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개인위생 지키기부터

[기자수첩]

잠시 정체 국면에 들었던 코로나18 확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발병 초기에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던 코로나19는 대구지역에서 대규모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으로 인해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코로나19는 타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병에 비해 질병 초기 단계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및 확산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구지역의 대규모 확진 환자 발생에서 볼 수 있듯이 1명의 환자가 다수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키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대구 여성 확진자로 인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수는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보다 많다. 관리되지 않은 환자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를 공포로 물들게 했다.

대구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경우 어떠한 상황이 초래될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다면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가 유력한 현 상황에서는 행정·방역체계 및 의료체계의 정비와 함께 범부처 공중보건기관의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 스스로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것처럼 비눗물로 손씻기, 위생 마스크 착용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개인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책임지지 않는다면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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