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제13대 회장 이성구 집행부 출범

의장에 김병석 현 부의장 선출,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문 케어 대정부 투쟁 선포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박성민)는 29일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 이끌어나갈 이성구 새 집행부를 출범시키고, 대의원의장 후보로 단독출마한 김병석 현 부의장을 신임 의장으로 추대했다.

회원 직선제로 지난달 23일 단독 출마해 경선 없이 무투표 당선된 이성구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의료계는 겹겹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정부의 규제와 인기 영합적 정책이 날로 도를 더해가고 있다”며 “이런 시대적 상황속에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회원들은 제40대 의협회장으로 최대집 회장을 선출했다.

이제 “우리 모두는 회원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갈등과 분열을 넘어 새로운 집행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하여 다 같이 강력한 의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대구시의사회도 직역과 개개인의 이해관계나 호불호를 넘어 이러한 역사적 과업에 대국적 견지에서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이성구 신임 회장

이성구 회장은 이와 함께 “밖으로는 강하고 훌륭한 의사회를 만들고 안으로는 회원들의 권리와 이익, 그리고 위상강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하고 “그 첫째로 대한의사협회가 똑바로 갈 수 있도록 분명한 역할과 입장을 전달, 당당하게 취해나가겠으며, 둘째 회원들의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일들을 찾아 열심히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셋째로 의사회 본연의 목적인 회원권익보호와 의사회 위상강화에 최선을 다하면서 부당한 외파로부터 회원들을 지키고 우리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며 회원들이 편안히 진료에만 전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회 의장에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의장에 추대된 김병석 신임 의장은 “지난 3년간 대구시의사회 12대 집행부를 열정적으로 잘 이끌어 오신 박성민 회장 및 임원여러분과 또 대의원회를 이끌어주신 류종환 의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역대로 대구시의사회는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서로 상호 보완하고 존중하면서 권익옹호와 의권 대책에 있어 중앙 의협 집행부 및 대의원회와도 긴밀히 협조해 왔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현 정부는 의료계가 혹독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당면한 최우선과제인 문재인 케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와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허용 법안 저지, 만성적인 저수가 구조개선 등 우리 앞에 쌓인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중앙 의협과의 적극 협조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석 대의원회 신임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년 임기를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박성민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원 상호간의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회무를 시작해온 12대 집행부는 출범과 동시 국가적인 재난인 메르스 사태를 맞아 회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슬기롭게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처음으로 청년의사위원회를 만들어 회원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젊은 의사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노력해왔고, 부족한 의료인력 수급을 위해 간호학원 설립과 현지조사 대응 팀을 만들어 복지부, 공단, 심평원 보건소 등의 현지 조사 및 실사에 대구시의사회 차원에서 회원들과 함께 대응함으로써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과의 MOU 체결로 의료기관 폭력예방과 함께 건전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해 왔으며, 70년사 발간과 70주년 기념행사 등은 대구시의사회의 자긍심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지역 의료발전과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지역 대형병원과의 협약체결로 의료기관간의 상생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이렇게 3년 동안 큰 대 과 없이 회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뒤에는 무엇보다 회원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지금 의료계는 큰 변화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문제인 케어,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허용 등 시대에 역행하는 정부정책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새 집행부가 회원들의 의견 수렴으로 회무를 잘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또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은 축사에서 “의협 비대위와 복지부의 실무 협의가 결렬됐다며 법적으로 대응 하겠다”고 밝히고 “정부와의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더 이상 정부의 망나니 같은 형태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곧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경고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지금 의료계는 초유의 위기 상황이라며,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상복부 초음파 검사 급여화를 의료계와 협의 없이 강행하려 한다”고 밝히고 “또 방사선사협회의 시위로 인해 의사의 입회하에 방사선사가 시행하는 상복부 초음파에도 급여가 가능하도록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항에 집어넣었다”며 “의사회 비대위가 요구한 6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 거부 하면서 언론을 통해 급여화를 강행 하려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최 당선인은 이에 따라 “4월 중에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선포하고, 앞으로 정부의 이러한 형태의 일방적 강행이 지속된다면 3년간 대화는 없다”고 잘라 말하고 “전 의료계의 통합과 대동단결을 바탕으로 반드시 문재인 케어를 저지시키고 3년 내 초 저수가를 2배로 정상적인 수가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총회는 2부 본회의에서 13억3290만 여원의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2017년도 세입세출 결산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홍보사업’과 ‘의료제도 및 정책연구사업’ ‘대국민 신뢰회복 및 계도사업’ ‘지역사회 봉사사업’ ‘학술진흥 및 연수교육’ ‘회원조직 강화사업’ ‘정치 참여 확대사업’ 등을 골자로 한 13개 사업목표아래 각 부서별 2018년도 사업계획안을 설정하고 13억1495만 여원의 새 예산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총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 25차 상임이사회서 선임한 서일현 회원(경북의대 응급의하과)과 오대영 회원(계명의대동산의료원 산부인과)을 정책이사로 추인했다.

의안 심의에서는 △의료정책연구소의 KMA policy에 대한 지원건의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 구조개선 △합리적 세제혜택 건의 △진료수가 현실화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과 천연물 신약 처방 요구에 대한 저지 △의원급 카드 수수료율 인하 건의 △가족대리처방 진찰료 현실화 △의사의 물리치료 및 청구 허용 △토요일 응급수술 가산 건의 등 19개 의안을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동원연구비상(학술상)=김세윤(영남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실 조교수)

▲대구시의사회 봉사상=변준철(대구파티마병원 파티마성모자선회 회장)

▲의협회장 특별감사패=박성민 회장(동서자애신경외과내과의원)

▲의협회장 표창=김성렬(삼성정형외과의원) 강미정(강미정연합내과의원)

▲의료봉사패=김성수(다나을의원장) 위석현(경북의대 의학과 4학년) 강현주(대구파티마병원 간호사)

▲감사패=한혜진(대구시 보건건강과 주무관) 황정숙(건보공단 대구지역본부) 김희정(심평원 대구지원) 임 호(영남일보 기자) 이정환(의협신문 기자) 오윤수(의협 학술회원국장) 김영성(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대구소장) 박은경(한국애드 (주)스토리파크 대표) 강미경(프리랜서) 이정민(선진애드)

▲회장 공로패=제석준(중구, 건강제일내과의원) 손대호(동구, 황금빛항문외과의원) 안 욱(달성군, 성모안과의원) 이윤형(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장)

▲ 분회 모범직원 표창=김민정(탑연합비뇨기과의원 수간호사) 남경민(경대연합의원 수간호사) 육심길(영남의대 행정실)

▲분회모범직원 표창=임성규(북구, 킴스건강외과내과의원 물리치료실장) 이정욱(수성구, 바른등신경외과의원 수간호사) 서은주(경북의대 학장부속실 행정직사원)

▲사무처직원 표창=김성우(대구시의사회 사무처장) 석소현(대구시의사회 총무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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