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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양사협회, 28사단 신수경 영양사 인터뷰
'국민 건강 책임지는 영양사'라는 신념으로
(사)대한영양사협회(회장 김혜진, 이하 협회)는 군 급식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동행한다는 협회의 취지 아래, 국군들에게 균형잡힌 영양식단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영양사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육군 28사단 보급수송대대 신수경 영양사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영양사' 라는 신념하에 약 13년간 현직에 종사하며 급식관리를 해오고 있다. 지난 해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이 시행되면서 육군 영양사 채용이 확대된 것을 계기로 현재는 국군장병을 위한 건강급식을 제공하고자 군대 영양사로 활동 중이다.신수경 영양사는 △식단과 조리법 작성 및 부대 전파 △각 부대 급식 여론조사 및 사단 급식 운영위원회 개최 △부대 계약 식재료 선정 등의 업무를 통해 국군장병들의 선호도와 건강식단 사이를 조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맛과 건강 모두를 사로잡는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최근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의 시행으로 현장에서 군 급식의 발전과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힌 신수경 영양사는 △식단표에 대한 기준량과 기준품목 변화 △사단급 부대까지 식단편성 권한 확대 △전문조리 인력 확대 △최신형 급식소 '더 좋은 병영식당' 운영 확대 등 앞으로 다양하게 추진될 업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협회는 20대의 열정으로 쌓아온 학교에서의 근무 노하우를 이제는 육군 장병들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는 신수경 영양사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서 국민들이 다양한 직역에서 활동하는 보건의료전문가인 영양사의 역할과 노고에 대해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인터뷰 전문]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수호하는 국군들의 급식은 누가,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사)대한영양사협회는 군대 급식의 세계에서 장병 중심의 건강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육군 28사단 보급수송대대의 신수경 영양사를 소개했다.신수경 영양사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영양사'라는 신념을 갖고 약 13년간 현직에 종사하며 급식관리를 해 오고 있다. 경기 북부의 한 고등학교와 초등학교를 거쳐 현재의 육군 보급수송대대까지 짧지 않은 여정이었다.학교 영양사로서 활동해오던 신수경 영양사가 2021년 돌연 육군 영양사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는 최근 국방부의 '장병 중심 건강급식을 위한 영양사 배치 확대'라는 움직임이 있었다. 국방부는 영양사 배치 확대 이외에도 급식환경 및 조달체계 개선 등을 도모하며 다각도로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현장에서 군 급식 발전과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신수경 영양사는 대표적인 변화로 식단표에 대한 기준량과 기준 품목 사용 제한의 완화를 꼽았다.기존의 군 급식은 '선 조달, 후 식단편성'의 시스템을 운영해사전 선정된 품목 내에서 식단을 편성해 장병 선호도 반영이 제한적이었지요. 그런데 종합대책의 추진으로 '선 식단편성, 후 조달'로 시스템이 개편되며 장병들의 선호도에 맞는 식단 편성과 식재료 사용이 가능해졌어요라며 앞으로의 업무에 대한 기대감을 여실히 드러냈다.이 외에도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에는 △2025년까지 수의계약 체계에서 경쟁계약으로 전환 △사단급 수납부대까지 식단 편성 권한 확대 △급식 운영 협의체의 구성운영△더 좋은 병영식당 운영 확대 △전문조리 인력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장병들을 위한 전문적인 급식 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군대에서는 모든 취사장에서 완성된 요리를 확인할 수 없고 조리전문가가 아닌 취사병이 조리하므로 조리 편의성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입니다.신수경 영양사가 식단 편성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조리의 편의성, 식중독 예방, 식재료 조달 등이다. 다행히 요즘은 단체급식용 식품들이 다수 출시돼식단에 적용 시 비교적 간단한 조리과정과 평균화된 맛으로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고 한다.여느 영양사와 같이 피급식자들이 만족스러운 식사 후 긍정적인 표현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신수경 영양사는 급식소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을 모든 영양사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다양한 영양사의 길 중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영양사님, 덕분에 오늘도 누군가는 건강한 식사로 행복을 더해갈 것입니다. 전국의 모든 영양사님을 응원합니다!군 급식 개선을 위한 변화에 앞장서서 동행하며 국군장병들의 건강한 한 끼를 책임지는 신수경 영양사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본다.
