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관장 유상옥, 부관장 유승희)에서는 4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내외 작가 9명이 참여한 ‘피처링 시네마(Featuring Cinema)’ 전시회를 코리아나화장품과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린다.
△참여작품 - 싱글채널 비디오, 다채널 비디오, 16mm 필름, 영상 설치 등 10점. △참여작가(9명) - 브루스 코너 Bruce Conner (미국), 크리스토프 지라르데 & 마티아스 뮐러 Christoph Girardet & Matthias Muller (독일), 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프랑스), 임민욱 Minouk Lim (한국), 마누 룩스 Manu Luksch (오스트리아), 트레이시 모팻 Tracey Moffatt (호주), 올리버 피에치 Oliver Pietsch (독일), 노재운 Jaeoon Rho (한국).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 : 2011. 4. 7. 목요일 오후 6시. △오프닝 세미나 : 2011. 4. 7. 목요일 오후 3시 - 5시 30분. - 비디오 아트와 파운드푸티지 필름의 상호관계성: (임산-영국 랑카스터 대학 현대예술연구소 박사) - 영화 이미지 차용과 반복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해석: (김서영-광운대교수, 정신분석학자, 영화 칼럼니스트)
△관람시간 : 월~토 10:00am~7:00pm (일요일, 명절 휴관) △관람료 : 일반 3000원 학생 2000원 단체(10인 이상) 1000원 할인 △연계교육프로그램 : 네 멋대로 시네마 4월 9일 - 5월 28일, 토요일 10시 30분, 15시. 유아(6-7세), 초등학교 (1~5학년) 대상. .................
1. 전시기획 의도 및 주제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파리에서 최초의 영화를 선보인 이후 ‘무빙 이미지’로서의 영화는 카메라에 의해 열려진 시각적 무의식의 층위를 보여주며 인간의 지각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필름을 잘라 붙이는 몽타주(montage)의 편집을 그 미학의 본질로 삼는 영화는 현실을 기록하면서도 동시에 임의적으로 재구조화할 수 있는 하나의 정치적 미디엄으로서 다다, 초현실주의, 러시아 구성주의 등20세기 시각예술 전반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특히 90년대 이후 비디오 아트는 매튜 바니, 피에르 위그, 더글라스 고든, 스탠 더글라스 등의 영상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화의 내용과 조건을 적극적으로 수용, 비판, 해석하면서 미학적 제도적 차원에서 새로운 가치와 담론을 생산해왔다.
영화와 비디오 아트의 관계 하에서 <피처링 시네마>전은 ‘영화’ 이미지를 인용하여 새로운 문맥에서 편집하고 재배열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와 의미를 창조하는 비디오 아트의 한 경향을 소개한다. 비디오 아트와 실험영화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국내외 9명 작가들의 10점의 영상 작품들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영상으로 지칭되는 비디오 몽타주 형식의 영상과 필름 작업들에 주목한다. ‘발견된 화면’이라는 뜻의 파운드 푸티지 영상은 작가나 감독이 실제로 촬영하지 않고 누군가가 찍어놓은 영상이나 필름을 인용하여 편집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이번 전시에서 논의되는 이러한 형식의 영상 작업들은 기존 영화 이미지를 조합하고 해체하는 방법을 사용하면서 원작의 내용에서 일탈하여 새로운 층위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생시킨다. 또한 이들 작업은 일종의 '재활용된 무빙 이미지recycled moving images'들로서 확장된 시네마의 역할을 수행한다.
