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약 배달’ 저지에 회세 집중

제3차 지부장회의,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문제 등 현안 공유

약사회가 정부의 '규제첼린지' 추진에 포함된 '의약품 배달' 허용 저지에 회세를 집중하기로 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난 16일 제3차 시도지부장 회의를 열고, 최근 회무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지부장회의에서는 최근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규제챌린지’추진에‘약 배달’을 포함시킨 저의가 국민의 안전보다는 대기업 이익 중심의 정책기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갖고 이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업 회장은“국민의 건강을 중심에 두고 보건의료 정책이 추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약 배달로 국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해질 수 있는지 정부당국에 물어보고 싶다.”며, “정부의 대응 기조에 맞춰 대한약사회는 물론 각급 약사회와 회원이 함께 단계별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신청 및 설치 현황과 관련해서는 약 18,500개소(6.12, 기준)가 신청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약사회에서는 각 업체별로 신속한 설치를 비롯해 A/S 및 콜센터 운영 등에 점검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다만, 미신청 회원 중 비접촉 체온계 지원사업을 인지하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시도지부 별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신청하지 못한 회원약국 리스트가 전달된 바, 각 지부(분회)에서는 미신청 회원에게 관심을 갖고 안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논의된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그간 본회에서 제작한 포스터는 회원 약국에 부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언론이나 sns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상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식약처와 제약바이오협회 등에 대한 아세트아미노펜제제 생산독려 및 복지부와 질병청에 대한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복용 관련 안전안내문자 발송 요청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김대업 회장은“타이레놀 품절과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불균형 문제에 대한 회원들의 불편에 화가 나고 이런 상황을 만든 정부 당국자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며, “약사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회원들이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2022년도 약국 조제수가 계약결과에 대해 집행부는 2021년 환산지수 90.9원 대비 3.6% 인상과 전체 유형 중 1위로 체결되었다는 점을 설명과 이로 인해 2022년도에는 조제수가 수입증가분이 총 1610억으로 약국 당 연간 약 691만원의 추가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가현실화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진행해가고 있음을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9일 진행된 공적마스크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안과 관련해서는 5가지 주요 합의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권익위의 금번 조정안은 해당 부처별로 1심 판결에 준하는 법적 구속력과 권익위 차원의 이행점검 실태 조사로 인해 각 부처별로 합의된 업무는 차질없이 그리고 연속성있게 진행될 예정임을 전했다.

이날 회의는 이 밖에도 △2021년도 사이버연수원 운영현황 △2021년 다제약물 관리사업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개선 및 행정처분 완화에 관한 건 △불법 의료기관지원금 근절 대책에 관한 건 등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이어진 기타토의에서는 대회원 문자메시지에 대해 회원의 회무참여에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부(분회) 회무와 연계하여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전국여약사대회는 서울에서 잠정적으로 오는 9월 26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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