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수성구의사회 제13대 회장에 심재인 현 부회장 선출

김희석 회장 “단합하고 힘 모아 의료악법 바꿔야 한다” 강조

대구시수성구의사회는 지난 26일 오후 7시 호텔라온제나 9층 마루앤아라홀에서 제38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심재인(대경영상의학과의원) 현 부회장을 선출하는 한편 김희석 현 회장과 이성락 전 회장을 새 감사로 각각 선출했다.

황규하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대구시의사회 박성민 회장 및 부회장단과 류종환 대의원의장단, 각 구․군의사회장을 비롯하여 홍성주 수성부구청장, 김억수 건보공단수성지사장, 박문흠 의사신협이사장, 여수환 보건소장 등 내빈과 회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희석 회장은 인사에서 “현제 우리 진료환경은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다. 새해부터 대폭 오른 최저임금제, 건강보험 건강권강화, 문재인케어를 비롯하여 신 포괄수가제, 총액계약제, 등 의료환경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여태껏 만들어진 수많은 의료악법과 규제책은 끊임없이 공부를 해도 가져갈 수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또 “왜 우리가 통제와 감시를 받아야 하는지, 규제의 대상이 돼야하는지, 의료현장을 직접 담당하는 우리와 협의한번 없이 제쳐두고,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건강보험 도입 이후 수십년동안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에 희생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세계 정상의 의료수준이 됐지만 사회활동과 정치판에 좀 소홀했던 대가가 이렇게 큰 것이냐”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또 “그동안 회무를 보면서 우리도 충분히 이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의 힘이 흩어져 있어 약해보이는 것이지 단결하고 모이면 힘을 쓸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 회원 수에 절반만이라도 단결한다면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의 참여와 단결”을 강조했다.

▲심재인 신임회장

이날 총회는 제2부 본회의에서 감사보고와 주요 회무보고, 2017년도 세입세출 결산보고 등 모든 의안을 이의 없이 승인하고 2018년도 사업계획안과 일반회계 예산안 9125만 여원을 비롯하여 특별회계 예산 7692만 여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의안심의에서는 △물리치료사 부재시 의사직접 물리치료의 청구인정 가능하도록 복지부 규칙 제정 건의 △의원급 의료기관 카드수수료율 대폭 하양조정 건의 △토요진료 시 응급 수술도 가산 건의, 등을 대구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채택했다.

총회는 또 수성구보건소 우승조 씨에게 감사패를, 최흥교 회원(현대연합제통외과의원)과 황규하 회원(경대연합외과의원)에게는 각각 공로패를 수여하는 등 시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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