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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공포에 ‘홈코노미’ 뜬다

외부 소비활동 대체 서비스 주목… 모바일 커머스·홈트레이닝 등 인기

김혜란 기자khrup77@bokuennews.com / 2020.02.12 16:57:28

장보기 앱 ‘마켓컬리’ 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집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즐기는 ‘홈코노미’가 뜨고 있다. 홈코노미는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외부 소비활동을 대체해 줄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가 모바일 커머스다.

먼저 쿠팡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가 본격 확산된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 역대 최대 일 출고량인 330만건을 달성했다. 지난해 1월 일 평균 출고량 170만건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마켓컬리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평균 매출 증가율 19%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주문량은 67%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주요 마트 앱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마트몰과 롯데마트몰 앱 사용자는 전 주 대비 각각 20.89%, 18.90% 증가했다. SSG앱은 15.73%, 위메프는 12.55% 증가했다.

영화관을 대신 할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도 인기다. 왓챠플레이는 지난 1~2일 역대 최고치의 시청 분수를 기록했으며, 스카이라이프 또한 국내 첫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지난 2일까지 VOD 매출이 전년 동기 7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트레이닝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밀폐된 헬스장을 피하고 안전하게 집에서 운동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 스타트업 다노가 운영하는 온라인 PT ‘마이다노’는 설 연휴 전후로 2월 클래스 수강 신청이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월 수강생 1만명을 돌파했다. 수강 문의 역시 신종 코로나 확산 전과 비교해 일 평균 20% 가량 늘어났다.

베이비시터 매칭 앱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임시 휴원에 따른 가정 내 돌봄 수요가 커지며 고객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매칭 플랫폼 맘시터는 앱을 통해 원하는 지역과 조건을 검색해 믿을 만한 베이비시터를 쉽고 빠르게 구하도록 해준다. 지난 월 마지막 주 고객 접속이 전주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PT ‘마이다노(위)’와 아이돌봄 매칭 플랫폼 ‘맘시터’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함께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나옴에 따라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이 온라인에서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이들 제품들이 속속 품절사태를 빚음에 따라 글로벌 직구·역직구몰로 소비자들이 몰리기도 한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개인 방역 물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47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월 1~10일 관련 카테고리 판매량은 1월 한 달 전체와 비교해도 3배 이상 늘며 폭발적으로 늘었다. 마스크 제품군 판매량은 1월 전체의 8.8배, 항균 물티슈는 37배 증가했다. 손 세정제, 손 소독제 등 핸드워시 제품군도 2.5배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소비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경제활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간편함과 안전함을 무기로한 홈코노미 서비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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