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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레시피 '세라마이드 유자 바이오 클렌징 오일' 출시 기념 쇼케이스 성료||친환경 바이오컨버전 공법으로 만든 저분자 오일 신소재 '이지라이트' 소개
선진뷰티사이언스 이성호 대표 "클린뷰티 2.0 시대 연다"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뷰티 2.0 시대를 열고자 한다.선진뷰티사이언스 이성호 대표는 27일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선진뷰티사이언스 클린뷰티 브랜드 아이레시피의 신제품 '세라마이드 유자 바이오 클렌징 오일' 출시를 기념하는 쇼케이스 자리였다. 이 대표가 직접 신제품에 적용된 혁신 기술을 공개하고, 기존의 클린뷰티를 뛰어넘는 '클린뷰티 2.0'의 시대를 선포했다.이 대표는 종래의 클린뷰티는 대규모 ODM사와 브랜드 마케팅 의존도가 높아 차별화하기가 힘든 시장이었다고 지적하고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클린테크 소재사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클린뷰티의 가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선보인 아이레시피 세라마이드 유자 바이오 클렌징 오일은 선진뷰티사이언스만의 독자적인 클린테크 기술력과 처방을 바탕으로 개발된 차세대 바이오 오일 '이지라이트(EZLite)'를 적용했다. 원료부터 소재, 처방까지 철저한 클린뷰티에 입각한 제품이다.특히 이지라이트 바이오 오일은 피부 친화적인 성분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바이오컨버전 공법을 통해 기존 오일 제조 방식에서 요구되는 4단계 공정을 2단계로 간소화해 에너지 소비와 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이지라이트 저분자 오일이 적용된 이번 신제품은 모공 속까지 빠르게 침투해 메이크업이나 자외선차단제뿐만 아니라 딱딱하게 굳어버린 피지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요철없이 매끈한 피부 스케일링 효과를 제공한다.이와 함께급속 유화되고 가벼운 텍스처로 잔여감이 없어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모공을 막지 않아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을 구현하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아이레시피 신제품 '세라마이드 유자 바이오 클렌징 오일'은 공식몰과 올리브영, 무신사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인터뷰]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식품산업 수출 1천억달러? 꿈 아니다"
현재 120억달러 수준인 우리나라 식품 수출 규모가 네덜란드 같은 수출강국처럼 1천억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을까.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식품수출 1천억달러 달성이 단순한 꿈의 숫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현재 국내 시장에서 수요한계에 도달한 농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농식품 산업의 산업화 전략 마련이 더없이 필요한 때다.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수출액은 2019년 95억달러에서 지난 해 기준 121억달러 수준까지 도달해연평균 5% 이상씩 성장하는 추세다.최근 라면, 김 등 국내 식품의 수출 확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K-푸드의 활약상이 놀랍기만 하다. 한류, 생명공학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성장 가능성은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장태평 위원장은 세계 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졌지만 라면, 김, 김치 수출만으로는 1천억달러를 달성할 수 없다면서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 첨단기술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의 육성전략을 도출해야 하며, 여기에 그린바이오 기술과 소재의 국산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혁신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가격과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한 식품재료의 공급체계를 바꾸는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 국내산 원료를 쓴다는 가정하에 식품산업 생산액이현재보다 2배 정도 규모가 커지면 농업 생산액도 함께 커진다. 이를 위해 농지 등 농업생산성 향상, 대규모 생산단지 등이 조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장 위원장은 수출 지원을 위한 각종 시스템도 다듬어야 한다고 짚었다. 수출산업화를 위한 산업 지원 시스템의 정비, RD 지원 조직과 지원체계 정비, 수출금융지원 혜택 제공, 규제개선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해소시켜야 한다.디지털과 바이오 전환으로 대표되는 최근의 기술발전은 농어업을 비롯한 전 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동력을 발휘하고 있다.흔히 바이오하면 제약바이오 산업을 떠올리지만, 농어업 분야야말로 바이오와 가장 밀접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해외 선진국들은 바이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업과 식품 분야 RD에 첨단 바이오 제조 기술을 포함한 지원을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다.장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앞으로 동물 줄기세포를 활용한 배양육 산업이나, 해조류나 미세조류 등 해양기반의 신소재 식품을 개발공급하는 산업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수출 1천억달러를 향한 식품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현재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수출관련 기업과 협회 등과 간담회나 토론회 개최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2월 중에 한국식품산업협회, 수출기업들이 참여하는 결의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뷰]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식량은 무기,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aT가 앞장"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공사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aT가 쌓아온 노하우로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체계적인 수급 관리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홍문표 사장은 전지구적인 폭염과 가뭄, 개화기 이상저온 등 빈번한 이상기후로 이제 농업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aT가 국민의 식량 공급과 물가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 8월 취임 직후 홍 사장은 농업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응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수급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수급 TF'를 발족했다.'기후변화 대응 수급 TF'에서는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수급 관리 △가격 수급 예측 고도화 △비축저장시설 확충 △밀, 콩 등 국산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 등 다양한 농산물 수급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홍 사장은 식량은 무기다. 국민들도 주식을 쌀에서 오곡으로 바꿔야 한다. 밀, 보리, 옥수수 등 타 작물로 자급자족해야 식량안보와 농촌 자립 등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극심한 기후 변화로 농업계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재해보험 제도가 현행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은 입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정책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기후변화, 농업 생산량 감소 등으로 농식품 분야의 수급가격안정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이 때, 홍 사장과 aT 임직원들의 노력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뷰] 이종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농정원 경영철학에 맞춰 다양한 혁신 과제 실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아히 농정원)은 2012년 5월 3개 기관(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인재개발원, 농촌정보문화센터)이 통합되면서 출범했다. 