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 중심 보건의료체계' 강조

의료계 "보건의료 정상화 전환점 되기를 기대"

홍유식 기자 2025.07.23 09:13:27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번 임명은 그간 공공보건 분야에서 쌓아온 정 장관의 깊이 있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정 장관은 22일 국무회의 참석과 함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 △빈틈없고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국민 중심 보건의료체계 구축 △미래 보건복지 강국 도약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며 국민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은경 장관은 1965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보건학 석사 및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의사이자 공무원이다. 1995년 국립보건원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질병예방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보건 행정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당시 중앙 현장 점검반장을 맡아 위기 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질병관리청장 및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역임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공로로 2020년 BBC 올해의 여성 100인과 타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 장관의 임명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정은경 후보자께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신 것을 환영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축하하며, 국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정상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하며 정 장관의 역량에 대한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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