‘파괴와 조합의 미학’, ‘네버 엔딩 스토리’, ‘영화의 재구성’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영화 이미지의 수집과 배열, 재구성을 기조로 하는 비디오 영상 작업들은 기존 영화의 문맥을 해체시키면서 끊임없는 의미의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관객은 이미지 통로(passage)에 자연스럽게 빠져들면서 스스로의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게 된다. <피처링 시네마>전은 감독과 에디터로서의 이중 역할을 수행하는 영상 작가들의 파운드 푸티지 영상을 통해 영화 이미지의 반복 재생이 어떻게 영화의 일루전을 해체하고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영화와 미디어가 우리의 인식과 지각을 어떻게 조정하고 여기에 개입할 수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2. 전시 내용
(1) 파괴와 조합의 미학 파운드 푸티지 필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브루스 코너(Bruce Conner)의 영상 작업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이질적인 영상이미지들이 병치되어 중층적인 의미를 제시하는 ‘파괴와 조합의 미학’으로서의 파운드 푸티지 영상을 소개한다. 영화와 뉴스, 광고? 등에서 추출한 서로 관련 없는 영상들을 일관성 없이 무작위적으로 편집한 브루스 코너의 필름은 시각의 파편화와 낯섦의 효과를 야기하고 반 서사를 통해 사회적 논평을 가하는 파운드 푸티지 필름의 메타 미디어적 속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파운드 푸티지 영상이 보여주는 상호모순된 공간들의 다중구성과 이중적 문맥은 끊임없이 열려지고 복합적인 알레고리 효과를 드러낸다. .........
▲ 브루스 코너 (미국)/ 브루스 코너 이야기 /워커아트센터 전시오프닝 장면.
① 브루스 코너 Bruce Conner (미국) 상 : 기원전 2000년: 브루스 코너 이야기/ 2000BC: The Bruce Conner Story, 워커아트센터 전시오프닝 장면, 2002 하 : Cosmic Ray, 16mm 필름 on DVD, 4분 43초, 1961/
1950년대 후반 샌프란시스코 비트 문화의 영향으로 꼴라쥬와 다다이스트적 앗상블라주로 주목 받은 브루스 코너는 이러한 기법을 영화에 적용하여 뉴스 릴(news reel), 과학 영화, 텔레비전, 광고, 포르노, 여분의 필름을 무작위적으로 편집한 파운드 푸티지 영화를 제작하였다. 그의 작업은 파운드 푸티지 필름의 본격적인 시발점으로서, 이후 작가 및 실험영화 감독 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1961년 작 <코스믹 레이 Cosmic Ray>는 나체로 춤추는 여인을 미키 마우스 만화영화, 전쟁 기록필름, 광고, 서부영화 등에서 무작위적으로 추출한 영상 이미지와 결합하고 이를 레이 찰스(Ray Charles)의 노래 ‘What'd I Say'에 맞추어서 상영한 것이다. 성과 전쟁, 소비사회에 개인주의 등에 대한 사회적 논평과 주석을 암시하는 이 작업은 과격한 영상 편집과 비트있는 음악으로 지각의 교란, 낯섦의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파운드 푸티지 영상이 가지는 ‘파괴와 조합의 미학’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 네버 엔딩 스토리
이질성이 아닌 유사성의 원리에 따라 실제 영화에서 작가가 관심 있는 특정 장면만을 발췌하여 주제적인 시리즈로 매끄럽게 결합한 파운드 푸티지 영상이다. 전시에 참여한 크리스토프 지라르데와 마티아스 뮐러, 트레이시 모팻, 올리버 피에치, 노재운 등은 꿈과 환각, 거울, 공연, 어머니, 삶과 죽음의 경계 등의 특정 모티브를 재현한 영화의 장면을 수백편의 영화에서 백과사전 식으로 모으고 이를 반복적으로 리드미컬하게 몽타주한다. 여기서 작가는 ‘수집(collection)’과 연쇄적인 ‘배열(ordering)’의 과정에 따라 연속적인 무빙이미지의 백과사전을 축적하는 일종의 아키비스트로서 임무를 부여받는다. 원래 영화의 이야기는 사라지지만, 발췌된 영상 이미지들의 파편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져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해석을 만들어낸다. 관객은 유사한 주제로 연결된 파운드 푸티지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미지 통로(passage)와 무한한 루핑에 자연스럽게 빠져들면서 정의된 내러티브 대신 스스로의 스토리텔링을 이어간다. .................
▲ 크리스토프 지라르데 & 마티아스 뮐러 (독일) /메이비 시암.
