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하면 질병 위험 높아

숙면은 멜라토닌 분비에 도움… 얼굴 혈색·컨디션 좋아져

[최신 서금요법 이론들]  대회장·대한서금요법학회장  유태우(柳泰佑)

▷지난호에 이어
(3)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매슈 워커 저, 이한음 역, 열린책들 출판)에서 수면을 6~7시간 이상 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6~7시간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면역계에 손상을 일으키고 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증가하며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높다.

1주일에 1번 이상 수면이 부족하면 혈당치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켜 당뇨병 전단계를 일으킬 수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히고 쇠약해져 심혈관 뇌졸중, 울혈성 심장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우울증, 불안이 나타나고 자살률도 높아진다.
수면 부족에서 포만감을 알리는 호르몬을 억제해 과식을 하고 항상 배가 고파서 많이 먹으므로 비만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체중이 늘어난다.

잠이 짧을수록 수명도 짧아진다. 수면이 크게 부족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뇌와 신체의 기본적인 기능을 상실하거나 손상을 입는다. 12~18개월간 잠을 못자면 죽을 수 있다. 면역계 중에서도 악성 종양과 싸우고 감염을 막고 치유하는 능력이 부족해진다.
잠을 충분히 잔다면 인슐린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당의 역할 조절, 대사장애를 복구할 수 있다. 잠을 통해 장내 미생물을 번성시킬 수 있고, 혈압을 낮추며 심장의 건강상태를 조절한다.
수면 부족은 건강을 위한 자명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2. 멜라토닌과 숙면
대장에서 세로토닌이 잘 분비돼야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 멜라토닌은 세로토닌의 변형물질이라고 한다.
멜라토닌은 해가 지는 저녁 7시경부터 분비돼 10시경부터 급상승한다. 초저녁 잠이 많은 것도 이때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계속 분비되다가 1~3시경에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고 새벽 5~6시에 최고로 분비되다가 해가 뜨고 빛이 들어오면 분비가 줄어든다.

숙면을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얼굴의 혈색과 컨디션이 좋아지며 웬만한 고통은 없어진다. 감기도 숙면하고 나면 깨끗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약을 먹어서 숙면이 안 되면 잘 낫지 않는다.
사람은 산소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약 2~3%의 활성산소가 발생해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 등을 제거하지만 운동, 스트레스로 인해 산소의 흡수량이 많아지면 활성산소가 크게 증가한다. 과잉된 활성산소가 무탈한 세포를 파괴한다. 활성산소는 노화의 가장 큰 원인이고 활성산소 때문에 대사장애 질병과 암, 퇴행성 관절염, 알레르기, 류머티즘, 각종 통증, 염증, 발열을 일으킨다고 한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한 항산화 음식, 보조식품들을 먹고 있으나 멜라토닌의 활성산소 제거 능력을 따를 수가 없다. 멜라토닌의 활성산소 제거 능력은 항산화에 좋다는 비타민E의 약 1960배 효과가 있다고 하니 비교할 수가 없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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