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장기기증 희망등록 캘리그라피 전시

"장기기증, 긍정적 인식이 확산에 노력"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본관1동 1층 로비에서 '생명나눔 위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캘리그라피 전시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사단법인 생명잇기가 공동 주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되어 있는 생명나눔운동에 동력을 부여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전시된 캘리그라피는 이예지 작가(이브캘리그라피 대표)의 작품으로, 이예지 작가는 "생명나눔은 거창하고 대단한 누군가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실천할 수 있다는 의미와 생명나눔은 죽음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새로운 생명과 삶을 선물하는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내원객 및 의료진은 병원 로비에 전시된 캘리그라피 작품을 통해 고귀한 생명 나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며, 장기이식에 관심이 있는 자는 병원 내 장기이식센터에서 기증희망등록을 신청받는 시간도 가졌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외과 교수이자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인 이삼열 교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및 뇌사자 감소로 인한 장기기증이 줄어 이식 대기 중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신장·췌장·안구 이식 의료기관으로서 뇌사자 관리 및 이식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2020년 배달대행 업무 중 오토바이 사고로 뇌사 상태가 된 노승찬(20·남)군의 장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린 이식을 진행했고, 올해도 뇌사자 이식, 가족 간 장기이식, 각막이식을 진행하는 등 장기간 이식 대기 중인 환자들에게 더 많은 생명을 나누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협약하여 장기기증과 뇌사자관리 및 이식 활성화, 기증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상담 또는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홈페이지 왼쪽 상단에 위치한 '기증 희망등록'을 통하여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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