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은 이대여성암병원 간호사, 대한의학유전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메타버스 활용한 유전상담 효과성·만족도 규명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문병인) 가족암케어센터 유보은 간호사<사진>가 최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2년 대한의학유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유보은 간호사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유전상담의 유용성 평가'(지도교수 이대목동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정원 교수)연구를 통해 효과성을 규명했다.

유전상담은 환자와 가족에게 유전 질환을 잘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유전상담에 대한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제한된 진료시간 및 부족한 인력 등으로 적절한 상담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유보은 간호사는 연구에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룹 유전상담을 시행, 효과성과 만족도를 확인했다.

연구 대상자는 2022년 4월 15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이대목동병원에서 유방암 또는 난소암을 진단받은 그룹 45명, 암 가족력이 있는 그룹 43명, 유전상담 교육에 관심 있는 그룹 43명 등 총 131명이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링크를 통해 가상공간으로 접속해 유전성 유방암에 관한 교육을 약 20분 받고, 교육 후 10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교육 종료 후 메타버스를 통한 유전상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교육 후 지식도는 교육 전 지식도에 비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유보은 간호사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유전상담 교육은 효과적이었고 만족도도 높았다. 메타버스가 가지고 있는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 장점은 살리고, 집중력 저하 및 인터넷 연결문제 등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효과적 유전상담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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