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본사직원, 점주에 막말 물의

폐업점주에게 돈 입금하라며 ‘죽이겠다’ 협박까지

폐업한 가맹점주에게 미수금을 입금하라며 살해 협박을 하는 등 막말을 한 BHC 직원이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재수 의원실이 BHC점주협의회로부터 제보받은 지난 10일 새벽 대화내용에 따르면, 정산을 마치고 폐업한지 한 달이 지난 가맹점주가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본사 담당직원과 연락을 했다.

그런데 이 점주의 요청에 본사직원은 대뜸 배달앱 프로모션과 관련한 미수금 44천원을 정산해야만 협조해주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해당 점주는 이달 26일까지 부가세 자료를 내지 못하면 연체료를 물어야 해 본사의 협조가 급했지만, 이미 미수금 정산이 끝난 상황에서 갑자기 미수금이 더 있다고 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44천원 미수금을 증빙할 내역서를 보여주면 입금하겠다는 상식적 요구를 한 점주에게 본사직원은 입금이나 하라며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반말과 욕설이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직원은 40대 점주와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이 짧네?"라고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에 발끈한 점주에게 본사직원은 누가 손해인지 해볼까?”, “*같은 **라는 상식 밖의 막말을 늘어놓았다. 이어 이 직원은 "너 내일 죽는거다. 마지막으로 말한다"등과 같이 자칫 살해 위협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도 해 점주는 큰 공포와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전재수 의원은 입금 전에 내역서를 요구하는 것은 점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며 무작정 입금하라고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BHC의 도넘은 갑질이 좌시할수 없다향후에도 여러 점주분들과 소통하며 이러한 피해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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