴임은 20일로 예정되어 있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퇴임식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신축 이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개발, 메르스 대응, 6년 연속 공공병원 운영평가 1위, 안정적인 재정 운영까지 직원 여러분의 손길,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며 "25년간 자랑스러운 서울의료원의 구성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모든 것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해 어려운 일과 갈등으로 병원이 힘들었지만 상처를 잘 치유하고 더 좋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화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저의 퇴임 이후의 병원 지원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모두가 합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