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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가정용' 수요 증가
[국내 혈압측정기 시장현황]
기사입력 2009.04.06 08:28:12 | 최종수정 2009.04.06 08:28:12 | 구득실 기자 | kds01439@hanmail.net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가정에서 손쉽게 건강을 체크하고 유지시켜 줄 수 있는 혈압측정기와 같은 소형 진단장비가 가정 상비 품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12년 이후 혈당측정기 시장은 고령화 사회로 가속화, 당뇨병과 고혈압 발병의 증가, 고령 여성의 출산율 증가 등의 요인으로 말미암아 성장가능성을 전망했다.

■시장현황
국내 혈압계 시장은 병원을 중심으로 과거 수은 혈압계에서 간단하고 정확한 전자식 혈압계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고령인구의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가정용 진단기기가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현재 혈압계시장은 약 150억원 정도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년 15~20%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기요양보험제도 실시 등 정부 보건정책이 현재 발병 후 사후 관리하는 정책에서 앞으로는 사전 보건예방정책으로 전환됨에 따라 보다 많은 가정용 진단기기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개개인이 평소 자가 건강진단을 해봄으로써 사회보건비용 및 보험건강 부담금을 다른 복지 및 사회 운동시설로 전환해 선진국 형태의 보건복지정책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업계현황
국내에서 혈압측정기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는 제넥셀메디칼, 메딕셀, 자원메디칼 등 ‘빅3’로 대별되며, 해외업체로는 일본 오므론(OMRON), A&D 등과 대만 MicroLife사 등이 판매에 나서고 있다.

1990년 초 국내 최초로 가정용 전자혈압계를 개발해 약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국내 혈압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선두업체인 제넥셀메디칼(대표 김정출).

오랜 기술적 노하우 및 국내 선두기업으로 경쟁업체인 일본과의 기술력 차이가 없는 만큼 디자인 및 가격 경쟁력으로 해외업체가 점유한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병원용 혈압계를 의료진으로부터 품질 및 정확도를 인정받아 가정용 혈압계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007년 초 제넥셀메디칼로부터 분리 독립해서 혈압측정기를 판매하고 있는 메딕셀(대표 이충우)은 제넥셀메디칼과 연계돼 국내 대리점 관리와 병원과 병원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자원메디칼(대표 박원희)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2001년 10월 일본에서 의료기기 제조공장 허가를 획득해 현지에서 제품생산과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병원용 전자동 혈압계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자원메디칼의 FT시리즈는 한 번의 혈압 측정으로 혈압과 맥박수, 심근의 산소 소비량의 중요지표인 심근부하지수(PRP)를 측정할 수 있는 높은 정밀도의 혈압계로 수려하고 안정감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자랑한다.

■문제점 및 대응안
국내 혈압측정기 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데 있어서 의료진 및 소비자들의 인식부족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혈압측정기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 형태로 제품에 대한 판촉과 홍보활동이 미약해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또한 의료진은 물론 사용자 대부분이 수은식 혈압측정기가 전자식에 비해 정확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국내의 경우 전자식에 비해 수은식 혈압측정기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업계는 간단하고 정확한 전자식 혈압계에 대한 홍보를 집중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낙후 및 기술개발 저조로 인해 그동안 많은 장비 및 의료기기가 수입 유통돼 왔으나, 현재는 많은 의료장비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 보급되고 있다.

이에 관공서나 보건소 등 정부기관부터 앞장서 국내산 제품을 구입하는 등의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설 줄 것을 업계 관계자들은 바라고 있다.
 
 
구득실 기자 (kds014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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