이후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 혁신성장 동반자'라는 비전 아래 농산업 핵심인력 육성, 디지털영농 실현, 농업농촌 가치 증진,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14일 세종시 농정원 본원에서 열린 '12주년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이종순 원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주 주지난 2021년 12월, 농정원의 4대 원장으로 취임 후 지난 2년 5개월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무엇이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농정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은 세 가지이며, 모두 현 정부의 국정과제 또는 농정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첫째는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이며, 둘째는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 셋째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천원의 아침밥 등 쌀 소비 확대'입니다.농정원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청년농지원처에서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공정한 심사와 검증을 통해 창업 역량을 갖추고 의지가 있는 청년 후계인력을 선발해 지원합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0명 늘어난 5000명을 선발합니다. 청년농업인으로 선발한 이후에는 정착, 성장에 이르는 전 단계의 지원 체계를 구축운영 중입니다.농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터 등 선도농업인과 함께하는 1:1 멘토링, 선배 청년농과의 만남을 통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농고농대생을 대상으로 농산업 분야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현장실습과 진로 탐색, 취창업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다음으로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데이터 중심의 영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농업 플랫폼인 '스마트팜코리아'를 통해 농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적용 기업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제품, 서비스 발굴에만 그치지 않고 맞춤형 후속지원을 통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또 한국형 스마트농업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아세안, 중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형 스마트농업을 전파하는 동시에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세대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단가를 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식수 인원도 4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농정원은 2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공문을 배포해 홍보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는 40곳 이상의 학교가 신규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업을 12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해 방학과 학기 중에도 계속해서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오는 23일 개원 12주년을 맞아 '국민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농정원'이 되기 위한 혁신 방안과 과제는 무엇인지?-농정원 경영철학은 농업농촌농민의 발전을 위해 상농(上農), 후농(厚農), 편농(便農) 정신에 입각해 사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3농(三農)은 '농민의 지위를 높이는' 상농,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후농, '편하게 농사짓는' 편농입니다. 이러한 경영철학에 따라 올해 다양한 혁신 과제를 실천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먼저 기관의 혁신 기반을 강화하고 당면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자체 TF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혁신 계획을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기능 조정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핵심 기능에 집중하겠습니다.ESG 경영혁신 체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 기관의 경영목표에 맞춘 ESG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ESG운영위원회', 'ESG혁신보드' 등 대내외 소통채널을 상시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미래농업 선도와 농업가치 확산으로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끝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농정원은 시대를 선도하는 농식품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정신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해 우리 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혁신성장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농정원의 이러한 노력에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성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ASF 방역 울타리 완화? "방역 상황에 따라 판단"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관련해 방역강화에 기본적인 초점을 맞추되, 올겨울 상황과농가의 자율적 방역 참여도가 높아진다는 가정 하에방역 울타리 부분 개방 등 방역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최정록 국장은 8일 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연중 ASF 발생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위험시기별로 방역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현재 환경부와 함께 엽사와 엽견 등 비자연적인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관리 강화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다만 최 국장은 방역울타리로 인한 지역 주민의 불편, 타 야생동물의 죽음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환경부와 협력해 울타리의부분 개방을 검토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농가의 의견을 수렴해 방역 권역화 지정,양돈 소독설비 설치 부담 완화 등 불합리한 규제들이상당 부분 완화된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구제역 방역관리는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도록 유도하고, 구제역 발생 위험성이 높은 분야에서 방역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키로 했다.또 럼피스킨 방역관리는 백신접종과 사전예방이 핵심으로,이미 4월에 위험지역 40개 시군에 접종을 마쳤고, 10월에 2차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리는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발생건수를 최소화하는 등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의 발생건수는 31건으로, 지난 '17/'18년의 22건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AI 발생건수를 기록 중이다.최 국장은 철저한 사전예방과 맞춤형 방역관리, 선제적 차단, 대규모 산란계 농장 특별 관리, 만관 협업 강화 등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발생건수나 살처분 규모도 최근 10년 내 최소 규모를 보일 정도로 방역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방역당국은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해 8월 30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출입차량 소독시설, 전실 운영 등 방역실태를 일제 점검할 계획이다.최 국장은 이번 점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위험시기인 겨울철이 되기 전에 모든 가금농장의 방역시설 설치 및 정상 운영 여부, 농장주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미흡한 점은 사전에 보완토록 조치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최경천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