[인터뷰] 서울시 송파소방서 이경량 영양사
"균형잡힌 영양식단으로 지친 소방관들에 활력을"
각종 사고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며 몸과 마음도 지친 소방관들을 위해 따뜻한 영양만점 식사로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전문가가 있다. 서울시 송파소방서의 이경량 영양사는 최근 대한영양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지속적 과민상태인 지친 소방관들에게 식사시간만큼은 사기충전과 심리적 안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장시간 화재진압 후 마땅한 의자도 없이 주저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는 소방관의 사진이 알려지며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각종 훈련과 현장 출동으로 체력소모가 큰 소방관들을 위한 균형잡힌 식단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소방서에 영양사가 배치되기 시작했다.이경량 영양사는 2019년 송파소방서에 입사해 현재까지 소방관들의 급식환경 개선과 균형잡힌 식사 제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소방관은 24시간 상시 출동체계를 갖춰야 하는 근무 특성상 구내식당 의존도가 높아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조중석식 총 3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내근직과 현장의 업무를 주로 하는 외근직은 활동정도와 생활패턴에 차이가 있어 모두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이 필요합니다.소방관 내근직의 경우 주로 행정업무와 예방업무를 담당해 장시간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은 소화가 잘되는 식단으로 구성해야 한다. 반면 소방관 외근직의 경우 각종 훈련과 화재, 사고 등의 체력 소모가 큰 격한 업무를 하므로 성인 남성의 1일 에너지 권장량인 2500kcal의 1.2배, 즉 운동선수가 섭취하는 수준의 영양소와 열량을 고려한 식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두 가지 근무형태를 적절하게 고려한 영양식단과 주 1~2회 이뤄지는 직원 대상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한 식단구성으로 균형있는 영양과 다양한 기호도를 충족시키는 식사를 준비한다.영양위생관리 노하우는 직접 공수한 식재료와 적온관리긴급 출동업무가 잦은 소방관들이 관내에 복귀한 후에도 이어서 따듯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냉보온기를 활용한 적온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보관해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바로 이경량 영양사의 노하우다.또 송파소방서는 서울시에서 가장 큰 농수산물 시장인 '가락시장'과 인접해있어 직접 시장에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공수할 수 있다. 농산물과 육류어류 등을 직접 검수 후 구입하고 양파껍질, 대파뿌리 등의 천연조미료를 활용해음식의 맛과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직업 특성상 참혹한 사고 현장에 많이 노출되는 소방관들은 불안장애와 같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는 경우가 잦다. 이처럼 지속적 과민상태인 직원들에게 사기충전과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생일상과 간식을 제공하는 월 1회 생일이벤트 △이색적인 메뉴를 제공하는 '세계 음식의 날' 이벤트 등 다양한 급식이벤트를 진행하여 일상 속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시민들의 안전 지킴이인 소방관들의 식사와 건강을 책임지는 소방서 영양사로 근무하며, 단순히 급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전문적인 영양상담을 통해 직원들의 몸과 마음의 질병을 음식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맞춤형 영양식단을 제공하는 영양사로 자리매김 하고 싶습니다.이경량 영양사는 2019년 송파소방서 입사 당시 고된 업무로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고객의 소리함에 남겨진 올 한해 송파소방서 식당은 감동이었습니다라는 메시지에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18년간의 영양사 근무기간 동안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견고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영양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각 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영양사분들이 각자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함께 공유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활용해서 본인만의 영양식단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오가닉 포에버 박평순 대표]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
'강남교자' 외식·밀키트 시장에 본격 도전
46년 간 칼국수 전통의 맛을 이어온 '강남교자'가 프랜차이즈 사업과 밀키트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하고 나섰다.최근 강남교자를 인수한 박평순 오가닉 포에버 대표는 화장품 경력만 30년이 넘었다. 국내 화장품산업이 2000년대 초 화장품 가격의 거품을 빼면서 브랜드숍의 신화를 써 나가던 시절, 브랜드 런칭과 가맹 사업의 성공가도를 달렸던 이력의 소유자다. 종합형 매장을 포함해 브랜드숍 등 그가 오픈한 화장품 매장이 어림잡아 1만개가 넘는다고 한다.오가닉 포에버는 '자연에서 찾은 원료로 피부에 쉼을 전한다'는 슬로건으로 10년 이상의 화장품 업계 경력을 지닌 임직원들이 모여 지난 2020년에 설립한 회사다. 그런 그가 강남교자로 외식 프랜차이즈와 밀키트 시장에 새로도전하게 됐다.현재 유기농 소재를 사용한 오가닉 포에버 제품으로 여전히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는 소위 '화장품쟁이'가 왜 외식 사업에 뛰어든 걸까? 화장품 시장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쿨'하게 인정했다.화장품에 자신이 있지만, 화장품만을 고집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식품은 화장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영역이 있어나를 매료시켰고 K-컬처로부터 촉발된 K-푸드의 저력을 믿기 때문에 향후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게됐습니다.강남교자에도 각 분야의 베테랑들이 모였다. 박 대표를중심으로 강남교자의 대표이사, 상무, 경영본부장이 참여하고, 외식사업 전문가도 머리를 맞댔다.46년 전통의 강남교자이지만, 이미 많은 식품기업들이 HMR 만두 제품과 다양한 밀키트를 내놓고 있는 시장에서 경쟁의 부담감은 없을까.강남교자는 40년 이상 만두를 빚어온 신철호 명인이 만든 제품으로 기존 만두와는 차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행을 타는 메뉴가 아닙니다. 실제로 동종업계에서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강남교자 외식 사업에는 신철호 명인의 저염식단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 몸에 좋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음식 철학이 중심에자리한다.강남교자의 굳건한 전통에 박 대표의 또 다른 무기가 더해졌다. 화장품 프랜차이즈에 관한 그만의노하우다.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 개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시스템, 맞춤형 경영 방식 등 그만의 성공 DNA를강남교자에 쏟아부을 예정이다.가맹점주 입장에서 조리하기 쉽고 맛의 동일성을 보장하기 위해 본점 개발 조리기기를 보유한다는 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을위해 로열티 제도를 폐지한다는 점 역시차별화된 장점이다.현재 가맹점 30호점을 돌파한 강남교자 매장은 12월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에 갤러리와 커피숍, 강남교자를 한 곳에 모은 복합형 문화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지난 해 2600억원에 도달한 국내 밀키트 시장.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3000억원을 넘어 오는 2024년이면 47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오픈라인 가맹사업과 함께 또 다른 축인 밀키트 사업은 온-오프라인 쌍끌이 전략으로 전개된다. 오프 매장은 올 하반기 마트 총 300개점, 백화점 50개점, 편의점 2000개점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쿠팡프레시, 마켓컬리, 현대식품관 투홈, SSG 배송 등 e-커머스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외식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군부대를포함한급식 시장도 공략 대상이다. 그리고 궁극의 목표는K-푸드와 한 배를 타고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무섭게 치솟고 있는 식자재 가격과 오프 매장의 임대료 상승이라는 악재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강남교자 외식 사업은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는 박 대표의 새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인터뷰]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내년부터 새 낙농개편 제도 시행될 것으로 기대"