① 크리스토프 지라르데 & 마티아스 뮐러 Christoph Girardet & Matthias Muller (독일) 메이비 시암/ Maybe Siam, 35mm필름 on DVD, 12분20초, 2009
비디오 영상과 실험 영화 에서 활약하고 있는 독일 작가 크리스토프 지라르데 와 마티아스 뮐러는 헐리우 드 영화의 코드와 시네마적 문법을 재탐구하고 이를 새 로운 미학적 대상으로 변형시킨 파운드 푸티지 영 상으로 유명하다. 거울, 공 연, 장님 등 특정 모티브를 재현한 영화의 장면을 수 백편의 영화에서 백과사전 식으로 모으고 이를 반복적으로 리드미컬하게 몽타주한다. 은 막다른 벽에 부딪히면서 인간 조건의 한계에 다다르는 장님 표현의 영화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보기와 관음의 개념을 재고하게 하는 파운드 푸티지 영상으로 2010년 제 28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하다.
크리스털/ Kristall, 35mm필름on DVD, 14분30초, 2006
2006년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최우수 단편 영화상을 받은 <크리스털>은 고전 영화에서 거울을 피처링한 유사한 이미지를 채집하여 거울을 중심으로 남녀의 사랑, 나르시즘, 파괴와 테러 등의 이야기를 전개하며 거울의 사전적 정의를 영상으로 전이한 듯한 파운드 푸티지 영상이다. 이 작품은 밀실 공포증을 느끼게 하는 작은 거울 방 내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멜로드라마의 형식을 취한다. 수백편의 고전 영화에서 클립한 거울은 이미지 속의 또 다른 이미지를 구성하고 주인공을 위한 안정된 틀을 만들며 동시에 주인공을 해체하고 파편화시키기도 한다. 거울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인간 주체의 모습이 백과사전식으로 펼쳐지는데, 자아에 대한 긍정, 나르시즘에서 시작하여, 연약함, 의심, 이중의 상실, 파멸 등으로 감정선을 증가시킨다. ................
연출사진과 단편영화, 파운드 푸티지 비디오 영상으로 유명한 오스트렐리아 작가 트레이시 모팻의 는 헐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중?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를 다룬 클리쉐 장면만을 잘라 모아 20분 짜리 영상으로 재편집한 필름 클립 몽타쥬이다. 게리 힐버그(Gary Hillberg)와의 협업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어머니와 자식 간의 사랑, 이별, 증오, 유머, 죽음 등이 모두 포함되어 흡사 어머니와 자식 간에 소통되는 감정의 아카이브로 묘사된다. 트레이시 모팻은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Aperto Section에 초대되고 1997/98년 Dia Art Center에서 전시회가 열리면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였다. 그의 단편 영화 와 극 영화 은 90년과 93년 칸느 영화제 공식 경쟁부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
▲ 올리버 피에치 (독일)/ 꿈(사물의 형태).
③ 올리버 피에치Oliver Pietsch (독일) 꿈(사물의 형태)/The Shape of Things, 싱글채널 비디오, 17분30초, 2008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디오 영상 작가 올리버 피에치는 실제 영화에서 꿈, 죽음, 자살, 마약 등 자신이 관심 있는 장면만을 발췌하여 연속적으로 재결합하는 파운드 푸티지 영상을 주로 제작한다. <꿈의 형태(The Shape of thins>은 알프레드 히치콕에서부터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릴러, 서스펜스, 호러 영화에서 꿈과 환각, 악몽의 장면들을 패스티쉬 하며, 꿈에 대한 백과사전이론서와 같은 어떤 것을 창조한다. 이 작업은 혼수상태에서 시작하여 잠이 깨는 장면으로 끝나면서 이 둘 사이에서 언급될 수 있는 모든 상황의 꿈의 순간이 이어진다. 작가는 악몽과도 같은 여행을 창조하기 위해 도플갱어, 마스크, 눈, 그로테스크한 얼굴, 무의식 등의 메타포를 상호 편집한다. ..........
3) 영화의 재구성
세 번째는 이질성과 유사성에 따라 수백편의 영상을 결합하고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조합과 배열의 파운드 푸티지 영상 대신, 단 한편의 영화를 인용하여 리메이크(remake)나 점프 컷(jump cut)의 방식을 통해 영화적 경험과 기억을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미학적 대상으로 변형시키는 작업이다. 헐리우드 영화의 파운드 푸티지와 실제 사건의 재상연된 장면을 섞으면서 사실, 허구, 기억의 경계를 제시하는 피에르 위그의 작업이나? 안드레이 타르코브스키의? 영화를 작가적 시각으로 점프 컷 하여 영화 원래의 서사구조를 해체하는 대신 시간의 압축과 이에 대한 불확실성의 개념을 던져주는 임민욱의 작업 등은 영화의 장치와 미디어로서의 사회적 함의, 경험과 기억의 재구성으로서의 영화적 효과를 반성적으로 사유하게 해준다.?
