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2Q 매출 12.7%↑·영업익 46%↑… 6분기 연속 성장

사업 효율화·자체 브랜드 약진, 패션 비수기에도 1분기 실적 넘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6분기 연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공시를 통해 밝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액은 38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7억원을 기록해 46%나 신장했다. 2021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세다.
특히 올해 2분기 실적은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실적(3522억원, 331억원)을 넘어섰다.

통상 여름을 앞둔 2분기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의류를 판매해 연중 가장 큰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올해는 리오프닝의 본격화로 패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면서 자체·수입 패션 브랜드가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 효율화를 통해 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럭셔리·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지속으로 고가의 수입 패션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갔으며,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여성복 매출도 12% 신장했다.

코스메틱 부문은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딥티크, 바이레도 등의 니치 향수를 주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30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바이레도의 경우 올해 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론칭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 매출은 110% 성장했다.

이 외에도 자주사업 부문과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매출도 각각 13%, 19% 증가했다. 특히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달 초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만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7월에도 상반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3분기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장시켜 브랜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수입 브랜드를 통해 얻은 수익을 자체 브랜드 육성에 투자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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