낙농제도 개편을 위한 의견 수렴 간담회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는 제도 개편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이 1일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낙농제도 개편 간담회를 통해 정부안을 논의하고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제도개편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대부분의 국가가 적용하고 있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함으로써 가공유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취임 이후 낙농협회와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함에 따라 차관, 담당국장이 나서 낙농협회는 물론 농협낙농가 등과 협의하고, 설명회간담회 등도 진행해 왔다.제도 개편의 핵심은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원료유로 구분해 다른 가격을 적용하고, 유업체와 낙농가가 서로 협의해 가격을 결정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는 것이다.농식품부와 낙농가는 협의 과정에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지난 7월 28일부터 협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오늘(2일) 김인중 차관보와 낙농육우협회, 전국낙농가생산자 등이 참여해 한달 만에 논의를 재개하는 것이다.국내 낙농가들도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만들기 위해 낙농제도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욱 국장은 그동안 생산자단체의 반발로 제도개편 논의에 진전이 없었지만 최근 낙농진흥회 조합장을 중심으로 생산자 내부에서 정부안 수용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농식품부는 내년 1월부터 제도 개편을 현장에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실무 전담팀(TF)을 운영해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원유가격 조정을 위한 절차도 함께 진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달 16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원유 1리터당 58원의 가격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는 서울우유가 정부안과는 다른 독자적인 결정을 내림에 따라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서는 제외된다.김정욱 국장은 농식품부는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낙농가와 유업체에 정책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고급 제품과 수입원료를 사용하는 유업체 간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수정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총괄담당관
"제약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허가 규제 완화"
현재 인력에 비해 허가 업무가 많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전문성을 갖추고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허가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이수정 허가총괄담당관은 30일 전문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규제혁신 과제와 관련한 현재 업무 추진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이수정 허가총괄담당관은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과 관련해 3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 과제들을 잘 진행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타 부서와 연계하는 과제들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3대 중점과제는 △완제의약품의 복수 주성분 규격 인정 확대 △의약품 허가변경 사항 적용시 유예기간 부여 △국제적과학적 기준에 따른 의약품 허가변경 차등 관리제 도입이다.완제의약품의 복수 주성분 규격 인정 확대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는 제약회사들이 원료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와 틀이 있다며 공급처의 다변화를 바라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 규격과 완제의약품과의 연관성을 확인해 규격이 타당하다면 다양한 곳에서 원료를 가져오는 것을 인정하려 한다고 말했다.의약품 허가 변경사항 적용 시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부분은 제약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했고 이를 통해 기준 논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허가 변경사항을 적용할 때 어떤 부분까지 유예를 해줄 수가 있고 어떤 부분은 유예가 좀 어렵다와 같은 일종의 카테고리를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몇 차례 논의를 통해 세부적인 기준을 만들고 추후에 고시 개정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아울러 의약품 허가변경 차등관리제 도입의 경우 이미 의약품심사과 등에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의약품동등성 대상이 확대시행됨에 따라 대조약 선정과 공고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앞으로 새로운 허가수요에 대비한 허가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이수정 허가총괄담당관은 평소직원들에게 '전소미'를 자주 말한다고 한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통을 넓히면서 미래를 대비한다는 뜻이다. '전소미'는 국민과 제약업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허가 정책을 펼치는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식의약 규제는 산업계 걸림돌 아닌 발판"
코로나19 상황 등을 거치며 과거보다 더 중요해진 식약처의 역할을 인지하고 산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규제기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권오상 식약처 신임 차장은 16일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식의약당국의 규제가 산업계의 걸림돌이 되기보다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식약처장과 직원들 간의 소통을 넓히는데 있어 중간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권오상 차장은 지난 9일 식품안전정책국장에서 차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그동안 국무총리실 정책분석총괄과장, 정책평가관리과장, 안전환경정책과장을 거쳐 지난 2013년 식약처에 부임한 후 화장품정책과장, 사이버조사단장, 식품소비안전국장, 의료기기안전국장, 식품안전정책국장 등의 보직을 지냈다.식약처 내부 조율을 책임지는 신임차장의 임명에 보건산업계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권 차장은식약처가 제약업계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한 순간에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상당한 시간과 인력, 자본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식약처 규제가 산업계의 걸림돌이 되기보다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산업적으로 안정적인 규제기관을 만드는 것이 처장의 목표이자 제 생각이기에, 이를 기반으로 식품 의약품 분야의 규제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려 한다고 말했다.나아가 획일적인 기준이 아닌 이원화된 기준으로 국제화된 기준과 조화를 맞추는 규제기관을 만들려고 한다며 산업적으로 안정적인 규제기관을 만드는 것이 처장님의 목표이자 제 생각이라고 전했다.내부 조율을 한 경험이 없어서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는 권 차장은 무엇보다 좋은 내부 분위기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는 식약처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차장은 기관장의 뜻을 잘 이해하면서 이번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에 맞춰 잘 보좌 하는 것이 그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인 포부보다는 중간자 역할에 우선 중점을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정호상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체외진단기기과장