① 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프랑스) 제 3의 기억/ The Third Memory, 2-채널 비디오 인스털레이션, 9분32초, 2000
피에르 위그의 <제 3의 기억>은 1972년 브루클린에서 존 요토비치(John Wojtowicz)에 의해 감행된 은행강도 사건을 약 30년 후 실제 인물을 통해 재상연하도록 한 영상 작업이다. 이 사건은 75년 시드니 루메(Sydney Lumet)가 감독하고 알 파치노(Al Pacino)가 주연한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Dog Day Afternoon)>의 소재가 되었다.? 피에르 위그는 2개의 영상 프로젝션에 <개 같은 날의 오후>에서 따온 파운드 푸티지 영상과 영화의 진실성 및 당시 사건을 언급하는 요코비치의 해설과 함께 당시 범행장면을 재상연한다. 2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텔레비전 인터뷰, 신문기사로 구성된 13장의 포스터를 사용하면서 위그는 원래 범죄의 ‘첫번째 기억’으로부터 그 사건을 영화로 재창조한 ‘두번째 기억’을 거쳐 실제 사건과 상상된 것 사이를 모호하게 오가는 요토비치의 ‘세번째 기억’에 다다르게 한다. 피에르 위그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휴고 보스 상(2002)을 비롯,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2001)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임민욱은 안드레이 타르코브스키의?영화 <희생>을 작가적 시각으로 점프 컷(jump cut) 하여 영화 원래의 서사구조를 해체한다. 예술과 작가,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해 사유하고 질문을 던지는 대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점프 컷을 통해 2시간 이상의 오리지널 영화는 8분으로 압축된다. 작가에 의해 재구성된 영화 <희생>은 조각난 파편으로 존재하면서 원작의 숭고함과 아방가르드적 속성을 상실한다. 임민욱의 이 작업은 과도한 시간의 압축으로 인해 불확실성과 불안함을 내재한다. 임민욱은 2010년 제 1회 미디어 아트 코리아 어워드, 2007년 에르메스 미술상, 2006년 광주 비엔날레 광주 은행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3. 전시의의 및 관람 포인트
‘이번 <피처링 시네마>전은 현대미술이 영화라는 인접 예술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고 그 영역과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전시와 함께 전문가를 초청한 세미나를 마련하여 시네마적 특성을 특수화 한 확장된 시네마로서의 최근 비디오 아트에 대한 학술적인 장을 마련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파운드 푸티지 영상들은 영화에 친숙하고,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관람하거나 제작하여 유 투브(You Tube) 등을 통해 상영하는 새로운 미적 경험을 공유해 온 최근 세대 관람객들에게 최근 비디오 아트와 영화의 적극적 소통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오리지널 영화의 내용과 가치를 잘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 원작에 대한 지식과 기존 시각이미지의 흐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문가 전시평 : 각각의 서사를 벗어난 이미지들은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피처링 시네마>전 에서는 큰 서사에 가려 보이지 않던 작은 이야기들이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며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난다. 시시각각 그 모양새를 바꾸는 이 생명체는 원본의 주인도, 새로운 창작물의 작가도, 관객도 그 어느 누구도 요약할 수 없는 새로운 이야기로 진화한다. 너무나 친숙하면서도 동시에 기괴하리만큼 낯선 변화무쌍한 전시이다. - 김서영(광운대 교수, 정신분석학자, 영화 칼럼니스트). .................