"서울우유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1등 전략에 자신"
우유 소비층의 지속적인 감소, 낙농가의 경영 악화, 수입 멸균유의 공세 등 서울우유협동조합 앞에 놓인 파고(波高)들이다.서울우유협동조합 최경천 상임이사는 녹록치 않은 국내외 경제 상황과 대내외적인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최경천 상임이사는 조합의 미래와 발전을 이끄는 키워드는 결국 서울우유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확실한 '1등 전략'을 마련해 브랜드 파워와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100년 미래먹거리를 위한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갈수록 어려워지는 유업계 환경 속에 구원투수로 등장한'나100% 우유' 같은 히트상품은 없을까?새로운 승부수는 바로 'A2+우유'다. 서울우유는 내달 중에 프리미엄 차세대 우유 '서울우유 A2+우유'를 선보인다. A2+우유는 자연적으로 100%의 A2단백질만을 가진 젖소로부터 얻어낸'A2베타카제인 단백질'만을 함유한 프리미엄 제품이다.최 상임이사는 조합의 A2전용목장에서 분리집유한 100% 국내산 A2우유라면서 목장 집유 차량, 살균 전 탱크, 살균 후 탱크, 완제품 총 4단계의 A2검사들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양주 통합공장에서 진행되는 EFL(Extended Fresh Life)공법으로 세균과 미생물을 한번 더 제거해 신선함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서울우유만이 갖춘 품질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에 최 상임이사는 수입 멸균우유의 공세에도 자신있다고 밝혔다. 고품질이 보장된 프리미엄 차세대 우유로 우유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비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 나가면, 여러 제품과의 경쟁 속에서도 서울우유 제품이 빛을 발할 것으로 믿고 있다. 87년 조합의 역사와 존립을 가능케 한 비결은 결국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선보여온노력 때문이다.신규 고객 창출과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한 조합의 올해 목표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 신성장 동력 육성,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혁신경영을 추진하는데 매진하는것이다.이를 위한 3대 경영방침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및 시장점유율 확대, 변화 대응을통한 신용사업 경쟁력 제고, 조합과 조합원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기로했다.최 상임이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 공장인 '양주 통합공장'을 활용해 유통 조직의 저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품질이 으뜸인 '나 100%' 우유로 기존 시장의 지배력을 높이고, A2+우유로 신시장을 키우는데도 집중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최경천 상임이사 약력1992. 03. 서울우유협동조합 입사2007. 09. 구매팀장2015. 01. 강남지점장2019. 03. 가공품사업본부장 브랜드전략본부장2021. 11. 영업상무2024. 01. 상임이사※수상내역2022. 11. 농협발전 유공직원 중앙회표창2023. 03. 상공의날 대통령표창
[인터뷰]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연구개발 혁신…현안문제 협업 통해 해결
"R&D 효율성 제고에 전 직원 노력 투입"
앞으로 비효율적 연구실 운영, 관행적 연구과제 등 기존 방식을 타파하고, RD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과감하게 평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2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연구개발 사업 전반을 재검토해필요한 것들을 먼저 효율성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주요 업무 중에서도 최우선의 노력을 쏟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같은 각오는 농촌진흥청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지난 해 청의 RD 예산 축소는 국정감사에서화제(?)가 될 정도로 높은 삭감폭을 기록했다. 올해 청의 예산 규모는 1조974억원으로 2023년에 비교해 1573억원이 줄었다. 연구개발 분야는 5823억원으로 1789억원(23.5%)이 감소했다.대규모 삭감은 현 정부가 강조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효율화라는 기조에 따른 것이지만, 예산이 24% 가량 삭감됐다는 것은 사실상 연구 과제들이 중단되거나 지연될상황이란 뜻이다. 앞으로 청의 본연 업무인 RD 과제 수행이 주춤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감도 높다.조 청장은 예산이 줄었기 때문에 기존 과제를 조정하거나 축소하는 건 불가피하지만, 현장의 수요와 국가적 중요도를 고려해 신규 과제는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청의 올해업무를짜는 동안 지난 10년을 통틀어 직원들의 고충이 가장 심했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결국 핵심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 혁신을 계속 추진하는 수밖에 없다.이를 위해 청 내부적으로 △융복합 협업연구단을 발족해 현안문제는협업을 통해 해결하고△RD 과제 운영체계를 개편해 관련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전문연구실을 혁신체계로 개편해 연구실이 축소되더라도 인원은 늘려, 연구인력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들이 포함됐다.농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미국이나 유럽선진국들이 RD 혁신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업의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RD 혁신 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이다.조 청장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스마트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정보와 데이터 구축 등 중요한 연구과제에 예산을 집중해 농업인들이 직접 활용하는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다.농촌진흥청이 혁신과 성과를 창출해RD 예산을 늘려나갈 수 있을지 향후 노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뷰] 강혜영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
K-푸드 '푸드테크' 날개 달고 세계로
