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의사회 , '지역의사회 활성화' 나선다

새 집행부 역점사업으로 지역 순회 간담회 개최

(왼쪽부터)신경과의사회 신준현 정책부회장, 이상원 보험부회장, 윤웅용 회장, 이상범 공보이사, 한영수 학술부회장

신경과의사회가 각 지역 회원들을 직접 찾아 지역 신경과의사회의 활성화 방안 찾기에 나선다. 지난해 연임이 결정된 윤웅용 회장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역점 사업으로 '지역 신경과의사회의 활성화'를 내세웠다. 

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40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웅용 회장은 지난해 39회 추계 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11대에 이어 12대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올해 3월부터 새 집행부의 임기를 시작했다.

윤 회장은 "이번 집행부가 역점을 두는 사업은 지역 신경과의사회의 활성화"라며 "한 달에 한 번씩 대한민국 각 지역의 회원들을 임원들이 직접 찾아 신경과 의사의 고충을 들어보는 지역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 신경과 의사들과 개업의 봉직의 등 직역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지역 간담회에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경과의사회는 이미 지난 3월 대전과 충청 지역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6월에는 전주와 전북 지역을, 경상·제주, 서울·인천까지 월 1회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회원들과의 고충을 들어보고 현안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윤 회장은 "신경과 전문의는 총 2000여명으로 전체 전문의 중에서는 적은 숫자이며, 대학이나 봉직의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적은 수의 전문의들이 지역마다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당면한 업무로 각 지역을 돌아보고 화합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집행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의사들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간담회가 어느정도 활성화되면 대의원회나 평의원회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지역의사회가 현재 활성화된 곳도 있지만 아직 몇 곳으로 한정돼 있는데, 이를 벤치마킹해 다른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지속성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과의사회 이상범 공보이사는 "신경과 봉직의들이 응급실 뇌졸중 환자부터 여러 합병증이 있는 고령환자, 낮에 외래환자까지 담당하는 일이 매우 많지만, 환자당 의무고용이 있는 타과에 비해 제도상 이점이 없어 병원장들의 차별 아닌 차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을 잘하고 있는 봉직의들이 차별받지 않고 진료에 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이전에 비해 늘어난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강의실을 두 개로 나눠 많은 주제를 다루고 더 깊은 내용의 강의와 토론을 준비했다. 

첫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신경과 관련 최근 정책 이슈를 정리하고,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리뷰하는 공통 필수 교육이 진행됐다.

이후 심포지엄부터는 룸A와 룸B로 나눠 신경과 병의원을 차별화하는 진료와 마케팅 방법, 그리고 로컬 병원 봉직의 회원을 위한 진료 정보 강의를 제공하는 한편, 룸C에서는 경동맥초음파, 동맥경화검사, 뇌파검사, 신경생리검사 등 신경과 병의원에서 많이 시행되는 검사에 대해 직원 교육이 진행됐다.​

한영수 학술부회장은 "신경과의사회는 학술대회를 마치면 항상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회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하는 부분과 함께, 신경과에 있어 기본적인 진료를 다루는 학술대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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