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헬스케어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기업인 이지메디컴이 협력사의 물류비 절감과 유통 공급망 효율화를 위한 '상생 공유물류' 모델을 확산한다.
이 모델은 의료기관 납품 배송차량이 복귀 시 협력사의 물류센터나 제조공장에 직접 방문해 납품 물량을 집하하는 밀크런(Milk-run)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지메디컴이 추진하는 상생 공유물류의 핵심은 의료기관 물품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공차 운행, 유휴시간, 중복 입차 낭비 등 비효율 요소를 제거하고, 협력사와 GPO 플랫폼 간의 상생형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병원 배송을 마친 차량이 물류센터로 '공차' 상태로 복귀하거나, 협력사들이 개별 차량으로 GPO 센터에 납품하는 방식이었다. 공유물류 도입 후에는 이지메디컴의 배송차량이 병원 배송 완료 후 협력사를 방문해 물량을 집하하고 오산 물류센터로 입차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바뀌었다.
이번 공유물류 모델은 협력사와 이지메디컴 모두에게 윈-윈(Win-Win) 구조를 제공한다. 물류센터 직접 납품 의무가 사라지고, 택배를 이용하던 경우 1~2일 소요되던 상품 입고 과정이 즉시 처리되어 효율성과 경제성을 확보했다. 실제로 도입 협력사들은 연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물류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차를 활용해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차량 위치 관제시스템을 통해 물품 입고 시간 예측 정확도가 높아져 의료기관 물품 공급의 수급 안정성과 납품 정확성이 향상됐다.
특히, 이 모델은 입고 차량 감소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확보하며 ESG 물류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수십 개의 협력사가 이 서비스를 활용 중이며, 오산센터 기준으로 월 약 15% 이상의 납품차량 입차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지메디컴은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사와 함께 할 수 있는 밀크런 공유물류를 지속적으로 확대·고도화하고, 헬스케어 유통 공급망 최적화를 목표로 다양한 혁신 플랫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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