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업생산액 1.9% 증가한 52조5030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1' 에서 발표

김홍상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와 그린 뉴딜 시대 등 농업·농촌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회적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갖고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25030억원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연평균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이하 KREI)은 20일 온라인으로 농업전망 2021’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총 320개 소주제에 대한 전망치를 발표했다.

1부에서는 30년 후의 사회 변화를 전망하고 농촌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국회미래연구원 김현곤 원장님의 특강을 마련했다. 새롭게 마련된 신년 좌담회는 새해를 맞아 농업계의 다양한 의견 교류를 위해 기획했다. 학계, 민간 전문가, 농식품부 차관, 농민 등이 참여해 다양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했다.

KREI가 전망한 2021년 재배업 생산액은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317060억원, 축잠업 생산액은 한육우·돼지·계란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2079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재배업은 2020년산 쌀의 가격 상승과 2020년산 과실의 가격 상승, 2021년산 과실의 생산량 회복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채소류·과실류 생산액이 증가해 연평균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잠업은 종계 감소로 인한 닭 가격 상승과 오리와 계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생산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육류 소비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연평균 2.3% 증가할 전망이다.

2021년 농가소득은 농외소득·비경상소득 증가폭이 농업소득·이전소득 감소폭보다 커 전년 대비 1.5% 증가한 4373만원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농가소득은 연평균 1.8% 증가해 2029년에 5천만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곡물과 채소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수입과일, 육류 소비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곡물과 채소의 1인당 소비량은 연평균 각각 0.8%, 0.5% 감소하나, 수입과일과 육류는 각각 1.7%,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수지를 보면, 2021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하지만 수입액이 2.7% 증가해 무역수지적자는 전년 대비 2.0% 늘어난 216억달러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해외공급망 회복과 수입가격 하락 영향으로 축산물 수입량은 5.7% 증가, 곡물·채소·과일은 각각 1.2%, 7.1%, 0.8% 증가 예상된다. FTA 등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의 누적효과로 중장기적으로 무역수지적자는 연평균 1.8% 확대될 전망이다.

2020/21년 세계 주요 곡물 수급 상황은 전년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주요 곡물 생산량은 모든 품목에서 전년 대비 증가하나 옥수수와 콩 기말재고율은 하락할 전망이다.

2021/22년 세계 주요 곡물 생산량은 2020/21년 대비 증가하고, 세계 곡물 가격은 예년 수준 회복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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