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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휠체어 시장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의 약화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영세성과 저가 수입제품의 침투로 휠체어 산업은 급격히 퇴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호에 이어 국내 휠체어 시장의 문제점과 전망을 짚어본다.
■업체현황 국내 주요 제조업체로는 수동식의 경우 미키코리아, 금강기건장성공장, 케어라인, 대성공업 등이며, 전동식은 금강기건장성공장, 케어라인, 에이블이엔지, 리코휠체어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중 미키코리아와 대성공업은 수동식 휠체어를 일부 수출하고 있다.
반면 대세엠케어, 메디타운,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 코지라이프, 휠플러스, 리컴메디칼 등에서는 수동식을, 대세엠케어, 에스에스케어, 메디타운, 동양메닉스, 위드로 등은 전동식 휠체어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문제점 및 대안 국내 휠체어 시장은 선진국 대비 90% 수준인 국내 원천기술 부족으로 부품의 국산화 비율은 50% 선이며, 제품의 국산화 비율은 10% 미만이다.
선진국이 강세를 보이는 휠체어 시장에서 원천기술의 선행 및 확보 없이 신규 시장 진입은 불가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EU, 일본과의 FTA에 대응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중국, 동남아 등 후발국에 대한 차별화 방안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기술 집약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첨단 장애극복형 휠체어의 경우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크지 않아 표준화가 진행 중인 단계이므로 조속한 국산화와 보급을 통해 해외시장 및 표준을 국내 기업이 선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기술 난이도가 높고 막대한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기술개발의 경우 기업 단독으로 진행하기는 역부족이다. 이에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시장전망 휠체어 관련업계 따르면, 고령화 및 장애인구의 증가로 전동 휠체어를 포함한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 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버보험, 의료보험, 산재보험, 고용촉진기금 등 휠체어 무상지급으로 인해 수요 및 공급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2006년 기준 미국 휠체어 수입시장의 46%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 미국 전동휠체어 수입시장의 31%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첨단 전동휠체어 개발을 위한 전략적인 대책이 수립되지 않고는 중국 및 대만에서 대부분 휠체어를 수입해야 할 것이다.
공적급여 지급은 5년간 사용 후 재지급되며, 오는 2019년 전체 인구 5060만명의 14.4%인 728만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로 추산돼 공적급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통한 지급은 초기 단계로서 매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점차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는 2010년 이후 연평균 10%의 증가율이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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