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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맛·향으로 카레시장 석권
국민건강과 함께 한 효시상품-오뚜기 ‘오뚜기 카레’
기사입력 2011.06.10 16:19:06 | 최종수정 2011.06.10 16:19:06 | 구득실 기자 | kds01439@bokuennews.com
 
  
건강이 화두인 요즘! 여러 웰빙, 다이어트식 중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것이‘카레’다. 카레 특유의 노란색은 강황에서 나오는 천연색으로 강황의 노란 색소에 있는 성분에 노화방지와 치매예방은 물론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웰빙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레의 대명사인‘오뚜기 카레’. 건강한 맛과 향으로 국내 1등 카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시사철 향긋하고 매콤한 카레 향으로 식욕을 돋게 했던 ‘오뚜기 카레’는 1940년경 국내 처음 소개된 이래 1970년대 오뚜기(대표 이강훈)에 의해 대중화됐다.

‘오뚜기 카레’는 오뚜기가 회사 설립과 함께 생산한 최초의 품목으로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최초로 생산됐다.

오뚜기는 1960년대 당시 우리 국민의 주식이 쌀인데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호와 딱 맞아떨어지는 제품이라는 판단 하에 1969년 창립 제품으로 카레를 선택하게 됐다.

‘오뚜기가 카레’를 생산할 즈음인 1969년 국내 시장에는 일본의‘S&B’ 와 ‘하우스 인도카레’등의 제품이 있었다.

이처럼 외국산이 점령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서 순수 국내 브랜드를 가지고 시장에 진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외제 상품의 시장점유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낮은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오뚜기는 카레 시장 석권을 목표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1년 뒤 경쟁사를 압도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었다.

여기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루트 세일(Route Sale) 도입, 유통질서 확립, 텔레비전·차량·제품 박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

국내 최초 레토르트 ‘3분 요리’ 출시
출시 초기 분말(가루)형태로 선보인 ‘오뚜기 카레’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그 형태도 다양화해 1981년 ‘3분 요리’란 브랜드로 레토르트 카레로 선보였다.

특히 카레는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이었으나 가정에서는 번거로운 조리과정 때문에 쉽게 식단에 올리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언제 어디서나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3분 요리를 개발했다.

오뚜기의 ‘3분 요리’는 출시하자마자 획기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판매 첫 해에만 400만개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레토르트 식품은 완전 조리된 식품을 미생물로부터 차단성 용기를 사용, 무균성을 유지해 장기간 유통 및 보관이 가능하도록 만든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상온보존이 가능해 원재료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간편 식품을 말한다. 국내에서는오뚜기가 최초로 생산 시판함으로써 레토르트 식품의 역사도 시작됐다.

최초 분말 형태로 시작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레토르트 형태로 발전해 오던 카레는 2004년 건강에 좋은 강황을 바몬드카레 약간매운맛 함량 대비 50% 이상 증량하고, 베타글루칸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 등을 원료로 사용한 오뚜기의 ‘백세카레’가 출시되면서 맛 뿐만 아니라 건강도 생각하는 카레로 더욱 진화하게 됐다.

이후 소비자들이가정에서 더욱 간편하게 카레를 조리할 수 있도록 물에 더 잘 녹고 더욱 새로워진 과립형 카레가 2009년 4월 오뚜기에 의해 국내 최초로 탄생됐다.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오뚜기의 과립형 카레는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카레 조리 방식처럼 따로 물에 갠 다음 끓여야 하는 조리의 번거로움 없이 조리 시 바로 카레를 넣고 끓여도 덩어리가 지지 않고 잘 풀어지기 때문에 조리하기가 훨씬 편하다.

2011년 이후 카레시장 큰 폭 성장세
오뚜기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카레 시장은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독특한 향과 맛에 소비자들의 기호가 맞아떨어져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카레는 향신료의 독특한 매력과 간편한 조리, 그리고 건강식이라는 점 때문에 우리 밥상에 주요 메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카레의 효능이 입증된 상황에서 2006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표한 카레의 전립선암 억제 효과 보도, 2007년 KBS 생노병사의 비밀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카레의 특징과 효능이 연이어 소개되면서 2001년 이후 카레시장은 더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뚜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출시 42년째를 맞는 지금도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며, 국내 1위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구득실 기자 (kds01439@boku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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