디지털 기술의 속도가 워낙 빠른 것처럼 푸드테크의 성장 속도 역시 예상하긴 어렵지만, K-푸드가 첨단기술을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강혜영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은 지난 해 식품산업정책과를 이끌다 현재 과에서농식품과 푸드테크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원래 식품산업정책과 업무 속에 푸드테크가 포함돼 있었는데 조직 개편을 통해 아예 전면에 나왔다. '식품' 분야가 줄고 농업 쪽에 편입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강 과장은 시각을 넓혀보자고 답했다.식품은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요. 농업에서 식품산업이 발전하고, 식품산업은 다시 첨단기술을 만나 푸드테크로 진화하는 상황입니다. 이 푸드테크가 다시 출발점인 '농업'의 혁신을 이끄는, 하나의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이죠.현재 푸드테크가 왜 관심을 받는 것인지, 농업과의 상생은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인 셈이다.지난 5일 농업과 푸드테크의 상생 방안을 위해 마련된 기업 간담회는 이같은 사례를 잘 보여줬다. 원료를 공급하거나 푸드테크를 활용해 직접 소재나 제품을 만든 경우, 스마트 제조 기술을 활용해 불량률을 줄여 생산성을 높인 사례가 소개됐다.또 농식품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형 기업도 있고, 스마트 농장과 협력해 개인맞춤형 제품을 만들기 위해 위해요소를 크게 낮춘 원료를 적용한 기업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한국이 앞으로 푸드테크산업을 선도하려면 역시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농식품부는 주요 대학에 푸드테크 융합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현재 8곳인 푸드테크 계약학과도 2027년까지 12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농식품부가 현재까지 발굴한 푸드테크기업들은 약 119개 회사. 푸드테크를 활용하려는 식품외식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 희망자들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가 추진할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약 315억원을 들여 3년간 3개소에 센터를 설립한다는 프로젝트다.푸드테크가 식품산업을 이끌어갈 대세는 맞지만, 인공지능(AI)이나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과 맞물려 있어 아직 소비자들에게 낯선 면이 많다.강 과장은 최근 미국에서 '대박'을 친냉동김밥의 경우, 한국에서 제조된 김밥을 미국으로 수출할 때 '냉동'하거나 '해동'하는 기술 모두에 푸드테크가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푸드테크기업들의 경쟁력이 예상보다 높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현재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식물기반식품 제조, AI를 적용한 식품로봇, 스마트 제조유통기술 등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선진국가와 비교해도 약 90%에 근접한 기술력으로 격차를 줄이고 있다.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식물성 대체식품 표시 기준과 안전관리 규정 마련, 로봇 보도주행 허용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 등 푸드테크와 관련된 제도들을 정비할 계획이다.강 과장은 푸드테크는 모든 국가의 고민인 식량안보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세계 시장에서 푸드테크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 미래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간 57주년 기획2/ 보건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바람] 의료도 챗GPT시대
"내원 전 치료정보 검색 등 '환자의 스마트' 가속화"
기고 / 이용균 병원이노베이션연구소장국내 의료진 현장 활용은 긍정적 진단처방으로 제한해야진단 정확성 제고 순기능에 법적 이슈 등 역기능 '양날의 검'오픈AI사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충격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최근 성능이 대폭향상된 GPT-4가 출시되면서 또다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 성능은 인공지능 전문가연구원들이 GPT-4 인공지능의 잠재적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거대 인공지능 개발의 일시 중지를 요구할 정도이다.챗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단체 오픈AI가 2018년 선보인 대형 언어 모델이다.GPT모델은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로 훈련돼 인간과 같은 문자를 생성할 수 있는변환기 아키텍처에 기반한 인공 신경망이다.현재 OpenAI사의 'GPT-n' 시리즈는매번 증가된 매개변수로 학습해 이전 모델보다 높은 능력을 발휘하면서 경이로운 대상이 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GPT-4이 2023년 3월에 출시됐는데, 이제는 텍스트를 넘어서 시각적인 이미지까지 이해할 수 있는 ChatGPT 챗봇 서비스를 지원한다.그렇다면 어떻게 인간은 갑자기 이렇게다른 인공지능을 만들게 됐을까. 그것은인공지능의 지능을 만드는 방식을 바뀌기때문이다. 2010년대 이후 인공지능 학자들은 기존에 컴퓨터에 인간이 아는 지식(knowledge)의 입력방식에서 대량의 데이터와 결과값 수치를 넣게 됐다. 컴퓨터 스스로가 계산을 바탕으로 패턴을 인식하고어느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판단하게 하는 '기계학습'의 방식을 응용하면서 그 결과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그 이전까지 전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일이 한꺼번에 벌어졌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수가 크게늘어감에 따라 인공지능이 인식하는 패턴은 기하학적으로늘어났다.현재는 인간 지식의 한계점까지 접근하게 됐고,지금의 언어 영역에서도 같은 방식을 적용해 챗GPT라는 새로운 도구가 탄생하게 됐다. 이 새로운방식의 거대 인공지능은 우리가 어떤기준으로 판단을 내리고 있는가를 알 수없어 '판도라 상자'가 되고 있다.가장 최근에 출시된 챗GPT4 특징을 살펴보면 언어모델의 입력방식인 프롬프트(prompt)에 정보를 입력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오픈에아이(Open AI)사의 개방형 인공지능인 챗GPT은 오픈소스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런 환경은 전문분야별챗GPT이 출시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도네이버, 카카오, SK 등 IT 대기업에서 한국형 챗GPT를 출시되면서 향후 의료전문가용 챗GPT도 개발될 전망이다.최근 국내 의사들이 대상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챗GPT 활용'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OpenAI 챗PGT를 '긍정적이지만 보조수단'이어야 한다는 의견이다수이다(2023.5.9.). 한국의사들은 챗GPT 활용경험에 대해 71.8%가 만족할만한 답을 얻었지만, 적극적 활용에는 부정적 의견이다. 주요 문제점으로 정보 신뢰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즉, '챗GPT'를 의료 현장에서 활용하는데 긍정적이었지만 진단처방 보조수단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결과는 현재 수준에서 챗GPT에서습득한 의학 정보들이 신뢰할만한 토대가갖춰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하지, 미래 국내 의료계에서 챗GPT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임상에서 의사결정 시간을 줄일 수 있고(22.5%), 진료 프로세스를 간소화(10.5%)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긍정적인 답변이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빠르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그 예로서 미국에서는 진료 효율성을개선하기 위해서 벌써 다양한 영역에서 AI활용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클리브랜드클리닉(ClevelandClinic)에서는 OpenAI를사용해 환자와 임상의에게 통찰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했다.이 플랫폼은 자연어 처리를 사용해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치료에 대한 개인맞춤형 권장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영국에서는 OpenAI를 활용한 개인의 병력을바탕으로 한 진료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영상 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 의료 상담및 건강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국내에서 OpenAI 챗PGT는 도입된 지 1년만에 새로운 버전(4.0)으로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벌써 전 국민 30%가 휴대폰에 챗PGT이 설치됐다. 자연어를 사용하는 응답형 챗PGT은 빠르게 사용이 우리일상에 침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양상은 '환자의 스마트(smart patient)'를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챗GPT를 이용한다양한 치료정보를 환자는 검색, 획득하고내원하는 시점이 눈앞에 와 있다. 이 같은양상은 의료계에 '양날의 검'과 같이 순기능과 역기능이 상존한다고 할 수 있다.향후 의료계에서 챗PGT을 잘 활용하면진단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환자 결과를 예측하며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챗PGT을 이용한 환자의 스마트(smart patient)화는 치료방법의 갈등야기, 법적 이슈 등 예상치 않은 다양한 역기능도 예상된다. 한국의료사회에서 챗PGT 보편화 시대에 순기능을 극대화하고 역기능을 최소화할 지혜를 모색할 시점이다.
