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케이, LA 풀필먼트 센터 이전… K뷰티 美 안착 지원

강화된 15% 관세 대응, 현지 시장 진입장벽 낮춰
OTC공장 연계, 생산~물류까지 원스톱 체계 구축

확장 이전된 씨티케이 풀필먼트 전경 /씨티케이 제공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가 로스앤젤레스 풀필먼트 센터를 확장 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확장 이전된 풀필먼트 센터는 OTC 전용 제조 공장(COL)과 연동해, 현지 생산부터 물류까지 연계 가능한 원스톱(One-Stop) 체계를 구축했다.

풀필먼트 센터는 2만4472㎡(약 7042평) 규모로 기존 대비 1.9배 커졌으며 아마존 FBA, 틱톡, 월마트, 타깃 등 주요 글로벌 채널과 연계를 강화했다. 또한 라벨링, 키팅, 번들링 등 K-뷰티 미국 채널별 유통을 위해 도입한 맞춤형 부가서비스와 OMS(주문관리)·WMS(창고관리) 기반 재고·반품 관리 고도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이 높아졌다.

씨티케이가 강조하는 차별성은 단순한 창고 확장이 아니라 OTC 제조 공장과 풀필먼트 센터가 연결됐다는 점이다. COL을 통해 제품을 풀필먼트 센터에 즉시 입고·출하 가능한 점은 ▲물류거리 단축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유통기한 증가를 가능하게 한다.

이로써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비용 절감 효과와 늘어난 제품 실제 판매 기간으로 재고 관리와 유통기한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져간다. 특히 규제가 강한 OTC 제품의 경우 씨티케이가 생산부터 포장·출하까지 관리하기 때문에 규제와 품질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올해 8월부터 800달러 이하 직구에 대한 면세가 폐지되고 미국으로 유입되는 한국산 화장품에 15%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대량 반입 후 현지 분배 또는 현지 생산·즉시 출하 전략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이번 확장으로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 K-뷰티 브랜드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이번 센터 확장 이전으로 K-뷰티 브랜드들의 미국 시장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하고 고객사들이 더 합리적인 비용과 더 짧은 리드타임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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