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대웅 연매출 1조원 넘어서

제약 지주사 지난해 경영실적 분석… 녹십자·JW·제일파마·일동 ‘적자’

녹십자홀딩스가 지난해 역성장하면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경영수지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웅과 한미사이언스는 매출이 2자리수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제약 지주회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녹십자홀딩스와 대웅이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1조52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1조548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2018년 493억원보다 38.42%가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종속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및 일시적인 비경상적 손익효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은 1조3656억원의 매출을 기록, 2018년 1조2312억원 대비 10.91%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75억원으로 전년도 857억원보다 25.38%가, 당기순이익은 716억원으로 2018년 327억원 대비 무려 118.91%가 증가했다.

회사측은 연결대상 종속법인인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등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81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7079억원보다 15.34%가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2018년 261억원 대비 45.27%가, 당기순이익은 307억원으로 전년도 180억원보다 70.56%가 증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769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 7074억원 대비 8.79%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2018년 505억원보다 4.79%가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1638억원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종속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인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으며 2018년에 관계회사인 에스티팜(지분율 32.68%) 주식에 대해 공정가치평가를 실시해 기타비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JW홀딩스는 지난해 740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 7253억원보다 2.04%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2018년 333억원보다 43.11%가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0억원을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2018년도 사옥매각으로 인한 배당수익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지난해 73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1427억원 대비 415.61%가 증가했다. 영억이익은 115억원으로 2018년 109억원보다 5.79%가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9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제일약품이 2018년 11월부터 연결범위에 포함돼 매출액에 큰 폭의 변화가 발생했으며 제일약품의 주식공정가치 평가를 반영해 손익구조에 변동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해 711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 5311억원 대비 34.01%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4억원으로 2018년 537억원보다 62.85%가, 당기순이익은 797억원으로 전년도 528억원 대비 51.07%가 늘어났다.

회사측은 제품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449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 3786억원 대비 18.68%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2018년 679억원보다 7.28%가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573억원으로 전년도 607억원 대비 5.62%가 감소했다.

회사측은 휴온스가 의약품 및 수탁 부문에서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뤄낸 것이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28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470억원 대비 506.90%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281억원과 16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상태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회사측은 자회사인 일동제약 연결대상 편입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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