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사 2분기 실적 호조세 '유지'

주력 제품 매출 상승 및 해외수출 성장 견인

코로나19의 지속된 유탄속에도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주력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호조세를 나타냈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주력제품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 매출이 4232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을 올리며 전년대비 각각 9.2%, 18.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남반구향 독감백신은 66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혈액제제 해외 매출도 판매량 확대 및 단가 인상으로 두자릿 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업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매출이 1060억원, 처방의약품 811억원, 백신 844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이 509억원으로 집계되며, 모두 순성장을 기록했다.

GC녹십자측은 3분기부터는 북반구 독감백신 매출이 인식되면서 하반기에도 백신 부문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최근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165억원과 영업이익 296억원, 순이익 23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2%178.3% 성장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고, 작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크게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86억원(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 영업이익 171억원(99% 성장), 순이익 164억원(138% 성장)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인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1, 2분기 연속으로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별도기준)을 경신했으며, 매출액도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938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5.8% 상승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221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급증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회사의 영업이익,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또한 대웅제약이 이달 초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은 하반기 호실적 달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의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468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8657억원으로 11.3% 늘었다. 다만 같은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62% 줄어든 107억원, 순이익은 25.2% 감소한 191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및 해외 사업 등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기술수출과 임상 진행에 따른 라이센스 수익이 감소하고 늘어난 R&D 비용이 연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분기 약품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유한양행의 2분기 약품사업 매출은 3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이룬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은 올 2분기까지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근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 매출이 3648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늘었다고 밝혔다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대비 16.5% 감소했다.

휴마시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신제품 매출이 더해지고 일반의약품 감기 치료제 판매가 늘며 매출이 증가한 반면  2분기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CKD-510'의 임상 1상이 마무리 되며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 영업이익 감소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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