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재단, 흡수성 의료용품 지원 강화

체내 분해력 시험 통해 잔존물 확인 후 식약처 인증 도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 이하 재단)은 흡수성 의료용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을 강화한다.

흡수성 의료용품이란 체내 흡수되는 의료용품이며, 흡수성 정형용품부터 치과용 치주조직재생유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전체 의료기기 품목 중 2% 남짓하지만, 대부분이 4등급 의료기기인 고위험군 품목으로 생명과 직결된다.

체내·외 지혈제 시장 규모

흡수성 의료용품중 하나인 체내용 지혈제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7조원, 체외용 지혈제 시장은 3000억원에 달한다. 창상피복재 국내시장 규모는 약 889억이다. 이에 재단은 흡수성 의료용품에 대한 연구지원을 강화해 국내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혈제 세계시장 규모

재단 실험동물센터는 2019년도 이미 흡수성 의료기기에 대한 실험동물 평가방법을 구축했다. 흡수성 의료기기 개발의 이슈는 두가지다. 첫째 생체적합성 확보이다. 물리·화학·생물학 이상반응이 없어야 한다.

두번째는 흡수성이다. 생체내 이상반응 없이 분해되는 기술이 핵심이다. 고유 기능은 유지하면서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기술이 필요하다. 흡수가 잘 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고 재수술을 해야해 환자 부담이 커진다.

하지만 흡수가 잘됐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재단은 흡수성 의료용품 기술이 ‘미충족 공백 기술’이라 판단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재단은 생체적합성과 흡수성 입증에 대한 분해력 시험을 지원한다. 9.4T MRI 장비를 이용해 체내 잔존물 여부를 확인해 식약처 인증을 지원한다.

재단 실험동물센터는 구축된 기술을 바탕으로 약 20여개 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중이다. 엔도비전 등 2개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에 진입했고, 덴티스 등 5개 의료기업의 흡수성 의료용품에 대한 상용화에 성공했다. 향후에도 분해력 테스트가 필요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현재 식약처에 분해성 입증자료를 내야하지만,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었다”며 “기업들이 재단의 분해력 시험 지원을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