"코로나19 검사시약에 유전자수 제한하는 건 우리나라뿐"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시약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에 유전자 개수를 제한하는 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뿐입니다. 국산 코로나19 진단제품이 국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어 이제는 더 이상 유전자 검사시약의 설계를 제한할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정호상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체외진단기기과장은 식약처 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PCR 진단시약의 기준이 완화된 것에 대해 허가 기준을 해제해 업체에 자율성을 부여한 것이지 허가 기준을 낮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식약처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코로나19 검출 유전자 개수 권고 기준을 삭제했다. 현재 WHO와 미국, 유럽 등 해외기관에서도 검출 유전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이번 개정으로 인해 의료계와 학계의 앞으로 진단시약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일으키는 상황이 됐다.정호상 과장은 우선 PCR 진단시약 기준 완화 과정에서 학계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전제하면서 PCR 진단시약이 표적하는 유전자 부위를 1개로 완화할 경우 해당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식약처가 허가 기준을 완화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 검사시약에 한해 2개 이상의 유전자를 검출하도록 요구했던 설계 제한사항만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에 관계없이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시약은 검출 유전자 개수와는 별도로 기존과 동일한 허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오히려 WHO 지정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성능 평가자료를 필수 요건으로 추가함으로써 자료제출 요건이 더 강화됐다는 설명이다.앞으로 관련업체들이 유전자 1개에 대해서만 검출하는 진단시약만 개발하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생긴다.정 과장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코로나19 진단체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현재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어 질병관리청 진단지침에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다수의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제품의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국내에는 2개 이상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유전자 검사시약이 46종 허가돼 있다.이번 개정으로 기술적 제한이 풀림에 따라 신기술이 도입된 신제품과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른 추가적인 제품 유형의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반도체 칩 등 신기술 기반 제품,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는 제품 등 다양한 목적의 제품이 개발될 수 있다.정 과장은 식약처는 현재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단제품의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에 WHO 주요 변이주에 대한 검출 성능 평가자료 요건을 추가했으며 기존 허가된 제품은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성능평가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체외진단기기과는 진단시약과 장비를 허가심사검토하는 부서다. 현재 연구원 4명과 심사원 5명인 소규모 조직으로, 체외진단기기에 대한민원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에 비하면 인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인터뷰]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농식품 산업발전을 이끌 실질적 성과 이룰 것"
지난 5월 제31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한 조재호 청장은 국민 행복을 위한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청이 가진 RD 본연의 역할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전세계적인 기후변화,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우리나라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조재호 청장은 취임 이후 농업농촌 현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할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주도하면서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 등 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국내 농업과 농촌은 현재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소멸론이 대두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쌓여 있기도 하다.조재호 청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성장산업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농업,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공간으로의 농촌'을 위한 기술개발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우리 청은 정부의 농식품 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농업‧농촌과농식품 산업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조 청장은 그러면서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식량안보‧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자급률 향상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RD 투자 확대와 기술지원 △농업‧농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기술개발‧보급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 촉진 및 활기차고 살고 싶은 농촌 환경 조성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 촉진 및 선진국/개도국과 파트너십 확대 등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7년 용도별 쌀가루 품질기준(KS)을마련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그동안 가공 전용 쌀 10품종을 개발했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거나 글루텐 등 첨가제를 활용한 빵류면류 가공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쌀가루를 활용한 빵류면류 제조 방법과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쌀 스낵류 레시피 개발레시피를 개발한 바 있다.조 청장은 앞으로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고 국산 쌀가루의 이용성을 향상하기 위해 밀가루 소비가 많은 대중 제품을 중심으로 분질미 쌀가루에 밀가루나 식품첨가제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가축분뇨 처리 문제와탄소중립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축분의 농경지 환원 이외로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며,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화상병의 방제 방안을 마련, 보급하는 것에도 힘쓸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진출 성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佛대통령 기업 초청행사 참석
프랑스에서 파라바게뜨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이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회사 측은 프랑스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해 11일(현지 시각) 개최한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행사에 허영인 회장이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프랑스를 선택하세요'는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환영 만찬을 주재했고,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 등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코카콜라, 디즈니, 페덱스 등 250여개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이 참석했다.SPC그룹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이 행사에 두번째로 참석했으며, 국내 기업 중 2회 참석한 기업은 SPC그룹이 처음이다. 올해는 허영인 회장과 글로벌사업 총괄 허진수 사장이 함께 참석해 프랑스 사업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SPC그룹은 올해 프랑스의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Lina's)'를 인수한 바 있으며, 프랑스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확대하고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SPC그룹 관계자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SPC그룹은 2014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콘셉트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INBP(프랑스 국립제빵학교), 에꼴 르노뜨르(프랑스 유명 제과요리학교) 등의 교육과정을 국내에 도입해 프랑스 음식문화를 알리는 등 한국-프랑스간 경제 문화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한불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비즈니스어워즈 최우수 프랑스 진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터뷰]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과장