[창간 57주년 특별인터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식의약 규제장벽 낮춰 글로벌 시장 진출 동반자로"
취임 1년,美FDA와 신약의료기기 개발논의 성과글로벌 규제기준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청에서 처로 승격된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해 취임 이후 제약식품업계를 비롯해 의료기기 분야 등 산업 현장을 방문해, 식약처의 미래 발전과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업계단체와 유기적으로 소통협력하는 오유경 처장의 이같은 행보에는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식의약품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국민 안전을 지키는 규제기관의 역할과 함께 국내 식의약품이 기술규제 장벽을 넘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동반자 역할에도 힘쓰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편집자 주►지난해 5월 27일 식약처장에 취임한 후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식약처장으로 이룬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식의약 산업은 모든 나라에서 안전을 관리하는 규제 산업이기 때문에 국제시장에 진출하려면 국제기준과 조화를 이루고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저는 식약처장으로 취임 후 국제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지난 5월 FDA 기관장과 만나 두 기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었습니다. 식약처가 생기고 10년이 지났는데 FDA 기관장과 만난 것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FDA와 함께 AI 기반 의료제품 개발을 활성화하는데 함께 협력하는 내용으로 협력서도 체결했는데 앞으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양 기관의 협력을 확대하려고 합니다.►미국 FDA와 체결한 협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또 이번 협력각서 체결의 의미도 궁금합니다.-이번에 미국 FDA와 협력하기로 한 분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제품에 대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이나 의료기기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한미간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것입니다. 한국 식약처와 미국 FDA가 공동으로 국제 워크숍을 주관하고 미래의 디지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규제원칙과 기준 마련을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이번 협력각서 체결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궁금하실텐데요. 식약처가 미국 FDA와 협력하는 소통 채널이 생긴 것은 우리나라의 규제역량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가 FDA와 함께 미래 기술인 인공지능 활용 의료제품에 대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국내 마약 문제가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마약은 단속과 예방도 중요하지만, 재범률이 높아 재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점에 대해서 식약처는 어떻게 고민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마약의 경우 재범률이 정말 높습니다. 36.6% 정도인데요. 10명 중 약 4명이 마약을 다시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마약 재활교육을 받은 사람의 경우 재범률이 11.2%인데 반해 재활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은 약 43%라고 합니다. 재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사범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검찰청,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함께 협력해 사법부터 치료와 재활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모델을 마련하고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또 마약류 중독문제로 고통받는 개인과 그 가족에게 중독 관련 상담, 교육,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중독재활센터를 현재 2개소에서 17개 권역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7월 개소하는 중독재활센터는 청소년 특화센터로 운영하고, 미국 재활센터의 프로그램을 국내 실정에 맞게 변형‧도입해 운영하고자 합니다.►식약처로 승격된 지 10년이 됐습니다. 식약처장으로서 앞으로 식약처를 어떤 조직으로 이끌고 싶은지 말씀 부탁드립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이 1998년이 발족했으니 올해로 25년이고, 식약처로 승격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식약처는 한창 성장하고 있는 젊은 기관입니다.그동안 식약처는 2014년 의약품상호실사기구인 PIC/s에 가입한 이후 의약품 분야 국제협의체인 ICH와 의료기기협의체인 IMD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식약처를 계속해서 알려왔습니다.최근에는 우리가 강점이 있는 바이오시밀러분야나 AI 의료기기 분야를 다루는 국제 협의체에서 의장국을 맡아서 국제 기준을 주도하며 리더십을 보였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식약처의 모습은 지금까지 추격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규제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규제 기준을 선도하는 기관입니다.또 혁신제품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가이드하는 규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있는 기관으로 식약처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창간 57주년을 맞는보건신문과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보건신문은 1966년 창간 이래 산업계와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정론지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왔습니다. 보건 산업 분야의 실시간 속보와 고품질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해온 보건신문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식약처는 앞으로 10년, 대변화의 시대에 대비해 따뜻하고 선제적인 혁신으로 국민의 안전을 든든하게 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규제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러한 식약처의 노력이 효과적으로 추진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건신문도 식약처에 날카로운 비판과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식량안보 강화‧먹거리 ESG경영 선도에 주력
취임 2주년 맞은 김춘진 사장 광폭 행보
2021년 3월 취임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이 15일 취임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에도 K-푸드 수출 확대,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대를 위해 전방위 행보를 보이고 있다.그간의 성과를 보면, 농수산식품 수출은 지난해 120억 달러를 달성하며, 취임 첫해인 2021년에 100억 달러를 최초로 초과한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했다.이와 함께 식량안보 강화,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 등 먹거리 ESG 선도, 미국 등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대로 K-푸드 가치 제고, '공공급식 통합 플랫폼' 활용 식재료 디지털 유통체계 구축 등 농수산식품산업 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주력해 왔다.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과 K-푸드 수출에 열의지난해 계속된 코로나19, 물류대란, 러-우크라 전쟁과 3高(금리․환율․물가)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은 120억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김 사장은 국적선사 HMM을 통해 수출 전용선복을 확보하고 국적 항공사인 대항항공․아시아나 항공과 업무제휴로 딸기 수출용 전용기 운행을 확대해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었다. 그 결과, 10년 전인 2012년 농수산식품 수출액 80억 달러 대비 50% 증가한 120억 달러 신기록 달성에 기여했다. 올해에는 K-푸드 수출목표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해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을 출범했는데 김 사장이 직접 단장을 맡으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특히 김 사장은 K-푸드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을 확대해 K-푸드 가치상승에 앞장서고 있다.