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가논,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 위기임신 가족 지원 기부금 전달

사각지대 미혼모·한부모 가구의 의료·주거 지원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은 임신·출산·양육 과정에서 의료적·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미혼모와 한부모 등 공적 지원 사각지대의 위기임신 가족을 돕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 1500만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취약계층 여성과 위기임신 가족이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겪는 의료·생활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한국오가논이 올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진행한 'Walk for Her Health(워크 포 허 헬스)' 걷기 캠페인에서 임직원과 참가자들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함에 따라 이를 기부금으로 매칭해 조성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기부금을 활용해 산전·산후 진료와 기본 돌봄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는 가족에게 의료비와 산후조리비를 지원해 건강한 출산과 회복을 돕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주거 안전성이 취약한 가족을 대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위생·난방·전기 등 기본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가구의 환경을 정비해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 등 자료에 따르면, 지원을 요청하는 위기임신 가족 상당수가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으며, 미혼모의 과반수 이상(65.8%)이 출산과 산후 회복 과정에서 의료비 부담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과 출산 전후로 거처를 여러 차례 옮기는 등 주거 불안정이 반복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는 "여성건강이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된다는 믿음으로, 이번 기부가 도움이 절실한 위기임신 가족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건강을 돌보며 자립해갈 수 있도록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오영나 대표는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여성이 의료비와 주거 불안정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오가논의 기부금이 절박한 순간에 놓인 가족들에게 먼저 닿을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