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이어트’, 건강하게 성공하려면?“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 병행 도움"

비만인들에게 있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새해 목표가 있다면 다이어트, 바로 체중 감량일 것이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국제당뇨병연맹총회(IDF, International Diabetes Foundation)에서 발표된 캐나다 앨버타 대학(University of Alberta) 아리아 샤마(Arya Sharma) 교수의 강연에 따르면 식습관 개선과 운동 만으로는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의 강연 ‘우리는 비만을 만성질환으로써 치료해야 한다(We need to treat obesity as a chronic disease)’에서 샤마 교수는, 인체는 복잡한 에너지 대사 과정을 거치며 감량 이전의 체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기전이 작용하므로 진행 중인 체중 감량 방법을 중단하면 감량 이전의 체중을 회복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더불어 비만 치료 시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 및 수술적 치료를 병행했을 때의 이점을 설명하며 치료의 갭(Treatment Gap)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체중 감량은 원래 체중의 3~5% 정도 감량이 가능한데 반해 약물 치료를 병행했을 경우 체중의 5% 이상 감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라면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약물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몸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비만 치료제의 경우 약물 오·남용 및 이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비만 치료제 선택 시 효과뿐 아니라 약물 내성, 의존성 등 안전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체중 감량의 효과는 물론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전성까지 획인된 리라글루티드 성분의 비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비만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식 섭취에 반응해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 유사해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리라글루티드는 3년간의 장기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글로벌 허가 임상 결과,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63%, 체중이 10% 넘게 감소한 환자는 33%, 체중이 15% 넘게 감소한 환자 비율은 14%를 나타내며 10명 중 9명의 환자에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체중 감소 이외에 다양한 심대사 위험 요인(혈당, 혈압, 혈중 지질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유일하게 당뇨병 전단계를 동반한 비만 환자에 있어서 적응증을 획득하며, 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한 약물로 인정받고 있다.

비만 관련 전문의들은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동반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며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전문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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