"의료기기 역할 재조명… 업체 자율성 강화"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은 시작의료기기 발전에 발맞출 것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의료기기 업계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의료기기의 개발 주체는 결국 기업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장과 더욱 소통해 기업이 의료기기를 상업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5일 식약처 출입 전문지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과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의료기기의 역할이 재조명받았다고 밝혔다.채규한 과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의료기기는 공중보건위기상황에서 보건의료전달체계의 한 축을 담당했다면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코로나19 진단기기 등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기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이어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특히 디지털 치료기기 등 혁신 기술 기반의 의료기기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채 과장은 과거 치매 등 인지장애 치료라고 하면 도네페질 등 의약품 처방 외 다른 대안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한 경도 인지장애 예방과 재활 훈련이 등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의료계에서도 이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의료기기 개발과 검증을 위한 길을 열어주는 게 식약처의 역할이라고 본다. 식약처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개발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해외 수출을 꾀하는 의료기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기기 규제조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IMERF(국제의료기기 규제당국자포럼)에 참여하고 있다.채 과장은 최근 IMDRF에서 의료기기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식약처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오유경 신임 처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타 국가와의 MOU 체결 등 규제 국제조화 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합리적인 규제 완화에 대한 검토도 계획 중이다.채 과장은 지난 6월 예고한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시작일 뿐이라며 자율 관리가 가능한 영역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자율성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의료기기와 구분되는 미용기기의 제도화를 묻는 질문에는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면서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이밖에 식약처는 디지털 치료기기 상업화 과정의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허가심사-신의료기술 평가 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채 과장은 이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치료기기의 상업화 촉진이 각 기업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식약처의 목표는 더 좋은 의료기기를 국민들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병원 교수직 제의 사양, 20여 년 동안 노숙인 위한 참 인술 펼쳐
'노숙인의 슈바이처' 최영아 전문의, 제10회 성천상 수상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제10회 성천상 수상자로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52세)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제정했다.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참 의료인을 매년 1명씩 발굴하고 있으며, 올해 10회를 맞았다.최영아 씨는 '의사는 가장 병이 많은 곳에 가야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대학병원의 교수직 제의도 사양하고 20여 년간 노숙인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천상을 받게 됐다.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한 최 전문의는 예과 2학년 무료급식 봉사활동에서 길가에 주저앉아 폭우 속 빗물 섞인 밥을 먹는 노숙인들을 목격하고는, 열악한 환경과 그에 따른 질병 노출, 그럼에도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노숙인 의료공백 현실에 가슴 아픔을 느끼고 이들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그 뒤로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던 그는 2001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현재까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본격적인 노숙인 치료의 여정에 나섰다. 2002년 청량리 뒷골목에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함께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의무원장을 맡은 것이 출발이었다. 당시 최 전문의는 이 병원의 유일한 의사로서 병원 인근 사택에서 생활하며 밤낮없이 노숙인을 돌봤다. 진료 환자는 하루 100명이 넘었는데, 월급은 100만원이 고작이었다.최 전문의는 다일천사병원 이후에도 일반병원 개원과 같은 안정적인 의사의 삶을 누리는 대신 노숙인, 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이어갔으며 자선병원, 비영리법인 설립에도 앞장섰다.2004년부터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에서 풀타임 자원봉사 의사로 근무했다. 당시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일이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깨닫고, 2009년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 지원 사업을 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내에 '다시서기의원'을 설립하고 여성 노숙인 쉼터인 '마더하우스'를 만들었다. 노숙인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연세대 대학원에서 인문사회의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2015년 그는 당시까지 14년간 진료한 노숙인들의 주요 질병을 분석한 사회의학 전문서 '질병과 가난한 삶'을 출간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진료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2016년에는 재활과 회복을 돕는 '회복나눔네트워크'도 만들었다.최 전문의는 2014년 자선병원 도티기념병원 내과 과장을 거쳐, 2017년부터는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노숙인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최영아 전문의가 안정된 생활을 선택하는 대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평생 인술을 펼쳐왔다는 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 JW중외제약 본사(서울 서초동)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를 창업한 뒤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이라면 반드시 생산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1959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치료 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평생을 바친 제약인이다.