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인 워싱턴D.C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지정하는데 기여했다.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 촉구를 위해 워싱턴 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최초로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며, 연방의원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기도 했다.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 1월에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하원의회를 통과했고, 조지아주메릴랜드주미시건주텍사스주‧페어팩스카운티에 이어 풀러턴시도 '김치의 날'을 선포했다.지난 12일에는 남미지역 최초로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시를 방문해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아우렐리오 노무라(Aurlio Nomura) 상파울루시의원 등과 함께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했다.식량안보 강화, 정부‧유관기관 협력 이끌어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위기 등으로 글로벌 식량 위기가 심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20.9%에 불과해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김 사장은 식량안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만금에 곡물․식품 전문항만을 중심으로 비축시설과 식품 가공공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 조성이 필요하다고 직접 발로 뛰며 정부 관계자, 유관기관, 학계 및 곡물기업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왔다.올해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연구용역 예산 2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계기로 콤비나트 그랜드 디자인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 등 글로벌 ESG경영 선도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푸드시스템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김 사장은 먹거리 분야 탄소감축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를 최초로 전개했으며, 전 세계인이 함께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발전시켜왔다.그 결과,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및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11개국 462여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Net Zero) 실천에 힘써왔다.특히 미국 도시 중 최초로 풀러턴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재외동포 경제단체,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중남미 한국식품연합회, UAE 국제인증기관 걸프틱, 해외유통업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토대로 공사가 보유한 저탄소 식생활 실천 노하우를 지구촌 전역에 확산시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 수행국정과제와 연관된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도 정부,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지난해 확대 오픈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은 공공급식 전반의 식재료 수급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유통을 실현해 식재료 거래금액은 2021년 2조 8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조 4천억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1991년 개설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 경매실적인 1631억원을 달성한 화훼공판장에서도 온라인 매매와 온라인 이미지 경매 활성화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온라인 경매 실적은 2021년 대비 43%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화훼류 경매실적 증대에 기여했다.또 '온라인상장' 및 '실시간투찰'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플랫폼 온라인경매도 양파, 마늘 등 비축물자는 물론 송아지, 계란 등으로 경매품목을 다양화한 결과 2021년 대비 지난해 실적은 116% 증가한 480억원을 기록했다.이러한 노력으로 공사는 기획재정부 경영평가에서 2021년에 이어 2년연속 'A등급'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반성장 부문과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식경영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연이어 수상하며 농수산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지난 2년간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신념으로 760여 회 국내외 농수산식품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 소통 경영을 몸소 실천하며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했다며 올해에도 농수산식품산업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농어업인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라는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재호 화장품협회 신임 부회장, 규제혁신·글로벌경쟁력 강화 필요성 강조
"국내 화장품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
K-뷰티 신성장동력 찾을 때 美中 등 법제도 변화에 빠른 대응 필수국내 화장품산업은 이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불필요한 규제를 혁신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해야 할 때다.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신임 부회장은 지난 7일 협회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협회를 이끌어 갈 목표를 분명히 했다. 수출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던 K-뷰티가 지난해부터 수출 감소세를 보이면서 위기감에 휩싸인 데 따른 각오인 셈이다.이를 위해 연 부회장은 현재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점 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능성화장품 제도 폐지, 천연유기농 인증제 민간주도 전환 등에 주력해 K-뷰티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협회는 지난달 열린 제74회 정기총회에서 △화장품 제도 혁신을 통한 글로벌화 △K-뷰티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친환경 지속가능 미래 실현 △소비자 소통 강화 △교육 및 업무 효율성 증대 등을 사업과제로 확정한 바 있다.무엇보다 K-뷰티 혁신창조 생태계 구축과 안전관리 강화로 세계 화장품 수출 1위 국가 달성을 위해 매진할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규제혁신은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과제로 보고 있다. 규제혁신 관련 화장품법 개정을 적극 지원하고, 국회식약처 등 정책입안자와 유기적 소통과 협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연 부회장은 코로나19 시국을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침체된 분위기지만, 어려울 때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관과 산업계, 학계가 모두 소통하고 힘을 합쳐 나가면 반드시 해결책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반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생존을 위해 각국의 시장 트렌드와 규제법규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해졌다며 중소 화장품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미국이나 중국이 관련 법규를 속속 개정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이제 글로벌 규제조화에 신속하게 발을 맞춰야 한다는 것.