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도 '보발협' 참여, 6개 보건의료단체장 첫 회의

5개 단체장 이필수 회장 첫 참석에 "환영", 보건의료현안 논의 기대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 처음으로 참석하며, 출범 이후 6개 보건의료단체가 완성체로 거듭났다.

이날 5개 단체장을 비롯해 복지부는 "의협 이필수 회장이 대화에 참여하게 돼 다행이다"며 의사협회의 첫 회의 참석을 환영했다.

제12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이하 보발협) 제12차 회의가 12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발협 회의에는 이필수 의협 회장을 비롯해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회장,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등 보건의료 단체장과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국장 등이 참석했다.

보발협은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해 다양한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구성, 지난해 11월 11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오늘까지 12차례의 실무회의체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보발협 출범 당시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은 불참을 결정했고, 의협 회장이 회의에 참석하는 사실상 처음인 것이다. 의협은 이날 오전 상임이사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보발협 회의 참석을 결정했다.

이필수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500여명이 발생하는 등 국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코로나19 성공적 방역을 위해 의약단체장이 함께 이겨내 국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9.4 의정합의 언급, 의정협의체와 보발협에서 논의해야 할 안건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4 의정합의 이후 만들어진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할 사안은 그쪽에서 하고,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서는 보발협에서 논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새롭게 개편된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 처음 참석하신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님과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님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대한의사협회가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 참여하게 돼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도 "이필수 회장의 참석으로 보발협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며 "이 회장은 합리적이면서도 상생하겠다는 의지가 높아,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밀헸다.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의협이 보발협에 참석한 점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 의료인 전원이 반대하는 목소리를 복지부는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보발협이 직역 간 오해를 해소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저희 모두 국민건강을 수호하고, 증진하려는 생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협의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대한약사회는 항상 국민과 함께라는 정책 방향을 갖고 보건의료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12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 논의가 조금 더 깊어졌으면 좋겠다. 결실이 하나, 하나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도 "보발협 논의를 시작한 지 6개월만에 완전체로 거듭났다"며 "6개 보건의약단체가 서로 협력해 산적한 보건의료현안을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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