[인터뷰]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SK바사 백신은 제품화전략지원단 첫 성공 모델"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위해 식약처와 기업협력식약처, 이달 내 최종점검위원회 열고 품목허가 눈 앞국내 제약사와 식약당국의 협력으로 국내산 첫 코로나19 백신의 탄생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주목을 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가 품목허가를 위한 마지막 문턱만을 남겨둔 가운데,이 같은 성과를 일궈낸 국내 제약사와 허가기관의 협력도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서경원 원장은 식약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의 대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은 제품화전략지원단의 1호 제품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제품화전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신개념신기술 의약품, 혁신의료기기, 희귀의약품 등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내 신설된 기구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단장을 맡고 △제품화지원팀 △혁신제품심사팀 △임상심사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원은 심사원 55명을 포함해 총 90명에 달한다.이날 대담에서 서경원 원장은 지원단 출범 이전부터 '수시동반심사(롤링 리뷰)'를 통해 스카이코비원 자료를 검토하고 있었으며, 지원단 출범 이후에도 업무 연속성을 가지고 심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이달 내 최종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지원단이 배출한 첫 번째 상업화 제품 사례가 된다.서 원장은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기업이 개발부터 원료완제 생산까지 전(全) 과정을 도맡아 진행한 순수 국산 제품이라며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보유한 국가는 많지 않다. 한국이 제약 산업 선진국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물론 모든 과정이 처음인 만큼 심사를 진행한 식약처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와 난관을 겪었다고 전했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주'와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비교 임상' 방식으로 진행돼 심사에 난이도를 더했다는 후문이다.서 원장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이 이미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전력이 있는 백신들과 달리 스카이코비원은 한국 식약처 이전에 허가 심사를 한 사례가 없었다며 식약처가 모든 기초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보며 제출 자료를 바로잡아야 했다고 말했다.제출 자료 심사 외에도 스카이코비원의 비교 임상 결과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규제기관 간 회의 및 워크샵에 적극 참여해 과학적 타당성을 설명하고 컨센서스를 조성했다는 설명이다.스카이코비원이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 또한 얻게 된다. 스카이코비원의 수출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서 원장은 이번 코로나19 국산백신 허가는 업계의 제품개발 노력과 규제과학에 기반한 정부의 밀착지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국민보건 향상과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성장을 이끌어 제2, 제3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창간 56주년 기획 / 스페셜 인터뷰]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농식품 R&D 정책지원·기획력 대폭 강화
농가 경쟁력 제고농식품산업 육성에 성과 거둬미래기술 선점 민간 연구개발 활성화에 기여최근 들어 식량안보란 단어가 더없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도의 밀수출 금지, 인도네시아의 팜유수출 중단 등으로 이미 최고치인 국제 곡물의 연이은 가격상승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앞으로도 기후 변화, 국지전 등 전지구적 공급망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결국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 것도 우리의 과제다.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농식품을 정책의 우선 순위에 두고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한 RD 지원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농식품산업의 RD를 기획하고 평가하는 조직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노수현 원장에게 농기평의 역할과 목표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Q 농식품산업의 연구개발 전략을 위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의 주된 역할은 무엇인지?-농기평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연구개발(RD)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에 개원해 그동안 기관별로 중복 추진됐던 농식품 RD 사업의 기획관리와 평가 업무를 농기평이 총괄하고 있다.농식품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거나 자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역 등을 RD과제로 공모하고 연구과제가 잘 수행되는지 관리해 연구성과물을 상용화하기까지, RD 전 과정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또 농식품 분야 국가연구개발 관리 체계에 따라 농식품부를 비롯한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중장기 계획,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조정하는 업무를 지원해 보다 효율적인 RD 정책과 투자방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Q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래 식량자원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의 예산 지원과 기술수준에 있어서의 구체적인 성과와 계획은?-농기평은 그동안 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 식자재 개발 등을 통한 식품산업 육성 등과 같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RD 지원 사업을 수행해 왔다.국내 농림축산식품 기술수준은 2020년 82.3%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 신기술인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119건의 성과를 냈다. 녹색인증 역시 녹색기술 258건, 녹색기술제품 168건, 녹색전문기업 82건 등으로 나타났다. 농기평이 지원하는 RD는 특허 출원과 등록, 논문, 기술료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SNS 컨설팅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식품 산업 육성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식품의 품질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신선도 지시계 개발을 지원해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유통비용 절감에도 기여한 것이 대표적이다.2022년 농식품 분야 RD사업은 농식품 혁신성장과 농정 현안해결을 위해 5대 중점 연구분야에 총 241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먹거리 안전성 확보 및 생산 안전 환경 조성(332억원)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한 품종개발 및 식품 다양성 확보(683억원) △농산업 기술과 4차 산업 혁명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첨단 기술개발(714억원)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Q 현재 농식품과 관련된 RD 분야만 보더라도 농촌진흥청 등 농식품부 관련기관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애로사항은 없는지, 또 이를 해결할 노하우가 있는지?- 2021년 1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이하 혁신법) 시행으로 부처별로 다르게 운영되는 국가연구개발 관련 규정을 통합체계화해 보다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농기평에서는 혁신법 시행으로 인한 연구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자 대상으로 관련 매뉴얼, QA 자료집 등을 포함한 RD 컨설팅 꾸러미를 배포 하는 등 연구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2023년에 시행될 범부처 통합 연구지원시스템이 마련되면 농식품 RD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Q 식품업계에서는 미래 농식품산업을 이끌어갈 핵심기술이나 신소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데, 농기평의 프로젝트나 계획이 있다면?-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 이종 산업 간 융합으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 등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서 혁신적 과학기술과 문제해결 방법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 분야의 제한된 연구자원을 극복하고, 산학연의 연계 촉진과 연구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RD 도입이 필요하다.일본의 ImPACT 프로그램은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성공할 경우, 사회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파급효과를 지닌 혁신 창출 RD를 지원하고 있다. 또 유럽의 경우 Horizon Europe을 통해 혁신 기술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중점과제에 2021년부터 7년간 135억유로를 투입한다고 알려졌다.농기평은 2023년부터 타 분야 창의도전형 선도기술을 농식품 산업에 적용연계하기 위해 '농업 분야 창의도전형 융복합모델 개발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식품산업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융복합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Q 농기평 기관장으로서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농식품 미래기술을 기획하고 선점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품목단위기술별 성과 관리와 현장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 두 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성과관리 측면에서 농식품 RD의 성과시스템을 보다 세밀하게 구축분석해 추가로 필요로 한 기술수요를 발굴할 것이다. 논문특허와 같은 성과 관리만이 아닌, 품목 또는 단위 기술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예를 들면 탄소배출량, 수확량 등 품목단위의 농업 전 주기에 걸친 성과 분석을 통해 연구가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를 기획하는 등 보다 심도 깊은 성과 관리와 확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기술별로 성과를 높이면 현장에 이같은 혁신이 전달되도록 뒷받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농산업 현장 특성에 맞는 RD 사업을 기획지원하고, 농식품 정책과 RD의 연계성 강화, 농업인과 농식품 산업 현장에 중점을 두고 필요한 지원도 확대할 것이다.◇노수현 원장 프로필[학력]1987. 서울대학교 축산학1998. Univ. of lllinos 경제학대학원정책경제학 석사2015. 서울대학교 농생명대학원농업경제학 박사[경력]1989~2013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등2014~2015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2015~2019농림축산검역본부 식품검역부장2019~2021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2021.06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인터뷰]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서울우유 지난 해 최대 매출 달성… 위기 극복 비결은?