특히 연 부회장은 거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대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안전성 규제에 대해서도 책임주체가 명확하고 법적 책임이 큰 만큼 보다 확실한 대응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내 민족기업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우리 기업들에게는 장애가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그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도 중요하지만 거대 중국시장도 놓칠 수는 없다면서 특히 중국은 자국민 안전에 민감하고 주소비층을 중심으로 애국소비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현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획이 필요하고 성분과 효능 등에 따른 장애물은 없을지 규제기관과 적극적인 교류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연 부회장은 중국통(通)으로 알려져 있다. 1994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화장품연구소와 연구전략팀에 근무한 연 부회장은 2001년부터 중국심양법인 생산부장, 중국상해법인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또 화장품협회 중국위원회 위원장, 중국위생부 화장품제도표준화위원회 위원,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CAFFCI) 법규위원회 위원, 주중미국상공회의소(AmCham China) 화장품분과위원회 위원, 중국보건협회(CHCA) 화장품분과위원회 위원도 지내 중국 화장품 연구개발 현황과 법제도 등 현지 규제 변화에 해박하다는 평가다.최근까지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회원사를 위한 지원 역할과 함께 안전성효능연구, 중국 천연물 연구, 인허가업무 등에 주력해 왔다.연 부회장은 중국에서 제형이나 원료 연구는 아직 한국처럼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규제 개선으로 안전성은 점차 강화되는 추세라며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법과 제도적인 변화는 물론 급변하는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한 현지 소비자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식품진흥원 김영재 이사장 취임 2년
"푸드테크와 청년창업에 중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은 취임 2년을 맞아 주요 업무성과를 발표하고 남은 임기동안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 정보와 혁신기술을 담는 플랫폼으로 전환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임기기간 대표적인 성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년간 32개의 식품기업을 유치했다. 이는 2875억원 규모로 취임 전('20년 말) 49% 수준으로 저조했던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율을 72%까지 끌어올렸다.이를 위해 투자를 가로막는 글로벌존 해제, 임대용지의 분양용지 전환, 식음료부지 확대 등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지원을 위한 기업지원시설도 당초 7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했다.또 구축된 첨단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제작, 검사분석 등 기술지원을 1만건 이상으로 확대했고 30여명에 불과했던 현장실습과 실무교육 인원도 연간 600명으로 늘렸다.식품기업 간 협력을 위한 온라인 비즈니스플랫폼 '푸드비즈온' 서비스를 시작해 기업간 협력사업을 확대, 기업지원데스크, 1:1기업돌봄제 등을 도입을 통해 기업만족도도 대폭 향상했다.식품진흥원은 공공기관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청년 및 지역인재 등 사회형평적 인재 채용,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도입하고 안전인권경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ESG중심 경영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김영재 이사장은 남은 임기 내'청년식품창업센터'와 '기능성원료은행'이 구축해12개 기업지원시설을 활용하여 푸드테크 산업발전에 식품진흥원이 주도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면서 산학연 협력과 식품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정보와 혁신기술이 집적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김정조 한국이앤엑스 대표
"KIMES 통해 의료산업 비전과 가능성 제시할 것"
의료기기 전시산업 41년 역사이자 동반자국내 넘어 아시아 최고 전시회로 도약다짐전시회를 통해 관련 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KIMES 전시회 주최측으로서책임감을 갖고 K-의료산업의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낼 것입니다.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몰아치면서 지난 몇 년간 전시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980년 6월 1회 전시회를 시작한 한국이앤엑스도 코로나19는 피해갈 수 없었지만, 전시문화 안착의 견인차 역할은 꾸준히 해내고 있었다.40여년이 넘게 국내 전시산업계 종사해오며 모든 과정의 변천사를 직접 겪은 김정조 한국이앤엑스 대표는 올해 KIMES는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낸 만큼 올해 KIMES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더욱 글로벌 경쟁력에 나설 수 있도록 토대와 기반을 제공하고 싶다는 김정조 대표를 만나봤다.의료기기 전시 중흥 이바지KIMES 전시회는 1980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38회를 맞았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역사의 산증인인 김정조 대표. 그는 KIMES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지켜보며, 전시산업 중흥에 이바지했다.실제 국내 의료산업은 의료정보시스템, 초음파검사기, 영상의학장비, 로봇의료, 재활의약 등 기술집약적 첨단 산업으로 변모했다. KIMES는 이러한 국내의료산업의 선진화에 일조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전문 전시회로 거듭났다.김 대표는 KIMES는 의료기기 유관업계의 동반자로서 신제품과 신기술을 활용하는 장으로 활용됐다며 대부분 제조업체들은 KIMES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그리고 의료관계인들은 다양한 의료관련 정보를 얻어내고 있다고 말했다.결국 KIMES는 해외 주요업체들까지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국내 최고 전시회로 인식, 지속적인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바이어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기술향상신제품 개발 의욕 높인다국민 보건 향상과 의학발전 및 의료, 병원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대 첨단 의료기기 축제인 '제38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가 오는 3월 23일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26일까지 나흘간의 전시에 돌입한다.전시회를 앞두고 김 대표는 수준 높은 전시품을 선보이며, 전시회 본연의 기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는 업계에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경쟁심을 부추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면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김 대표는 전시회가 갖고 있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 바이어는 더 높은 신뢰를 가지고 KIMES에 방문하게 된다. 이러한 순환들이 앞으로 KIMES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전시회와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모든 부분에서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규모 역시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국내 참관객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겠지만, 해외바이어의 유입이 얼마나 될지는 개최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전시회를 통한 기술경연, 기술투자, 기술협력, 연구, 펀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가기업은 성장해왔다며 한국의 의료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서 더 많은 의료기업이 등장하고 더 많은 기술과 제품이 KIMES를 통해 해외시장에 선보이게 된다면 K-의료는 더욱 단단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2023 전시품 트랜드 '원격의료기술'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고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원격의료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성을 간파한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확보해 다방면의 투자를 아까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발맞춰 올해 KIMES에서도 융복합 의료기술 발달로 인한 디지털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김 대표는 비접촉비대면 환자 진단과 치료, 감시의 필요성이 높아져 원격의료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올해 전시품의 트랜드는 융복합 의료기기의 본격화로 인한 웨어러블, 인공지능 진단기기, 로봇수술장비, 로봇재활장비, 의료장비 등이 다수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여기서 끝이 아닌 성공적인 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이앤엑스는 참가업체는 물론, 정부 및 산학연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의 전시회를 구성했다.