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섭취하면 만성 염증 관리에 효과적"

오뚜기 후원, '제8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 성료

'제8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석학들이 연자로 나서 카레의 주 원료인 강황을 비롯해 계피, 생강, 마늘, 사프론 등 다양한 향신료의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카레와 향신료를 일상에서 섭취하면 만성 염증 관리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오뚜기가 후원하고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한 '제8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카레와 향신료: 건강을 위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학교수, 언론인, 식품 및 의약학 관련 연구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국내외 석학들은 카레의 주 원료인 강황을 비롯해 계피, 생강, 마늘, 사프론 등 다양한 향신료의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카레 대중화를 이끈 '오뚜기 카레' 55년의 역사와 각종 향신료 및 관련 제품 전시, 카레와 향신료를 활용한 다과 시식,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첫 번째 '카레와 향신료의 건강 효능' 세션에서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김정은 교수가 '메타분석을 통한 카레와 향신료의 염증 억제 및 질병 예방 효과'를 주제로, 카레와 마늘, 사프론 등의 향신료 섭취 시 항염 및 항산화 기능으로 인해 염증 바이오마커 수준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정은 교수는 "강황 및 향신료 섭취가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앞으로 효능 및 메커니즘 측면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카레와 향신료를 일상에서 섭취하는 것은 만성 염증 관리에 효과적인 접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지연 교수는 '계피 추출물의 장 건강 증진 효과'라는 주제로 계피 추출물의 장 염증 개선 및 소화기 질환 예방·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웨스턴시드니대학교 Chun Guang Li 교수는 '생강과 강황의 항염증 시너지 효과와 작용 메커니즘'을 주제로 생강과 강황, 그리고 이들의 생리활성물질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염증성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강황의 지속가능한 건강 증진 잠재력 탐색' 세션에서는 부경대학교 조승목 교수가 '강황의 활성 성분인 커큐미노이드의 수면 촉진 효과'를 주제로, 강황의 성분이 수면의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순천대학교 김민선 교수는 '강황의 대사증후군과 인지장애 보호 효과에 대한 인실리코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카레와 그 핵심 성분인 커큐민이 대사증후군, 고혈압, 우울증, 인지장애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오뚜기 중앙연구소 강춘길 센터장은 '강황의 항산화와 항염증 특성에 기반한 건강개선 효과'를 주제로 강황 추출물이 커큐민 단일 성분보다 우수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강황이 단순 향신료의 역할을 넘어 치료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소재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오뚜기의 후원으로 격년마다 열리고 있는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은 유관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 및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는 '오뚜기 카레' 55주년을 맞아 카레 및 향신료의 맛과 영양학적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황성만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오뚜기는 카레와 향신료에 대한 연구와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내외 학자들과의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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