'나100% 우유' 이어갈 A2 우유 출시 계획글로벌 시장도 공략아시아 최대 유가공 공장 '양주 신공장' 관광 브랜드화 계획유업계 최초 ESG위원회 신설'친환경' 목표로 설비투자 강화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해 84년 조합 역사상 최고 매출액을 시현하며 유업계 1위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우유 소비층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우유급식 중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 주목을 받는다. 소비자 니즈에 발빠르게 대처한 온라인 제품 출시와 커피전문점 영업 확대 등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문진섭 조합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가공 공장인 양주 신공장을 지역 내 관광상품으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며, 향후 기능성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작년도 사상 최대 매출과 우유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우유의 매출 목표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의 방향은 무엇인지?-조합은 지난해 매출액 1조8434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 대비 매출액 기준 약 5% 신장했습니다. 더불어 전체 우유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9.0%, 2020년 43.6%, 2021년 9월 누계기준 44.5%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조합은 학교 우유급식 중단 위기를 극복하고자 소비자 니즈에 맞는 온라인 맞춤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커피전문점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역대 최대 우유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2022년 올해 조합 매출액 목표는 1조9829억원으로, 매출액 2조원 달성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나100% 우유 출시 후 지난 6년간 우유 제품의 기본이 되는 원유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 2022년은 우유 시장을 세분화해 기능성 제품 시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현재 흰우유 전체 시장 규모의 2.5%에 불과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락토프리 우유 시장,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영양보충 단백질 음료 시장 등 기능성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에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입니다.☐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업체별 이커머스 전략이 한창인데, 서울우유협동조합 온라인 채널 운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우리 조합은 유업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며 지난해 1월 'e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소비자 트렌드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3L 대용량 나100% 우유를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출시하는 한편 온라인 전용 브랜드 '클릭유(Click U)'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자사몰 '나100샵'을 오픈한 이후 우유, 치즈, 발효유, 가공품 등 유제품 외에도 다양한 식품을 판매 중이며 조합은 농가의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를 위해 '나100샵 우리 농산물 코너'를 통해 100% 국내산 농수축산물을 판매,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입점 업체와 제품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수입산 멸균유 시장 확대와 국내 원유가격 인상 등 국산 우유 소비에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이 대응해 나갈 방향은 무엇인지?-국내 우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던 멸균유 수입량은 2020년 대비 2021년 103% 증가했습니다. 이는 수입 멸균유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산 우유 제품과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우유를 구매하는 데 있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조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처럼 건강한 우유를 마시기 위해서는 원유의 품질과 신선도가 중요합니다.우리 조합은 나100% 제품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원유 품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유업계 최초 콜드체인시스템 적용, 제조일자 표기 등 우유 품질 향상을 위한 혁신과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최고 수준의 우유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조합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유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 우리나라 대표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고객의 건강을 위해 묵묵히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2026년 FTA 완전 개방 이후를 대응하기 위해 우리 조합에서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2020년부터 조합원 목장에 A2 정액을 공급해 오고 있으며 향후 3~4년 이내에 목장에서 A2 유전자를 보유한 젖소 두수를 70%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나100% 우유를 이어 나갈 신제품으로 A2 우유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A2 우유는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화 개선에 효과가 있고, 뇌 발달에 필수요소이자 항산화성분인 글루타치온을 생성하고,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를 보여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 공장이란 타이틀을 갖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 통합 신공장의 현재 생산 규모와 가동률이 어떻게 되는지?-서울우유 양주 신공장은 기존 용인공장과 양주공장을 통합해 설립됐습니다. 2022년 1월 기준 일평균 819톤의 원유를 수유해 우유, 분유, 연유, 발효유, 버터 등 다양한 유가공품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일평균 원유 생산량의 약 15%에 달하는 양입니다.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견학홍보관을 건립하고 있고 견학자의 단순한 관람 형태를 탈피해 인터렉티브한(체험 위주) 요소를 가미, 세계 최고 품질의 원유를 사용한 깨끗한 제조공정을 최첨단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양주시 나아가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아시아 최대규모의 종합 유가공 공장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경기북부 관광자원과 연계해 산업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국제 곡물값 여파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낙농가 우유 생산이 감소하는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원들 수급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련 지원은 어떤 것이 있는지?-남미지역 가뭄으로 인한 옥수수와 대두의 흉작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등으로 최근 국제 곡물가격은 상승하고 있고 향후에도 이러한 사유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조사료의 경우도 매년 작황에 따라 수급의 편차가 큰 품목입니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가뭄 및 폭설 등)으로 인해 해외의 조사료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조사료의 경우, 현지의 작황 상황에 따라 가격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고 안정적인 수급도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까지 심각한 상태에 놓이며 국내의 원활한 조사료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고, 현지 조사료 재고부족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한 낙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에 따라 조합에서는 사료의 다양한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목장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지난 5월까지 사료판매사업에서 13억여 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음에도 사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사료 쿼터 자유화에 대비하고 조사료 가격 안정 및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현지에서 조사료를 재배하는 방법을 포함해 가공, 