4. 작가 소개
1. 브루스 코너 Bruce Conner, 미국, 1933-2008 위치타 대학, 네브라스카 대학, 브루클린 아트 스쿨, 콜로라도 대학 등에서 예술 수확 <개인전> 2004 Punk Photographs and LUKE (글래드스톤 갤러리, 뉴욕, 미국) │ 2003 The Dennis Hopper One Man Show Volume II (수잔 잉글렛 갤러리, 뉴욕, 미국) │ 2002 BC (갤러리 폴 앵그림, 샌프란시스코, 미국) <단체전> 2004 Disparities and Deformations: Our Grotesque (SITE Santa Fe’s Fifth International Biennial, 뉴멕시코, 미국)│ 2003 Sight and Insight: an Assemblage of Artists (P.S.1 Contemporary Art Center, 뉴욕, 미국) │ 2002 Walk Around Time: Selections from the Permanent Collection (워커아트센터, 미네아폴리스, 미국)
2. 크리스토프 지라르데 & 마티아스 뮐러 Christoph Girardet & Matthias Muller, 독일, 1961 & 66 독일 태생인 크리스토프 지라르데는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학교(HBK Braunschweig)에서 수학한 그는 1987년부터 비디오, 영화, 설치 작업을 했다. 마티아스 뮐러도 독일 태생으로 빌레펠트 대학(Bielefeld University)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학교(HBK Braunschweig)에서 수학하고, 1980년부터 영화, 비디오, 사진 작업을 해왔다. 그들의 공동작업은1999년 옥스포드 현대미술관에서 Phoenix Tape작업으로 주목 받았으며, 칸, 베니스, 베를린, 토론토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그들의 공동작업으로는 2009 Maybe Siam │ 2009 Contre-jour │ 2008 Locomotive │ 2006 Kristall │ 2006 Hide │ 2005 Ground │ 2005 Catch │ 2004 Ray │ 2003 Mirror │ 2003 Play │ 2002 Beacon │ 2002 Manual가 있다.
3. 트레이시 모팻 Tracey Moffatt, 호주, 1960 <개인전> 2004 Hasselblad Center, 예테보리, 스웨덴 │ 2003 Museum of Contemporary Art, 시드니, 호주 │ 2002 Galerie Karlheinz Meyer, 카를스루에, 독일 │ 2001 Tensta Konsthal, 텐스타, 스웨덴 <단체전> 2003 Phantom of Pleasure, Neue Galerie am Landesmuseum Johanneum, 그라츠, 오스트리아 │ 2002 Hollywood Revisited (오르후스 미술관, 오르후스, 덴마크) │ 2001 Melodrama (테이트 갤러리, 리버풀, 영국)
4. 올리버 피에치Oliver Pietsch, 독일, 1972 2003 뮌헨 예술 아카데미 수학 <개인전> 2010 From Here to Eternity (네티 호른, 런던, 영국) │ 2009 Pietsch Week (구프 엔 로젠탈, 뉴욕, 미국) │ 2008 4 Weeks 4 Sights (갤러리 미카엘 앤더슨, 베를린, 독일) │ 2006 행복의 정복 (구프 엔 로젠탈, 베를린 독일) <단체전 및 축제> 2010 The Collective (네티 호른, 런던, 영국) │ 2009 카셀 다큐멘터리 필름 비디오 페스티벌 (카셀, 독일) │ 2008 유럽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오스나브뤼크, 독일) │ 2007 에든버른 국제 영화제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영국)
5. 노재운 Rho Jaeoon, 한국, 1971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0 포비든 플라넷 (갤러리 플랜트, 서울) │ 2009 시간에 대해 (갤러리 플랜트, 서울) │ 2006 스위스의 검은 황금 (대안공간 풀, 서울) │ 2004 스킨오브 사우스 코리아 (인사미술공간, 서울) <단체전> 2011 운율에 맞춰 춤을 추다 (금호미술관, 서울) │ 2010 지난 여름 (갤러리 정미소, 서울) │ 2009 감각의 몽타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2008 기억을 위한 보행, 상상을 위한 보행 (뉴뮤지움, 뉴욕, 미국) │ 2007 Beyond Art Festival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 2006 열풍변주곡 (광주비엔날레, 광주)
6. 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프랑스(미국 뉴욕 거주), 1962 1982-1985국립장식미술학교(Ecole Nationale Sup?rieure des Arts D?coratifs) 수학 <개인전> 2011 The Host and the Cloud (마리안 굿맨 갤러리, 뉴욕, 미국) │ 2010 La Saison des F?tes (소피아국립미술관, 마드리드, 스페인) │ 2007 A Time Score (까스띠야 & 레온 현대 미술관, 레온, 스페인) │ 2006 Celebration Park (테이트 모던, 런던, 영국) <단체전> 2011 The Work of the Collection (쿤스트하우스 현대 미술관, 바젤, 스위스) │ 2010 Dreamlands (퐁피두 센터, 파리, 프랑스) │ 2009 Peep’s (제임스 갤러리, 뉴욕, 미국)
