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크림 가격 7배 차이… 미샤 가성비 '최고'

소비자원 "10개 브랜드 안전성·표시사항 모두 합격”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표사사항 검사 결과 전 제품이 관련기준에 적합했다.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과 사용감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10㎖ 당 가격은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들 10개 제품에 대해 중금속(크롬 등 7종), 보존제(벤질알코올 등 15종), 수소이온농도(pH)를 시험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내용량(표시 용량 대비 실제 용량), 착향제(향료), 법정 표시사항 등도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크림을 바른 후 30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 이상으로 평가됐으나, 4시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제품 간 비교적 차이가 있었다. 4시간 후의 보습력은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우수', 2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분크림을 바르거나 바른 후의 느낌인 사용감(수분감, 발림성, 유분감, 끈적임, 잔여감)은 제품 간 차이가 있어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했다. 수분감과 발림성은 모든 제품이 '보통' 이상으로 평가됐다. 또 유분감, 끈적임, 잔여감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품 10㎖ 당 가격은 1467원∼1만8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4배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보습력과 사용감 외에 가격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니스프리가 가격이 가장 저렴(1467원)했지만 30분 후 보습력은 '우수', 4시간 후 보습력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고, 비오템은 30분 후와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으나 가격은 가장 비쌌다(1만800원).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 측면에서 볼 때, 미샤가 30분 후나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해 가격(4000원)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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