공급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더불어 조합원의 지속적인 목장 경영과 실익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써 올해 교육 및 지원사업 예산은 약 625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러한 재원을 바탕으로 영농지원, 영농지도, 교육사업, 홍보 선전, 조사 연구, 복지지원사업 등을 통해 조합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현재 낙농산업에서 정부 정책 등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원유 가격의 생산비 연동제 폐지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상호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합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무엇보다 낙농산업 발전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합의점에 도달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한국 낙농산업은 FTA로 인해 2026년 완전 개방화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합은 국산 유제품 시장 육성, 낙농제도 개선 등의 낙농산업의 생산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낙농은 FTA 체제 하에 수급 안정의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를 포함한 낙농산업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 낙농기반 보호를 위한 정책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 이어올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ESG경영 실천을 위한 목표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조합의 경영 이념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로 이는 대한민국 낙농업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조합은 생산하는 유제품을 통해 사람과 사회와 지구를 건강하게 하고, 낙농발전 및 상생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지난해 2월우리 조합은 유업계 최초 ESG위원회를 발족해 실천 안건을 선별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ESG위원회를 거쳐 즉시 시행한 안건은 '친환경'입니다. 먼저 멸균팩 재활용을 위해 협회에 가입해 그 의지를 다졌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비투자를 추가했습니다. 또한 전사적으로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 개인컵, 친환경 복사용지 사용 등 모든 임직원들이 환경 친화적인 일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조합은 유제품 기업답게 재생에너지 사용에 보다 적극적인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유제품을 음용, 섭취하기 위해 필요한 포장지는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자원순환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멸균 제품의 경우, 부착되는 빨대는 종이 빨대로 점진적으로 교체 중이며 앞으로도 제품 패키지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대체해 나가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뿐만 아니라 젖소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및 축분 문제 등 친환경과 밀접한 동물복지를 위한 투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서울우유가 지향하는 ESG경영 실천이 곧 시행될 '탄소중립기본법' 취지에 부합하도록 '탄소저감 로드맵'을 설정해 이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조합장으로서 남은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조합의 연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우수한 원유의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공급은 필수적입니다. 이에 조합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목장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현재 34명의 현장 컨설턴트들이 1500여 목장을 분기 1회 이상 방문해 젖소의 생산성 향상과 목장 환경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착유시설과 낙농기계 수리뿐 아니라 환경 민원으로 힘들어 하는 목장을 위해 분뇨를 적절히 처리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유가 인상 등의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조, 단미사료 창고를 계획하고 있으며 창고 규모는 2550평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 포천, 남양주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창고가 완공되면 조합원의 목장 경영이 보다 안정적,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기대합니다.이 밖에 화재 위험에서 조합원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 보급 및 점검 서비스 제공,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지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조합원이 안정적인 원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합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정부 국정운영에 맞춰 직원 전문성과 소통 강조
오유경 식약처장 "강력한 규제혁신 추진"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7일 오송 본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민의 안전'이라는 규제의 사회적 목적을 지키면서도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오유경 신임처장은 식약처는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변화, AI디지털 등 과학기술의 진보, 국가 간 갈등으로 인한 원부자재 수급 불안 등 글로벌 이슈까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커다란 도전과 변혁의 한 가운데에 놓여져 있다면서 모든 직원들이 식약처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강조했다.오 처장은 새정부의 국정운영에 맞춰 앞으로 세 가지 업무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먼저국민을 위한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가고, 둘째 산업을 성장시키는 규제로 패러다임을 혁신하면서, 마지막으로전통적인 안전관리의 틀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포용하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식약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과학과 근거에 기반한 규제과학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성장하는 규제생태계를 확고히 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우리 기술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규제기준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오 처장은 식약처 직원들에게 성장의 첫 열쇠로 '전문성'을 높이자고 주문했다. 식약처의 자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기량을 갈고 닦아 전문성과 인력양성을 위해 힘쓰자는 것이다.두 번째 성장 열쇠로 '열린 소통문화'를 꼽은 오 처장은 식약처는 여러 부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협력하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으며, 조직 내부에서도 분야별로, 기능별로 서로 소통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오 처장은 본인부터 솔선수범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즐겁게 일하는 식약처를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오유경 식약처장 주요 경력2022. 5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장2014. 1월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2022. 3월 2022. 5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2022. 1월 2022. 5월 한국약제학회 회장2021. 7월 2022. 5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2019. 2월 2020. 8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관장2009. 9월 2022. 5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2005. 9월 2009. 8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1999. 3월 2005. 8월 차의과학대학교 의학과 교수1997. 9월 1998. 7월 특허청 약품화학과 심사관1996. 8월 1997. 9월 SK Chemicals 생명과학 연구개발실1994. 6월 1996. 6월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세포생물학과1988. 2월 1989. 4월 보령 제약 개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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