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마초 넣은 초콜릿 인기 높다

미국 콜로라도와 워싱턴에서 지난해 유흥을 목적으로 한 대마초 이용이 합법화된 이후, 대마초를 넣은 캔디류와 제과 등의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를 넣은 브라우니는 오래전부터 특히 파티에서 암암리에 이용되어왔으나, 이처럼 대마초를 넣은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 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의료와 유흥을 목적으로 하는 많은 대마초 사용자들은 대마초를 넣은 초콜릿과 캔디, 올리브 오일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의료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는 이들은 대마초의 양이 조절되어있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적정량 이상의 대마초 이용을 막고 더 오랫동안 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덴버의 상점인 블루쿠두는 3년 전부터 의료용 대마초 이용자를 위한 초콜릿을 팔기 시작했으나, 콜로라도주의 대마초 합법화가 선언되자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 이 대마초를 넣은 초콜릿바는 개당 $9~$17이지만, 하루에 수백 개가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덴버의 또 다른 상점은 의료 대마초 이용자를 위한 대마초 성분의 막대사탕과 사탕을 판매해 왔으며, 오는 8월 말부터는 유흥을 위한 대마초 이용자들에게로도 판매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대마초가 포함된 음식이 인기를 끌자, 대마초를 이용한 요리책과 유리 수업도 등장했다. 덴버의 한 요리사가 수업 중 선보이는 대마초를 섞은 글레이즈를 뿌린 초콜릿으로 덮인 베이컨과 스웨덴 미트볼은 그 인기가 치솟자 8월에는 매주 이 요리 수업이 예정되어 있다. 이 수업은 대마초 흡연을 허용하는 호텔에 머무는 대마초 관광객들을 위한 휴가 일정에도 포함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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