7. 임민욱 Minouk Lim, 한국, 1968 1985-1988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재학 중 도불 1994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조형예술학교 DNSAP 펠리치타시옹 석사 졸업 1995 파리 제1대학 조형예술학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10 꼬리와 뿔 (갤러리 플랜트, 서울) │ 2008 점프 컷 (아트선재센터, 서울) │ 2000 주관적 이웃집 (인사미술공간, 서울) <단체전> 2010 Touched 리버풀 비엔날레 FACT (리버풀, 영국) │ Trust 미디어시티 서울 2010 (경희궁 분관-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 Art is Action=Action is Production’, A project for La Tabacalera (마드리드, 스페인) │ 레인보우 아시아-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8. 마누 룩스 Manu Luksch, 빈 오스트리아 , 1970 오스트리아 빈 시각예술 대학(Akademie der bildenden Kunste Wien)과 태국 방콕 출라롱콘 대학(Chunlalongkorn University)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그녀의 작품은 디지털 또는 네트워크 시대에 움직이는 이미지, 그 중에서도 영화의 진화가 작품의 핵심주제가 되어왔다. <개인전 및 공연 > 2010 Water Taxi. Commissioned by muf, 런던, 영국 │ 2009 Love, Piracy (Salon f?r Kunst Buch, 빈, 오스트리아) <단체전 및 공연> 2011 FIERCE Festival (버밍엄, 영국) │ 2010 El Proceso como Paradigma (LABoral, 스페인) │ 2008-9 Hors Pistes (퐁피두센터, 파리, 프랑스) │ 2007 Goodbye Privacy (Ars Electronica, 린츠, 오스트리아) │ 2006 Connecting Worlds (NTT ICC, 도쿄, 일본). ..................
▲ 노재운 RHO Jae-Oon (한국)/ 버려진.
④ 노재운 RHO Jae-Oon (한국) 버려진/ God4Saken, 비디오 설치, 2009
웹(web) 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 노재운은 자신이 웹상에서 운영하는 ‘비말라키넷’을 극장으로 지칭하며, 클릭을 통해 영화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의 영화’를 제안한다. 이번에 전시된 역시 비말라키넷에서 상영된 것으로 클릭이라는 하이퍼링크 과정을 통해 영화를 비선형적으로 관람하게 하는 인터페이스 작업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영상은 작가가 수집한 400여개의 필름 느와르 영화 중 49개 장면을 선택하여 49개의 색면을 출입구로 하는 인터페이스로 재구성한 것이다. 필름 느와르를 탄생시킨 거대한 메트로폴리스 속 인물들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들과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불안한 인물들, 욕망에 사로잡힌 분열되고 우울한(godforsaken) 인물 군상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고립과 상실감, 근원적인 멜랑콜리와 불안한 정서를 의미화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이자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마누 룩스는 CCTV에 의해 캡쳐된 실제 사건의 이미지로부터 영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워진 얼굴(Faceless)>는 영국의 정보보호법(Data Protection Act) 규정에 따라 작가가 합법적으로 취득한 CCTV 비디오 푸티지들로 만들어진 일종의 ‘공상과학동화(Science Fiction Tale)’이다. 작가는 자신이 나온 CCTV영상을 최대한 많이 수집한 후 거기에 찍힌 다른 사람의 얼굴을 지우면서 “얼굴 없는 세상”(faceless world)에서 자신만이 얼굴을 지닌 여인으로 그려지는, 미래의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시간과 기억, 기대가 중앙 컴퓨터에 조작되는 시간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는 황폐한 미래에 살고 있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영상은 일관된 내러티브가 부재한 가운데 주인공의 희미한 기억을 따라 진행된다. CCTV라는 감시의 파운드 푸티지로만 구성된 이 독특한 영상에서 우리주변에 편재한 정치적 감시와 응시, 통제의 문제를 사고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