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이 고이는 것을 예방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주기적으로 슬리브 등을 부풀려 사지를 압박해주는 사지압박순환장치.
국내 사지압박순환장치 시장규모는 약 500억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약 25∼30% 성장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50년에는 고령인구가 16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수치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재활치료, 부종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사지압박순환장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의존도 낮은 편 사지압박순환장치 전체시장에서 약 60~70%를 대성마리프가 차지하고 있다. 사지압박순환장치는 정형외과, 재활병원, 산부인과, 한방병원 등 의료시장에서 수술 후 부종치료와 물리치료, 재활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또 에스테틱 클리닉, 스파센터, 비만관리숍 등 미용시장에서도 이용된다. 홈케어 시장은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그동안 수입품에만 의존해 온 의료용 사지압박순환장치 시장에서 90%이상 국산화 대체가 가능해 수입의존도는 타 산업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대성마리프 시장 선도 사지압박순환장치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로는 대성마리프, 원진, 원산업, 가포 등이 있다.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성마리프(대표 이재화)는 4단계, 6단계, 12단계의 세분화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던 심혈관 관련 전문장비인 심정맥혈전예방 장비(DVT prevention system), 수술시 지혈시킬 때 사용되는 automatic tourniquet system 등을 독자 개발,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직접 생산하고 있다.
대성마리프는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기업에서만 제조하던 심정맥혈전예방장비(DVT prevention system)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다국적 기업과 국내외에서 경쟁하기 위해 ONE STOP PRODUCTION을 통한 품질관리, 신속한 납품을 위한 유럽 내 물류창고 운영, 신속한 사후관리 대응, 지속적인 원가절감, 자사 의공학연구소를 통한 제품개발을 무기로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대성마리프의 대표적 제품인 ‘DVT-3000’ 은 심부정맥혈전증(DVT) 예방을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커프의 연결과 종류 인식 프로그램 작동으로 자동 실행된다.
또 자동압력유지시스템과 자동 안전알람시스템으로 커프 종류, 커프 연결, 압력, 배터리 등이 실시간 체크된다.
대성마리프는 국내 매출을 기반으로 수출 비중을 늘려 수출형 기업화를 지향한다. 현재 수출하고 있는 60여개국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곤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그 동안 메인 마켓인 유럽에 치중했으나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시장 마케팅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의료기기 전시회 및 학술회 참가를 늘리며,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멕시코,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수출컨소시엄, 베트남 수출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고 이 업체 관계자는 말한다.
그는 또 “현재 자사 의공학연구소에서 사지압박순환장치 외에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압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의 위치를 확고히 할 생각이며, 생산설비도 늘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질 중국산 규제책 필요 사지압박순환장치는 의료기기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에는 품질이 조악한 재료를 사용한 저가형 중국산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저품질의 제품들이 시장에 난립하다보면 소비자의 사고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시장이 위축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도 적지 않다. 저가, 저품질의 중국산 제품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논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는 중국산 저가, 저품질 제품의 난립을 막을 수 있는 규제 장치 마련과 안전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표준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