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P-CAB 국산 신약

[2020 보건산업 대표브랜드] HK이노엔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 추가… 식사여부와 관계없이 복용 장점

지난해 3월 출시된 HK이노엔(구 씨제이헬스케어)의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은 새로운 계열인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한국이 만든 P-CAB’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케이캡정(K-CAB Tab.)P-CAB 계열 신약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의 주요 적응증인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모두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7월 위궤양 치료에도 허가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에도 적응증을 획득함에 따라 네 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돼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한다.

케이캡정은 기존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 펌프 억제) 제제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우수한 약효 지속력으로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점 등의 특장점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해외시장에는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2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케이캡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계열 중 가장 진보한 것으로 알려진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계열의 약물로, 기존 PPI약물들이 갖고 있던 주요 한계점들을 극복한 제품이다.

임상시험 결과, 케이캡은 복용 1일째부터 1시간 이내에 빠르고 강력한 위산분비억제 효능을 나타냈다.

또 야간 위산과다분비 현상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새벽 위산역류에 따른 흉통 및 수면장애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전, 식후에 관계없이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높고, 개인간 약효차이 및 약물상호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특징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국내 약 4700억원, 글로벌 약 30조 원 규모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국내 1천억 원, 글로벌 1조 원 이상의 잠재력을 보유한 신약으로 보고, 기존 치료제와의 차별성을 높이고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시험과 복합제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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