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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약 챙기면 여행이 즐겁다
휴가지 필수 의약품(下)
기사입력 2010.07.23 17:22:57 | 최종수정 2010.07.23 17:22:57 | 정혜진 기자 | bedecided@bokuennews.com
 
1년에 단 한 번 손꼽아 기다리는 휴가철이 다가왔다. 이미 산과 바다, 해외로의 여행이 시작됐다.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는 즐거움이 큰 만큼 위험요소도 크다. 즐거운 여행에, 가족끼리 나들이에 들떠 자칫 여행지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배낭 안 간단한 의약품은 필수. 2회에 걸쳐 ‘건강한 여행을 위한 필수의약품’을 알아본다.


여행지에서 가장 난처한 위급상황은 다름 아닌 갑작스런 설사.
흔히 ‘물갈이’라고 하는 대장염은 먹는 물과 음식이 급격히 변했을 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60년대부터 국민의 배탈설사 치료를 책임져온 원조 의약품, 동성제약(대표 이양구) ‘정로환’은 1972년부터 기술을 도입해 직접 제조 판매에 들어가 우리약이 됐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복싱경기 중간중간 라운드걸의 안내판 광고를 등에 업고 첫해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이후 지금까지 국민 정장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부살균 작용과 위장의 기능 촉진에 효과가 있는 5가지 생약제를 합리적으로 배합한 제제로 배탈·복통 ·설사에 치료효과가 높고 무엇보다 생약제를 원료로 해 부작용이 적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된 정로환 당의정은 복용면에서 편리할 뿐 아니라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 복용상의 간편성을 더하고 있다. 크레오소오트의 방부살균 작용을 비롯해 진정, 진경, 지사, 구풍 작용 등으로 인해 설사를 비롯한 장 질환 치료에 대표적인 의약품.



현대인이 차를 타는 것에 익숙해지고 도로사정이 좋아지면서 멀미약에 대한 수요가 과거보다 줄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거리 여행이나 배낚시 등을 떠나는 여행객에게 멀미약은 필수다.
  
84년 ‘붙이는 멀미약’으로 일대 혁신을 몰고 왔던 명문제약(대표 이규혁) ‘키미테’. 지금도 멀미약 시장의 60%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하는 키미테는 피부를 통해 스코폴라민(Scopolamine)이 흡수돼 일정한 유효 혈중농도를 유지하며 구토 반사 중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패치라는 특성 상 먹는 약보다 위장장애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오남용이 쉬워 복용 유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키미테는 어른용(16세 이상 성인)과 어린이용(8~15세까지) 두 가지이며 7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통상적으로 차, 배, 비행기, 기차 등을 타기 2∼4시간 전에 귀밑에 1매 부착하고 도착 후에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1매 부착으로 72시간(3일)유효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키미테를 부착한 채 잠이 들거나 지나치게 긴 시간 부착할 경우 뜻하지 않은 이상반응이 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키미테를 만진 손으로는 절대 눈 주위를 만지지 말고 곧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해열 진통제 또한 빠뜨릴 수 없는 상비약.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캐롤에프 정’은 휴가철에 꼭 챙겨야 할 상비약 중 하나로 위장장애가 적고 효과 빠른 대표적 속효성 해열 진통제이다.
  
캐롤에프정은 해열, 진통, 소염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부프로펜(Ibuprofen)과 위장관에서 이부프로펜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아르기닌(Arginine) 성분이 복합 처방돼, 기존의 이부프로펜 단일제제에 비해 효과가 빠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위점막을 보호해 위장장애를 감소시켜 줄 수 있으며 두통, 편두통, 생리통, 관절통 등 다양하게 효과가 있어 여행지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아르기닌에 의해 이부프로펜의 위장관 흡수가 촉진돼 최고 혈중농도가 기존의 이부프로펜 단일제보다 높은 동시에 투여 후 빠른 시간 안에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해 생체 내 이용률이 우수하다. 또한 아르기닌은 위점막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염증반응을 억제하며 위점막 손상을 줄이는 등 뛰어난 위점막 보호작용을 나타내 소염· 진통제에 의해 발생하는 위장장애가 적고,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중추신경계의 흥분이나 기타 부작용이 없다.

캐롤에프정은 유행성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이외에도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관절염, 복통, 두통, 생리통, 외상 후 소염 ․ 진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행지에서의 익숙하지 않은 음식과 변화된 환경으로 식체나 소화불량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꼭 상비해야 할 것이 소화제.
  
동화약품(대표 조창수)의 ‘부채표 까스활명수-큐’는 11가지 순수생약성분으로 제조된 거부감 없이 부드러운 대표 소화제로써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우리의 체질에 적합함이 약효로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75ml)로 휴가철 상비약으로 준비하기 적합하다.

국내 최초의 등록상품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으며 113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활명수(活命水)’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

11가지 순수생약성분으로 제조해 과식, 소화불량, 식체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현재 연간 1억병 생산, 연매출 400억원, 소화제 시장 점유율 70%에 이르고 있다.
 
 
정혜진 기자 (bedecided@boku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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