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대원, 코로나19 관련 항생제 등 수출

룩셈부르크·싱가포르 긴급입찰에 참여 수주 성공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제약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약사는 새로운 수출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감염증 치료제 사용되는 항생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싱가포르에 감염증 치료제 아지탑스 주사를 수출한다. 이지탑스 주사는 지역사회획득성 폐렴, 골반감염증 등에 사용하는 하지트로마이신 성분의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하는 의약품 긴급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룩셈부르크에 감염증 치료제 싸이신 주사를 긴급 의약품으로 공급키로 결정한 바 있다.

싸이신주사는 호흡기·위장관·요로 및 신장·피부 및 골관절 간염증, 폐혈증, 복막염 등에 사용되는 시프로플록사신 성분의 퀴놀론계 항생제이다.

일동제약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내외 의약품 수요에 적극적인 자세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맥마취제 프리폴MCT주(성분명 프로포폴)을 룩셈부르크와 스웨덴에 긴급 수출했다.

프로포폴은 정맥을 통해 투여되는 전신 마취제로 수술 전 마취나 호흡 곤란 중증 환자의 진정 효과를 위한 제품이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증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4일 스웨덴 의약청이 프리폴MCT주의 특별 사용 허가를 승인함에 따라 지난달 27일과 6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공급하게 됐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유럽 등 여러 국가들로부터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수출 요청을 받아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긴급 수출 요청이 있을 경우, 생산량을 늘려서라도 최대한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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