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성과 두 마리 토끼 잡은 'KIMES 2022', 국내 의료기술·제품 호평

융복합 의료산업 미래 제시하며 국내 최대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재확인

역시 'KIMES 2022'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늘 상존해, 전시회의 최악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KIMES 2022'는 전시산업의 활기를 되찾게 해줬다. 

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가 지난 10일 개막을 알리며 4일간의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 했다.

이번 전시회는 'KIMES, Where New Hope Begins'라는 주제로, 뉴노멀 시대 핵심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융복합 의료산업의 미래를 제시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원격·AI·로봇 등 기술을 총망라한 첨단 의료기기들이 소개됐다.

코엑스 전관(A/B/C/D홀)과 그랜드볼룸을 사용한 4만500㎡의 규모로 38개국 1258개사가 참가, 총 5만5153명이 방문해 국내 대표 의료산업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상시 전시장 소독 및 안전성 최우선으로

특히 전시회 주최측은 전시장 내 백신패스 검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상시 전시장 소독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문객과 참가자의 방역 안전에 최우선을 뒀다.

우선 전시장 입·출입구를 완전히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신경썼다. 입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출구로 진행되는 한 방향으로의 이동을 유도했다. 또한 입구에서 참관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며 백신 유효 기간이 만료됐거나 미접종자의 경우 선별진료소나 병의원에서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후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는 물론 안면 인식 발열 감지기를 대대적으로 배치했으며 특히 이동형 방역 기기도 곳곳에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이미 KIMES 부산 등을 통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에 대해 충분한 노하우가 쌓인 상태"라며 "이를 통해 충분히 안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참가 업체들 新 패러다임 제품 소개하며 의료환경에 대응

'KIMES 2022'는 대기업과 빅테크·스타트업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넘어 전문 의료기기시장까지 진출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산업을 조명하는 한편,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원격의료기술과 인공지능(AI), 로봇의료기기, 스마트 병의원시스템, 빅데이터, 피부미용, 재활기기 등 첨단 의료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참가 기업의 면면도 화려했다. 영상진단 장비 관련 참가업체인 국내 삼성전자, DK메디칼시스템, 리스템, LG전자, SG헬스케어, 디알젬, 디알텍, 제노레이, GE헬스케어, PHILIPS 등 글로벌 기업이 참가했다.

또 헬스케어 관련 업체인 인바디, 셀바스헬스케어와 의료 정보 관련 업체인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이지스헬스케어, 세나클소프트, 메디블록을 비롯해 한신메디칼, 휴온스메디텍(소독기), 대성마리프, 스트라텍(물리치료기), 클래시스, 하이로닉, 루트로닉(레이저치료기) 등 국내외 의료산업의 대표기업들이 급변하는 의료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참가 업체들은 新 패러다임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고, 진화하고 있는 융복합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먼저 유비케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초대형 부스를 내세우며, 기반 산업인 EMR 의사랑을 필두로 고객들의 사용경험(UX)를 대폭 반영한 의사랑 신 진료실과 의사랑 펜차트를 새롭게 공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비케어는 병·의원 진료지원, 운영 및 환자관리 서비스와 각종 의료기기까지 폭넓은 헬스케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의사랑 신진료실', '의사랑 펜차트'는 기존 의사랑 사용 고객의 이용 패턴을 고려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한 솔루션이다. 또 의료 빅데이터 기반 병원 경영 컨설팅 솔루션인 '알파앤',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똑닥' 등을 활용해 의료서비스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비트컴퓨터 역시 병원급 클레머를 내세우며,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 서비스에 집중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 요양병원을 위한 '비트닉스 클라우드',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비트플러스'까지 요양기관 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모두 시연했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의료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진료시스템 '비트케어플러스',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비트케어', 근로자 건강관리서비스 '워크케어' 등도 소개했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초음파를 비롯해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의 차세대 신제품과 AI 플랫폼인 '에디슨(Edison)'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GE헬스케어는 AI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의료진이 더욱 효율적으로 정확하고 개별화된 진료와 치료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AI 기반 기업 눈길, 차세대 의료솔루션 기술 소개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을 진행 중인 현상황에 맞춰 새로운 의료환경에 대한 대응이 앞당겨진 만큼 비대면 의료산업의 전망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참가도 특별했던 것이다.

메타버스 붐의 수혜를 받고 있는 메디컬아이피부터 에어스메디칼, 웨이센, 클라리파이, SK 등의 기업이 참가해 AI 융복합 차세대 의료솔루션 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메디컬아이피는 자체 개발한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의료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KIMES에서 3차원 가상 현실에서 1000여개의 해부학 구조물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아나토미 테이블 'MDBOX'를 선보였다.

에어스메디칼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MRI 영상 복원 소프트웨어 'SwiftMR'을 이번 KIMES에 내놨으며, 클라리파이도 대표 제품인 ClariCT.AI'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AI를 통해 코로나와 폐렴, 폐기종 진단결과를 3D 리포팅 해주는 전자동 솔루션인 'ClariPulmo'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팬토믹스는 심장 MRI 영상 자동 분석 기술인 'myomics'를 소개했고 웨이센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 개발한 AI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WAYMED endo'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콘퍼런스·학술대회 등 부대행사 '풍성'

풍성한 부대 행사도 함께했다. 융복합 기술로 의료산업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첨단 부품 및 소재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한 'MedicomteK 2022(의료기기 부품&소재 기술전)'를 코엑스 D홀에서 병행행사로 열렸으며,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Medical Korea 2022)'도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됐다.

더불어 KOTRA와 함께 진행된 글로벌의료기기수출상담회(GMEP)의 경우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동남아, 유럽, 중동 등 해외바이어 415개사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장비, 의료용품 등 의료기기 제조업체 200개사를 매칭해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또 KIMES와 동시에 개최된 Medical Korea 2022에서도 다양한 컨퍼런스, 세미나 및 설명회, 전시홍보관,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 해외 주요 보건의료 관계자 및 전문가 참여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 밖에 KIMES 공식 유튜브 라이브 채널 'KIMES Live!'를 통해 참가업체의 첨단의료기기를 실시간으로 우리말과 영어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이앤엑스에서는 향후 편집된 영상 컨텐츠를 참가업체별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고, 참가업체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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