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외진단기기 시장 성장세…연평균 6.73% ↑

KOTRA "코로나19 여파 유럽 등 활발한 교역 예상"

앞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공조가 불가피해지면서 향후 각국 간의 의료기기와 의료약품 교류는 활발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KOTRA의 '투명한 대응, 위기가 기회로-독일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2023년까지 4.5%의 연평균성장률(2018년 시작 기준)이 기대되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은 체외 진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활발한 교역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기술 발전에 따라 ICT 등과 연계돼 신융합분야로 시장이 확장되는 추세다. ​

특히 신약 개발에 비해 자본 투입과 허가 획득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도 시도가 가능하다. 반면, 주 수요가 한정돼 있고 건강·보건과 관련돼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 때문에 수요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들을 선호하는 편으로 신규 기업의 시장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체외 진단 의료기기 시장 규모 및 전망

전 세계 체외 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2018년 600억5451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6.73%로 증가해 2023년에는 831억7722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주로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 질환, 호흡기 감염, 인체 면역 결핍증, 감염성 질병, 성병,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독일 시장 전망과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2019년 3분기 기준 진단기기·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전체 체외 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21억3240만 유로로 2018년 21억6110만 유로보다 1.3%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2017년부터 지속됐으나 그 하락폭이 줄고 있다.

독일 체외 진단 의료기기 시장 현황(단위: 백만유로, %)

체외진단기기 총계의 경우는 2019년 3분기 기준 18억 2110만 유로를 기록해 2018년 18억5730만 유로보다 2%가 줄었다. ​2018년 대비 대부분이 성장률이 하락했으나, 면역 화학 분야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19년 3분기에 성장률이 이미 2018년 대비 1.9% 상승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독일 체외진단 시장은 그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진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독일의 총 수출액은 2019년 기준 총 42억4966만5938 달러로 2018년 대비 수출액은 3.63% 하락해 2017년 수출액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이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 Top3는 미국, 중국과 네덜란드로 각각 2019년 기준 9.85%, 8.63%, 7.36%의 수출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수출 점유율 1위부터 10위에 든 국가들은 대부분 EU 국가였다.

독일의 대 한국 수출액은 2019년 기준 4571만1271달러로 수출액은 2018년 대비 0.3% 하락했으나 수출 점유율은 2018년보다 0.04%p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진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독일의 총 수입액은 전세계적으로 2019년 기준 총 28억3007만1706 달러로, 2018년 대비 5.62% 하락으며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영국이 각각 35.63%, 14.46%, 10.94%의 점유율로 독일에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다.

​독일의 대한국 수입액은 2019년 기준 2962만8999달러로 2018년 대비 6.65% 하락했으며 수입 점유율은 2018년 보다 0.09%p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독일의 수출액 총액과 수입액을 비교해 보면, 수출액이 약 1.5배 높으므로 독일은 체외 진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수입보다는 수출에 강세를 보이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 기업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은 지멘스(Simens AG)로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를 통해 포괄적인 의료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로 임상 진단·치료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코트라는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코로나 19 확산을 늦추는데 성공하면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신뢰도 자체가 유럽에서 올라갔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의 체외 진단 의료기기의 유럽·독일로의 수출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유럽과 독일의 기업에 신뢰를 쌓고, 지속적인 체외 진단 의료기기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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