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한방화장품에 꽂히다… 2030 매출 급증

신세계 ‘연작’ 1~5월 누적매출 76.4%↑… 온라인 매출은 454%↑

연작 전속모델인 신인 배우 고윤정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한방화장품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한방화장품이 이제 2030세대까지 그 소비층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사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YUNJAC)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연작은 2018년 10월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신개념 한방화장품 브랜드다. 한방 특유의 향이나 끈적임 같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기능과 저자극을 동시에 실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작의 올해 1~5월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6.4%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젊은 층의 주요 구매 채널인 온라인을 통한 매출은 454%나 증가했고, 이 가운데 2030세대 매출 비중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연작의 이 같은 성과는 밀레니얼 세대의 입소문이 큰 역할을 했다. 연작은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두 차례 백화점 내 타 브랜드의 에센스 공병을 가져오면 정품 ‘전초 컨센트레이트’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일단 제품을 써보게 된다면 추후 브랜드 고객으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행사였다.

이벤트에 참여고객 60%가 20~30대 젊은 층이었는데, 이후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한방화장품이라 거부감이 있었는데 향도 좋고 세련됐다', '끈적이지 않고 촉촉하게 스며든다', '연작의 다른 제품도 써보고 싶다' 등의 자발적인 후기들이 올라오면서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했던 2차 공병 이벤트는 1차 행사 대비 고객 참여율이 129% 증가했으며, 방문객 수 대비 실구매율도 2배 가까이 뛰는 등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 환하고 매끈한 도자기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해서 ‘도자기앰플세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주요 제품인 ‘전초 컨센트레이트’와 함께 ‘마더후드 베이비후드 라인’도 덩달아 인기다. 이 라인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모가 되기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고품질의 산전·산후케어 제품과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연작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연작의 신제품 '롱웨어 포슬린 쿠션 파운데이션'

연작은 이달 초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롱웨어 포슬린 쿠션 파운데이션’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섰다. 이 제품은 아시아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인 노란기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깨끗한 도자기 피부를 연출해주며, 높은 커버력과 얇은 밀착력으로 메이크업을 오랜 시간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 홀 플랜트 이펙트(전초 콤플렉스) 성분을 담아 청량한 사용감과 오래 지속되는 수분감을 선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관계자는 “연작은 한방화장품의 고기능은 좋아하지만 올드한 느낌과 향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개발됐다”면서 “성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성분의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연작만의 차별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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