전시회 해외홍보를 위한 끊임없는 해외마케팅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수출상담회, 유공자 정부포상, 참가업체 초청바이어 숙박지원, 해외 구매사절단 유치, 참가업체 해외홍보 지원 프로그램 등 참가업체는 물론, 정부 및 산학연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이 마련돼 있다.이와 함께 수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의 'Global Top' 전시회로 선정된 국제인증전시회라는 점에서 신뢰는 더 높아만 간다.김 대표는 전시회를 통한 경제유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유치에 대한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 혜택이 참가업체와 우리 의료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KIMES 의료산업 발전 리드김 대표는 KIMES가 단순히 의료기기만 전시, 판매하는 곳이 아닌 의료기기산업의 동향과 무역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앞으로 전시회를 보다 알차게 디자인하고 내실을 다져 성장하면서 의료산업을 리드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특히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미래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한국이앤엑스가 전시회를 이끌어나가는 목표다.김 대표는 의료산업은 ICT, IoT, AI, 로봇, 모바일 등 이종산업 간의 무한한 융합으로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술과 서비스가 예고되고 있다며 KIMES는 글로벌 의료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로서 이종산업간 융합, 의료관광, ESG 등 급변하는 흐름을 전시회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전시회를 통한 마케팅이 고도화되고, 비즈니스 마켓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KIMES는 한국 의료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의료산업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업계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내실을 기해 KIMES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에서 세계 최고의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유아 건강을 넘어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약업대상 수상
'영원한 일동맨' 일동후디스 이금기 회장이 지난 21일 개최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기총회에서 제4회약업대상을 수상했다.제약바이오협회는 약업대상 수상자로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을 선정하면서 비타민제 기술 개발과 함께 항암제, 항생제 등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약업대상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3개 단체가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2020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1회에서 3회까지 진행된 약업대상은통상적으로 제약회사에 종사하고 있는 제약업계 대표들이 수상해온 것에 비해, 이번 수상은 식품업계 대표로서 받은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이금기 회장은 약 60년간 제약업계에 몸담으면서 국민건강에 기여해왔고, 현재까지도 식품업계에서 '하이뮨'으로 대표되는 메가브랜드를 탄생시키며 공적을 이어가고 있다.영원한 '일동맨'이자 전문 약업 경영인제약업계에서는 이금기 회장을 50년간 일동제약과 동고동락한 '영원한 일동맨'으로 일컫는다.이 회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1960년 일동제약 주식회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1971년 전무이사, 1984년 대표이사 사장, 1994년 대표이사 회장에 오르며 생산과 영업, 개발부서 등 주요 실무부서와 경영 부서를 두루 거쳤다.특히 1971년 전무이사에 승진하면서부터 경영을 총괄해 온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45년 직장생활 중 34년을 최고경영자로 재직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 무엇보다 실무경험을 충실히 되살려 진두지휘하며 경영 현대화와 인재양성, 국내외 경쟁력 강화와 기술개발을 통해 일동제약을 선진제약기업으로 육성해 국내 10대 의약품 메이커로 성장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이 회장은 입사 1년 만에 제품 개발의 중책을 맡아 2년여 노력 끝에 1963년 국내 최초의 활성비타민제이자 국내 비타민 시장 1위 제품인 '아로나민'을 개발했다. 영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마케팅까지 직접 주도하며 의사 대상 판촉은 물론 독창적인 광고를전개하면서, 아로나민이 의약계의 사랑을 고루 받는 제품으로 자리잡게 하는 기초를 다졌다. 이후에도 일동제약 연구진들과 함께 품질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분을 개선하는데 매진해 1970년 '아로나민 골드'를 선보였다.기술 개발 통해 국내 의약발전에 기여이 회장은 국내 최초의 활성비타민제인 '아로나민'의 개발 뿐만 아니라, 항암제 '아드리아마이신', 항생제 '후루마린', 위궤양치료제 '큐란' 등 다수의 의약품에 대한 국산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원활한 의약품 공급과 국민 건강에 공헌한 바가 크다.특히 1982년 순수 자체 기술로 염산라니티딘 합성에 성공해 198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원료보호지정품목으로 선정, 발매된 큐란은 국내 제1호 제너릭 제품으로 기록됐다.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유산균제, 활성비타민제, 항생제, 항균제 등의 원료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국민보건을 위한 지속적인 자체 기술 혁신은 물론 외국 유수의 선진제약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의약품 개발 기술 향상에도 기여했다.1995년 한국제약협회(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5대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최초의 전문경영인 출신 제약협회장으로서 의약품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공정경쟁규약의 준수를 촉구했으며, 이를 통해 약가 안정화와 제약업체의 경영 안정성을 높였다.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의 제품 라인업미래건강 기여를 위한 또 다른 도전이 회장은 1996년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부실기업으로 전락해 있던 유아식업체 남양산업을 인수해 일동후디스로 재출범 시켰다.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던 회사에 생명을 불어넣어 아기밀 브랜드를 되살린 '후디스 아기밀'의 성공을 필두로 '후디스 트루맘', '후디스 산양분유' 등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은 물론 영유아들의 미래건강에 기여했다.이 회장의 손을 거친 제품이 메가히트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마이다스의 손'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남양산업 인수 당시 매출 90억원의 일동후디스를 2004년 매출 840억원의 중견식품기업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세계5대 건강식품 그릭요거트를 국내최초로 소개한 '후디스 그릭요거트', 출시 3년 만에 3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단백질 대세로 자리잡은 '하이뮨 프로틴밸런스' 등을 탄생시켰다.더불어 사회공헌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1994년 재단법인 송파재단을 설립해 10년간 총 196명에게 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일동후디스의 '사랑의 분유보내기 운동' 전개와 국내 각종 재난 때마다성금모금 활동에 꾸준히 동참하는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적극실천하고 있다.이 회장의 경영 키워드는 '인간존중'이다. 종업원과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철학이 잘 드러나있다는 평판이다. '인간존중'의 경영이념 아래 주5일 근무제, 자녀 학자금 지원, 각종 경조사 지원, 취미활동 지원 등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마련, 가족같은 사업장 풍토를 조성하고 있다.일동후디스는 현재 영유아 건강을 넘어 성인의 건강 향상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혁신을 향한 이같은 노력이야말로 결국 이 회장을 '영원한 현역'으로 이끄는 원동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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